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아기 밥먹이기 괴로워요.
이거 안먹으면 또 새로운거 만들어서 또 ..
그러다보니 하루죙일 아기식사만 신경쓰다가 하루가 다 갑니다.
힘듭니다.
요즘은 아기에게 화를 내고 윽박지릅니다.
"왜 안먹어? 먹어 먹으란 말이야"
그러면 아기는 울고..ㅠ.ㅠ
무슨 말인지 모르고 엄마가 윽박지르니 무서워서 우는거겠죠.
그러지 말아야지 하다가 입에 넣은 밥을 뱉어버리면 저도 이성을 잃어버려요..ㅠ.ㅠ
지금 13개월이에요.
세 끼 밥을 먹여야 한다는 생각은 이미 버렸어요.
한 끼 정돈는 국수나 빵도 줘봐요.
아직 모유수유 중이라서 아기가 젖만 찾구요. 끊으려고 그러는데 아기가 협조를 안해주네요.
그나마 먹는건 젖이랑 생우유정도..
피죤에서 이유식 처음 시작할때 쓰는 그 쪼끄만 스픈으로 잘먹으면 5숟가락이에요.
책에보면 지금 100g이상 밥을 먹어야 한다는데 어쩌지요?
매일 검색하고 고민하고 그런데도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요.
굶기기도 했으나 그래도 밥은 거부합니다.
아기가 안먹어서 괴로운 엄마들 많지요?
어떻게 극복하시나요?
저번에도 글 올렸는데.. 그래서 해봤는데도 아직도 그대루네요.
철분제 먹이는걸로 위안을 받고 있어요. 그나마..
밥을 100g 먹는 아기는 누구일까 .. 그 엄마가 요즘은 젤루 부럽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먹거리땜에 스트레스가 한계치에 올랐는데
매일매일 우울합니다.
쓰고보니 하소연이되었네요.
같이 지혜를 나누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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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술신발
'08.7.3 12:19 PM우리 아기도 13개월이예요. 잘 먹는 애들은 한공긴씩도 먹는다고 하던데... 우리 아기는 공기의 3분의 1정도 공들이고 공들여서 먹여요. 저는 약간 편법을 쓰는데요. 된장국을 주면 잘먹어요. 원래 짠거 먹이면 안되지만 간 안하고 먹이기는 정말 어려워요.
그래서 이틀에 한 번정도는 된장국을 끓이는데 다시마좀 넣어서 국물내고 시금치, 애호박, 당근, 두부 등을 넣고 된장은 한 티스푼 정도를 넣고 세끼정도 먹을 국을 끓여요. 양은 밀크팬으로 반 정도 끓여서 건더기하고 국물 조금 해서 밥을 비비듯 해서 먹이고 반찬은 안 짠 달걀찜, 생선찜, 나물류, 불고기등 해서 주고 있어요. 책 대로 아기 키우기는 힘든 것 같아요.
저도 거의 아기밥때문에 불안증이예요.
잘 먹으려나 안 먹으려나....그러면서 ....전 아기키우느라 지금 휴직중인데 그래서 그런지 더 부담이 되요. 잘 키워야 한다는....
참고로, 우리 아기는 젖 끊었어요. 이제 한 달 정도 되어가네요. 밥도 안먹고 제가 자꾸 유선염이 생겨서 끊었는데, 젖 끊는다고 밥 많이 먹는 건 아닌것 같아요. 대신 간식을 잘 먹어요. 생우유 이제 조금 드셔주시고(??), 수박, 빵, 과일. 등등 줍니다.2. 마술신발
'08.7.3 12:21 PM아참, 돌 지난 후 젖만 찾는다면 과감히(*100)- 왜냐면 젖 끊을려면 과감 곱하기 백 해야 하거든요. 경험상.. 특히 잘 때도 젖, 심심할때도 젖, 엄마 냄새 맡고 싶어도 젖을 먹던 우리 딸내미 같은 아기들은요- 젖 끊으시는 것도 방법이예요. 물론 준비 많이 하셔서.
3. 쥴리맘
'08.7.3 4:21 PM저희 아가 지금 21개월 이에요. 이만큼 키워보니..(님과 크게 차이 나는 것도 아니지만..^^;;) 아가들한테는 싸이클이 있는거 같아요. 어떨때는 아무거나 다 잘먹다가도 또 조금 지나면 맛난것만 먹으려 들고 잘 안먹고 그래요. 제 기억으로..돌 떄즈음에 아가들 이빨이 날떄..특히나 어금니 날떄 잘 안먹어요. 생각보다 아픈가 보더라구요. 그러다가 그 이빨 어느정도 올라오고 나면 또 잘 먹고 그러더군요. 지금 아가가 한창 이빨이 올라오고 있는건 아닌가요?
아, 그리고 저의 경우엔 아가가 밥 안먹으면 안먹여요. 대신 간식도 거의 안줘요.
아침 일어나자 마자 먹이고, 점심은 어른과 비슷하게 제떄 먹이고 점심과 저녁사이에 3,4시쯤 간식한번 주고, 저녁은 어른과 같이 혹은 자버리면 어른 먹고나서 먹입니다.
아가들 안먹을때는 쫒아다니면서 먹이지 말라고 하잖아요. 돌떄즈음엔 의사소통이 아직 안되긴 하지만, 어느정도 지나면 배고프면 쩝쩝 거리면서 맘마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떄 즈음엔 졸리면 짜증내고 안자려고 하지만..좀 만 더크면 졸리면 들어가서 자자고 해요.
아가가 먹기 싫어하면 먹이지 마세요. 아가도 엄마도 성질 버리고, 힘들기만 해요. 대신 먹고 싶어하면 많이 먹이세요. 간식이나 단건 먹이지 마시구요. 아가들 하루 이틀 정도 굶어도 괜찮다고 합니다..^^ 이유식 책에서 본 내용이네요.4. 쥴리맘
'08.7.3 4:22 PM아, 저희 딸은 아직도 그리 많이 안먹어요. 피죤 이유식기 세트에 있는 밥 그릇 그걸로 하나도 못먹습니다. 그래도 몸무게, 키 다 표준이에요. 많이 먹는 아가들도 있고 유난히 뱃골이 작은 아가들도 있고 그런거 같아요.
5. 민석맘
'08.7.3 4:31 PM전 밥 안먹을려구 하길래 젓가락을 사줘봤더니 흥미를 갖고 먹더라구요.
덕분에 버리는거 반 먹는거 반 그러긴 했는데... 흥미를 갖을만한 식기나 숟가락 젓가락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제 5살인데 안먹을려구 하면 바꿔줍니다. 그럼 또 먹구 그러더라구요.6. 지현아
'08.7.3 11:27 PM아기들 돌지나고 잘 안먹는 경우가 많아요. 책에서 봤는데 용어로 뭐하하던데 잊어버렸네요. 저희딸도 안먹다 잘먹다 반복한답니다. 저두 안먹으면 속상하고 애가 타고 그랬는데 이젠 배고프면 먹겠지 하고 안먹겠다고 도리질하면 치워요.
그렇게 한끼 안먹으면 간식도 조금만 줘요. 며칠 그러다 또 잘먹고 그러네요. 지금 만15개월인데 요즘은 해주는데로 다 잘먹어요. 식기를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식판에다 주고 아기용 스푼하고 포크 새로 사서 쥐어주니 또 잘먹네요.
아기들은 먹는 환경을 좀 새롭게 해줘도 또 다르데요.. 조바심내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보세요.7. 짱구맘
'08.7.3 11:41 PM저두.. 요즘 16개월 접어든 둘째땜에 우울증이에요..
이유식 때는 너무 잘먹어서 걱정없겠다 했는데 첨엔 밥도 잘 먹었어요..
근데, 감기로 몇번 아프고 나서는 뱉어내는 걸 배우고는 뭐든지 입안에서
걸리적거리면 뱉어내고 밥도 예전엔 주는거 다 먹었는데, 요즘은 남기네요..
큰애가 5살인데 잘 안먹어서인지 동생도 따라하는거 같기도 하고,, 정말 괴롭네요.
둘다 그러니...
어제 밤엔 둘다 시원치 않게 먹길래 소리를 지르고, 난리 생쑈를 했지 뭡니까?
그래도 소용없더라구요.. 결론은 쥴리맘님처럼 안먹으면 안먹일려구요..
오늘 저녁에도 큰애가 한숟가락 뜨고는 배부르다고 해서 담담한 심정으로 조용히 "그래,,
먹지마라.. " 했지요.. 그리고나서 많이 괴롭긴 했지만, 소리지르고, 애들을 불안에 떨게
하는거 보단 낫구나... 싶었어요..
먹을 때 먹겠지.. 하고, 내자식이 아니라 남의 애 키우듯 하려고, 요즘 노력중입니다.
그래야 이성적으로 대할 수 있으니까요..
요즘 애들 밥먹이는 스트레스 땜에 몸이 많이 안좋아 져서 이 짓 그만둘렵니다.
오늘 저녁엔 신랑이 일찍 들어와서 같이 식사를 했는데 제가 말을 했어요..
나도 내 인생 찾겠노라고,,, 허허허....
암튼, 심신이 피곤한 터에 요즘 딱 제 얘기이기에 장황하게 넋두리 한판 하고 갑니다. ^^8. 날씬해지고 싶어
'08.7.4 1:51 AM42개월 아이 키우고 있어요. 지금도 먹는거 때문에 매일 화를 누르느라 도닦는 기분입니다.
뒤 돌아 보면 아이에게 변변이 해 준것도 없이 너무 힘들게 살았어요.
하루종일 부엌에서 이것 만들어보고, 저것 만들어보고
나머지 시간은 한 수저라도 더 먹여 보려고 쫓아다니고...
아이를 보고 웃어주고, 대화하고, 놀아줘야 하는데
반나절은 등돌리고 음식만들고, 반나절은 쫓아다니며 먹으라고 강요하고...
아이가 고집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먹기 싫어서 안먹는 것 뿐인데
꼭 나를 골탕먹이려는 것 같아 화가 나지요.
다시 키우라면
먹는거 그만 만지고, 그시간에 아이 얼굴보고 얘기하고, 같이 뒹굴고 놀아줄거예요.
차라리 그렇게 해서, 빨리 배고프게 만들던지
그것도 안되면 운동발달이라도 시키면 좋쟎아요.9. 1gram
'08.7.4 4:30 PM안먹으면 주지 말고 따라댕기면서 먹이지 말자...
이게 모두의 의견이군요.
저도 그런 쪽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되었어요..ㅎㅎ10. 오월의 꽃치마
'08.7.5 2:54 AM글을 읽고 나서 큰아이 방에 가서 자는 아이 다리 한번 만져주고 왔습니다 다리만 내놓고 자고 있네요 ^^
지금 현대 고2인 큰아이가 어찌나 어찌나 어찌나 안 먹던지 하루하루가 힘겨웠습니다 행사 있어서 친척 모이는 날에는 저는 정말 자식 하나 못 키우는 죽일&이 되기도 했구요 ㅠ_ㅠ
말라도 말라도 어쩌면 그리 마를수가 있으며 안먹어도 안먹어도 어쩌면 그리 안 먹을수가 있는지 저는 통통한 편인데 아이만 빼싹 말라있으니 정말 같이 다니기 창피했구요 실제로 아이 옷 사러 간 백화점에서 뒤에다 대고 아이옷만 사지 말고 좀 먹이라는 할머니까지 등장하셨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보약? 저 사는 곳이 광주인데 서울 대구도 갔습니다 그 당시는 컴퓨터가 없어서 요리책도 엄청 샀습니다 요리때문에 육아잡지도 무지 구매했구요
때려도 보고 달래도 보고 오냐 니가 언제까지 안 먹고 버티나 한번 보자 하고 밥 안주기도 해봤습니다 (한끼 ㅠ_ㅠ )
친정엄마는 저를 죽이네 살리네 하시다가 엄마 힘으로 안 되니까 우리 굿 한번 해볼까....라는 얼토당토 않은 말씀까지 ....엉덩이에도 배에도 살이 없어서 바지는 줄줄 흘러내리고 허리띠도 구멍을 내야.....사연 다 적자면 A4 용지 5000매 정도가 ^^
그러더니 갑자기 !!!!!!!!!! 초등학교 3학년 부터 배가 고프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말이 100점 짜리 수학 시험지 보다 더 이쁘고 좋고 사랑스럽더군요
그리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집 엥겔지수를 착실하게 높이고 있습니다 ^^!
엄마님들 걱정 마세요 북한 어린이처럼 없어서 못 먹는다면 모를까 때 되면 먹고 때 되면 쑥쑥 큽니다 제 아들 지금 키가 183 입니다 호호호
아빠가 183이라 너는 아빠보다 더 부유한 세상에서 사니까 190은 넘으면 좋겠다 했는데 ....그래도 이거라도 고맙지요 뭐 ^^11. vj성진
'08.7.7 7:23 PM저희 어머님이 3남매 키우실 때, 안 먹으면 애기라두 밥 아줬답니다.
배 고프면 자동으로 먹는다구...실제로 그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