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유아들 책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야될까요??
돌지난 아기 키우는 엄마인데요.....
아기 키우면서 주변 아기친구엄마들하고 만나다보면
내가 잘하고잇는건지......잘못하는건지.........
내생각대로 밀고나가야될지.......요즘들어 많이 고민을 하게됩니다...
특히나 이제 슬슬 책을 사줘야될것같은 생각이 들면서 부터
책구매에 있어서 어찌나 다양한 반응들인지.....
전 단행본위주로 유명한 책들 한 60권정도 있구요
지금 아기가 걷는재미를 붙여서 아기델꾸 밖으로 많이 놀러다닐생각에
아기가 한 18개월즘되면 전집종류를 구매해야겠다고 생각만하고 있는편입니다!!
18개월까지는 지금잇는책들로만 버틸려구하구요
같은개월주변에 여러엄마들 경우
한 엄마는 책이란 책은 다 사줍니다
전집도 회사마다 좋다는거 다 사주죠
책은 안아끼고 다사주는 스탈이에요
책을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게하며 어차피 사줄거니 빨리사서 애기가 빨리접할수잇게 하는편이에요
보는것도 있고 안보는것도 있지만 그건 중요치 않아하구요
한엄마는 물려받은 책으로 열심히 보여줍니다 (아직까지 자기가 구매한 책은 없어요)
근데 책은 많지않아요...
많은게 중요하지않다고 생각하는편이죠
아기도 항상 보는책만 가지고 와서 읽어달라고 하며 그책은 지금 개월의 아기가 읽기에는 높은편이지만
아기는 좋아하더라구요
주변에서 엄마들이 전집같은걸 사면 좀 이해도 못해하죠
우리나라 엄마들만 전집같은거 구매한다고.....
그리고 이 두엄마를 섞은정도의 반반인 엄마가 있구요
세분류정도로 엄마들이 나뉘는것같은데......
다들 틀린건 없는것 같아요
엄마들의 교육방식이 있고 추구하는 방향이 있을테니깐요......
그런데 어제 독서 논술지도하시는 어떤 선생님을 만났는데..
그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책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나쁜건 없다구요
꼭 그개월되서 그책을 구매할필요없고 미리미리 구매해서 애들옆에 놔두고 자주자주 만지고 접하게 하는것도 좋다고......
특히나 자연관찰책같은경우는 지금 14개월에도 준비해둬도 좋다고 ......
미리미리 구매해서 접하게해줘야되는 책들도 있다구요
갑자기 선생님말을 듣고나니......
전집으로 들여놓을까 말까했던 책을 살까말까 싶은게...^^;;;;
ㅎㅎㅎ
여러분들은 어떠신지요.....
저도 나름 나의 확고한 주관을 밀고나가는 편이긴 한데......
참 애들 교육은 팔랑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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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처구니양
'08.4.25 11:40 AM교육학 전공자이며, 대학에서 시간강사로 일하는..^^
네살짜리 아기엄마입니다.
요즘 육아정보는 온통, 과잉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책 관련해서는 거의 모든 컨텐츠가 책장사,
혹은 책장사 관련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정보가 많습니다.
그 이론적 근거는 행동주의에 기반한 학습심리학인데요,
행동주의의 핵심은 이거입니다.
"어떤 아이라도 데리고 와라. 의사건, 변호사건, 거지건 다 만들어주겠다" 입니다.
돈과 환경으로 아이를 만들수 있다는 거죠..
한 백년쯤 아주 강력한 이론적 기제로, 거의 모든 교육환경이 다 행동주의에 기반해
셋팅되었고, 그래서 교육학 하는 사람들이 먹고 살았어요.
뭐.. 이론적 논의야 뭐, 그렇타치고..
돈이 많다면야,
집을 도서관으로 만들어주든, 아예 도서관같은 집을 지어주든 무슨상관있겠습니까마는,
요즘 책이 한두푼도 아니고, 수입은 정해져있고, 합리적 소비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교육학으로 15년 공부하고 박사과정 마쳤지만,
몬테소리 방판 아줌마 못이기겠더군요.
그냥 "돈없어서 못사요~" 하는게 최고입니다.
(그담에 아줌마가 한말이 압권이었어요. '돌반지나 다이아도 받아..' 였어요. 쿨럭.
좋은 단행본 한두권씩 골라서 열번 스무번 백번 반복해주세요.
저희 아이도 전집 거의 없습니다.
단행본 읽을때마다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다른걸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관찰책은 책중에 백과사전 다음으로 비쌉니다.
올칼라로 찍어야 하니까요.
그런데 그 나이때에는 자연관찰책 보다 데리고 나가서 보여주시는게 제일 좋아요.
책 두고 저거 읽어줘야 하는데, 저게 얼마짜린데 하는순간 엄마와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는겁니다.
굳이 사시겠다면, 중고로, 세돌지나서 들여주세요.
미리미리 사두는 것은, 그것도 새책을 사시는 것은 정말이지 말리고 싶습니다.
요즘 책들은 출판사에서 일부러라도 개정판 내는 상황이고
책값은 금방금방 떨어집니다.
뭐, 길이 글어졌습니다만,
엄마 육아서는 아끼지 말고 사서 보세요.
아이보다 지치고 힘들때, 아니면 화장실에서 볼일볼때^^, 아니면 모처럼 시간났을때..
가까운곳에 두고 펼쳐보시면서 영양제로 삼으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집니다.2. 잘될거야~~
'08.4.25 5:20 PM댓글달아주신 어처구니양님 감사해요.. 저도 많은 도움 되었어요..^^
3. 사과쥬스
'08.4.25 5:45 PM저도 아기가 돌지나서 고민이였는데 어처구니님 좋은말씀 감사해요.
교육학 전공한 제 친구도 집에 꽉꽉 찬 책장이며 거실을 도서관처럼 꾸며주는거
절대 반대 하더라구요.그렇게 되면 책을읽어야지..가 아니라
보기만 해도 숨이 탁탁 막혀서 더 질려버린다고요.
저도 감사해요^^4. 어색주부
'08.4.26 12:17 AM와 정말 명쾌한 해답을 주셨네요...저도 감사드립니다^^
5. 아기엄마
'08.4.26 3:29 AM좋은댓글 감사합니당~~~
많은 도움이 되네요~~~ 여쭤보길 잘한것 같아요~~~ㅎㅎㅎ
지금 가지고 있는책들로 열심히 읽어줘야겠어요~~
두번세번 반복해서 말이죠~~~^^6. charmsori
'08.4.26 11:24 AM저도 18개월맘인데, 분명 전집아닌걸 알면서도 직장다니게 되니 아이한테 보상해주고픈 심리가
발동하더군요. 무사히 넘기고 지금은 몇안되는 단행본으로 즐겨보는 수준입니다만.. 이렇게
하니까 글도 모르는 아이가 무슨무슨책보자 그러면 그책 바로 집어와요.
그런데...맨 위 댓글님...육아서를 몇권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7. 숲
'08.4.26 6:27 PM아이둘을 초등고학년으로 키워놓고,, 늦둥이를 키우는입장에서...
여러 경험을 했는데요,,,
다~ 별 필요 없어요,,
책이나,여러 좋은교재로 많이 놀아주는게 나쁜게 아니라,,8. 폴로
'08.4.27 1:40 AM책은 어느순간에 아이가 읽고 싶어서 읽는게 아니것 같습니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엄마의 음성으로 자연스럽게 환경을 만들어주면 아이는 그 환경에
적응에 엄마가 읽으라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읽더군요
글씨읽는것두 마찬가지더군요 갑작스레 5섯6섯살에 글읽는 나이가 되었다고
마구 가르치는게 아니라 어렸을적부터 책이란 환경을 접해온 아이는 무의식에
글을 이미지화해서 받아들여 민감기가 왔을때는 읽더군요~
저의 경험입니다 물론 마구잡이식의 전집사들이기는 좋지않지만
저두 서점가서 단행본 위주로 책을 사다보니 책편식이라는게 되더군요
여러가지 방향과 종류가 있는데 아이가 책을 고르기전에는 엄마의 취향데로..^^
인간은 일상을 살아가려고 살아간다합니다 책도 돌전부터 일상에 관계되는 책위주로
점점 아이가 호기심이 많아질때는 그이외의 창작이나 ...저는 그렇게 했습니다
점점 그렇게 하다보니 중학생이 되니 자연스레 집안에 책이 많아지더군요
아이는 책 박사가 되구요 절대 강요가 아닙니다
아이에게 손으로 할수있는 선택권과 환경이 정말 정말 중요합니다^^9. 카모마일
'08.4.28 9:19 PM단행본을 그때그때 골라주는것도 보통 부지런해선 되지 않는일이던데요? ^^
저도 전집이 아주 많은편은 아니지만 몇질 가지고 있어요.분야별로 한질 정도요..
물론 기대한만큼 100%활용은 안되지만 (사실 활용에는 엄마의 역량이 커야한것 같아요.어린연령대에는..)
예를 들어 아이가 이소연씨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집에 전집중에서 비행기에 대한 이야기,우주인,태양계에 대한 이야기,그밖에 창작책을 한 7~8권 거실책꽂이에 꽂아주니 아이가 참 좋아하면서 관심이 커지더군요.
아이에 따라 틀리고, 또 엄마생각도 워낙 다르다고는 생각합니다만..
또 물론 직접 경험케하는것이 가장 좋다라는 생각에는 무엇보다 동의하지만..
책에 재미를 붙이고 평생 갈 좋은 독서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어느정도 투자해야한다는건 분명한 사실같아요.
제 남편은 나름 재능있는 사람입니다만 어릴때 전혀 독서쪽에 부모님이 관심을 기울여주지 않으셔서 지금도 책읽는것을 참 힘들어해요.
남편도 회사생활할수록 독서 참 중요하다는걸 입버릇처럼 말하거든요.
어느쪽을 선택하는게 맞느냐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느쪽이든 엄마의 참 많은 노력이 중요한것 같아요. 저도 늘 못해서 문제지요.. ^^10. 둘엄마
'08.4.30 2:42 AM전 네살 짜리 아이 엄마인데요. 많이는 아니지만, 입소문난 전집을 몇 질 사줬어요..거실에 책장 들여놨구요. 그런데 그게 꼭 한심한 일은 아니라는 겁니다. 저도 아이 키우기 전에는 전집 절대 안사주리라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 키워보니 초등학생에게 있어서의 전집과 유아에게 전집은 의미가 다르더라구요. 우리아이같은 경우는 원하는대로 읽어줬다가는 하루에 몇십권도 읽습니다. 물론 여러번 반복하지요. 전집이 없다면 절대 그 양을 당해낼 수 없어요. 요즘은 새로운 책을 많이 요구하여 도서관을 이용하거나 대여점을 이용할 생각도 있습니다만, 더 아이들은 반복을 많이 하니까 집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지요..
자연관찰의 경우도 사실 세돌 지나고서야 사줬어요. 그전에는 그 세세히 많은 곤충들 동물들 다 알 필요가 있냐, 싶었으나, 막상 아이의 질문에 사진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있더라구요.
물론 어떤 분들은 실제로 보여주면 되지 않냐 하시지만..
예를 들어 아이가 얼마전에 저에게 거미에 대해 물어보더라구요. 개미나 강아지 등은 실제로 나가서 보여주지만, 거미를 마음먹은 대로 나가서 보게 되기는 쉽지 않잖아요. 하다못해 나비나 잠자리도 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자연관찰책도 의미가 있더라구요.
아무튼, 너무 비싼 전집을 무리해서 (돌반지 팔아가며 ^^) 사줄 필요는 없겠지만,
가격대비 좋은 전집, 입소문 난 전집은 어느 정도는 있으면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11. 둘엄마
'08.4.30 2:48 AM참, 너무 앞서 구매하는 건 반대입니다. 아이도 엄마도 스트레스 받아요..적기에 사주는게 좋아요. 아이가 돌이라면 조금 있다가 가장 쉬운 전집부터 시작해 보시면 좋을 거에요. 한번 시작하면 너무 휘둘려서 이것도 사고 싶고, 저것도 사고 싶게 되기 마련인데, 그러지 마시고 하나하나 천천히요..나중에 아이가 책을 많이 좋아하게 되면 그때 많이 사줘도 늦지 않아요.
12. 루하마
'08.5.7 10:44 AM - 삭제된댓글개인적으로.. 위에 '어처구니양' 님의 글속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13. 릴리사랑
'08.5.31 10:49 PM이 글을 왜 이제서야 읽었을까요..
어처구니양님 글에 100% 동감합니다.
갈팡질팡하던 제 속이 다 후련합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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