4세 여아아이입니다.
야채를 먹으면 죽는줄?알아요..
다른건다~ 잘먹는데......
유달리 야채만 안먹어여..........
다행이? 감자만 먹어요^^...
야채를 좀먹이고 싶은데....님들은 아이들 어찌야채를 먹이나요?
조언좀부탁드려요........
4세 여아아이입니다.
야채를 먹으면 죽는줄?알아요..
다른건다~ 잘먹는데......
유달리 야채만 안먹어여..........
다행이? 감자만 먹어요^^...
야채를 좀먹이고 싶은데....님들은 아이들 어찌야채를 먹이나요?
조언좀부탁드려요........
저는 일단 제가 고기보다는 채소류를 좋아해서리 양상추도 막 그냥 간식으로 먹고
고구마 감자 당근 자주 잘라먹거든요 요리할때도 애들보고 한입먹어봐라면서 먹든말든 손에 쥐어주는 편
그래서 그런지 애들 거부감없구요 채소 안먹으면 마는거지 또 너무 먹일려고 하기도 귀찮고
ㅎㅎㅎ
일단 친숙하게 그냥 무덤덤하게 너도 먹어볼래..요런 정도로 접근하시는건 어떨까요
이미 많은걸 해보셨겠지만 꼭 먹이겠다는 그 집념을 애들이 눈치채면 오히려 빼는 경향이 보이더라구요..
큰아이는 잘먹는 데.. 작은 아이가 안먹어서 노력을 하는 데.. 한번 시도하면 한 30분이상 밥상머리에 앉아서 온갖 이야기를 해야 합니다..
저가 하는 이야기.. 초록색이랑 빨간색이랑 얹어서 신호등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초록색은 좋아요~ 하고 저랑 같이 숟가락 짠하고~ 한번 먹고.. 또 초록색야채 저가 먹고 어디 숨었나~ 그리고 아이한테도 야채 숨바꼭질시키고~
야채 숟가락얹고 밥으로 이불 덮어 주자.. 이러면서.. 한숟가락먹고. 엄마입은 염소입~ 이러면서 풀 하나 먹고 또.. 토끼입~ 이러고 한입먹고..
같이 요리하는 건 울 아이한테 별로 안먹히더라고요.. 요리만 좋아하고 엄마 먹으라고.. ㅋㅋ
대신에 이런 저런 온갖이야기로 밥상에서 아이가 까르르 웃어 넘어가야 잘 먹히는 방법인데..
아이한테도 변신~~ 그리고는 아이에게 토끼로 변신~ 이러고~ 하여간 저가 이렇게 상상력이 풍부한 엄마였나 싶게 온갖 이야기를 합니다..
숟가락 젓가락이 배도되고~ 자동차도 되고~ 침대도 되고~ 야채가 뽀로로 친구부터 온갖 만화 주인공 등장시키고..
하여간 대충 먼저 야채 이야기 시작해서 먹이고 .. 추후 다른 반찬과 밥으로 끝냅니다..
야채책 도 옆에 두고 밥 먹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나쁜 방법이지만.. 일단.. 책에 나온대로 하면서..
코코몽 보면 좀 잘먹지 않을까요?
제 아이는 원래도 채소를 잘 먹는 아이긴 하지만 한동안 채소만 먹으려고 해서 저는 좀 골치 아팠어요..
채소 잘 먹고 싱싱 에너지 충전해야 한다고 그래서요..
코코몽 시즌2요.. 로보콩이 채소 먹고 세균킹과 싸우는 내용입니다..
재료와 친해지기 부터 시작해보세요홍선희님처럼 저도 채소를 좋아해서 당근 썰다 오이썰다 꼬투리는 꼭 먹고 가끔 스틱으로 잘라서 밥상에 오르기도합니다
어렸을때부터 접하다보니 두아이가 채소는 잘 먹어요 무 요리할때는 무 잘라달라고 난리입니다
재료를 아이가 직접 기르거나 하면 가장 좋겠고 아님 주위사람들이 길러서 줬다는 의미를 부여하면 아이들이 먹으려는 노력은 해봅니다
그다음은. . . 채소가 들어간 음식을 같이 만들어봅니다
간단하게 도와주거나 하는식으로 하면 아이가 자기 요리에 애착이 생겨서 잘 먹습니다 실예로 조카가 호박을 전혀 안먹던 아이였는데 방학 숙제로 애호박전을 한번 만들어보더니 그후부터 먹기시작했어요
샐러드로 해줘보세요...우리아들도 야채라면 질색인데 셀러드는 먹더라구요..드레싱은 마요내즈 말고 키위같은거로 해줘보세요
모든 야채 잘게 다집니다. 잘 안보이고요...골라내기 힘들게요.
그렇게 해서 아이가 잘 먹는 음식에 숨기는 거죠.
볶음밥, 카레, 김밥, 동그랑땡, 만두, 스프, 부침개, 등등이요.
아이가 좋아하는 야채 위주로 적은 양부터 차츰 차츰 늘려요. 과욕 부리면 실패해요.
그리고 불고기, 제육볶음, 오징어볶음 등등의 요리를 고기와 야채 전부 잘게 다져서
반찬이 아니라 덮밥으로 밥 위에 덮어줘요.
전 아이가 좋아하는것 (새우, 게살등) 과 섞어서 볶음밥, 주먹밥, 김밥등으로 만들어줘요.. 그럼 잘먹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