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 스트레스

[soma]

작은 아이가 초1입니다.

담임 선생님이
알림장 쓸 때
수학 문제 풀 때
점심식사 때 마다
타이머를 셋팅해 놓고
시간 안에 마치도록 유도하신 다네요.

생일이 늦은 편이고 아이 자체도 느긋한 성품인지라
시간에 쫓기는 모양이에요.
더욱이 타이머 시간 안에 들어오는 아이에게는
스티커를 나눠주신답니다.
저는 겨우 5장 밖에 못 모았다구 볼멘소리네요.

애 아빤 타이머가 교육적으로 근거 있는 거냐,
애들 줄세우기 아니냐며
흥분하네요.

교사 입장에서야 편하실만도 하겠으나
아이들 편에서 생각해 보면
꼭 좋다고 만은 할 수 없는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돼지네]

제가 보기에는 교육적으로 근거가 없어 보입니다. 아이들이라는 게 어떤 아이는 느리고 어떤 아이는 빠르고요, 어떤 아이는 산만하지만 창의력이 있고 어떤 아이는 집중적이지만 주어진 일외에는 다른 생각이 없어요.. 타이머도 문제지만 스티커를 나눠주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되어요. 어린 아이 시절에는 그런 걸 못 받으면 자기는 뭔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림 동화책 '너는 특별하단다' 보셨어요? 참으로 좋은 책이에요. 혹시 아이가 괴로와하면 이 책을 꼭 사 주시고 위로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