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남자아이들 성교육..

| 조회수 : 3,511 | 추천수 : 120
작성일 : 2008-03-27 23:47:04
동생을 대신해서 초딩3, 5학년인 남자아이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큰 녀석은 안그런데..초딩 3학년인 아이가 성에 대해..호기심이 많나봅니다..

인터넷에 벌거벗은 남자의 상반신..
털이 북실한 명치부터 팬티부분까지..의 사진을 저장해놓고..

저는 보지 못했지만..이제 20살인 제 딸아이와 또 저희 엄마가 보고 기함한..
벌거벗은 여인네 사진을 베게 밑에 숨겨 놓았다네요..

어젠..섹스에 대한 글..소설같은..글을 보고 있더군요..
이게 뭐냐는 제 질문에 네이버 지식인에서 우연히 본 건데..복사되어 따라온 거라고..
억울하다고 펄쩍 뛰더군요..
인터넷에 저장된 것도 저는 모르는 일이라고..

침대에서 발견한 것만 제 짓이라고..합니다.

올 초..지금쯤이면 해야겠다 싶어..
제 부모더러..아들들 성교육은 아빠가 하는 거래더라..
애들 성교육 시켜라..그랬더니..
벌써..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저더러..별나다며..

저는 제 딸아이 초딩 3학년때부터 조금씩 성교육을 시켰습니다..
그래 그런지 아이가 반듯하게 컸습니다..

혼자 속으로 이리저리 궁리해서..
아이들에게 말해줘야지..라고 정리하고..
막상 아이들을 불러놓고 시작은 해놓고..횡설수설하는 통에..
제 누나가 벌개진 얼굴로 대충 니가 본 사진 속의 여자와..
네가 검색하던 글들에 있는 것들이 진짜는 아니라고..
그건..돈 받고 파는 행위라는 등..

어찌..어찌하여 전달할 말은 다 전달했는데..
제대로 알아들은 건지..자신이 없습니다..

물론 한번으로 끝내서는 안 되겠지만..

해서..여자아이들 성교육 책은 더러 보이더구먼..
왜 남자아이들 용 성교육 책은 없는건지..

혹시..이런 거 가르칠만한 남자아이들 용?..ㅎㅎ
성교육 책 아시는 거 없나요?

제발 저희 부모가 해줬으면 하지만..
제 엄마는 기함만 할 뿐..
아빠한테 전달도 안 한 것 같고..

속 답답한 이모만 발을 동동거릴 뿐입니다..

저희 아이 아빠를 보고..
성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습니다..
이 사람이 이런 잘못된 것들을 접하고..
여자는 강간당하듯이 하는 것을 좋아한다는..이상한 상식을 가지고
저를 대하더군요..
하다못해 피곤하거나 해서 저를 거절하면..
'너 성폭행 당한 일 있지?'..하는 통에 정말 놀랐습니다..

때문에 다 큰 아저씨..성교육까지 다 해야 했습니다..

그래도 아저씨는 웬만한..ㅎㅎ..민망한 설명까지 일일이 안해도 좋았는데..ㅜㅜ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뭉게구름
    '08.3.27 11:53 PM

    이 사람이 지금 멀리 갔답니다..옆에 있으면 이렇게 민망한 일 내가 안해도 될텐데..ㅋㅋ

  • 2. 꽃님
    '08.3.29 12:05 PM

    저두 묻어 갈께요
    저두 초딩5년 남자아이 성교육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좋은 방법찾게 되시면 부탁드려요

  • 3. 허브향기^^*
    '08.3.29 4:56 PM

    걱정이네요 ..울아들은 이제 초등1학년 막올라갔는데 .... 성교육 어찌 시켜야하나용?? ....갑갑..ㅎㅎ

  • 4. 석봉이네
    '08.3.29 8:18 PM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성교육 그리 어려운건 아니라 생각해요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보시면 만화책으로 된 성교육책들이
    무척 많은데 한번 읽어보세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아주 친근하게 설명이 되어있어서
    거부감이 없답니다

    어른들도 읽다보면 어찌 설명해야할지 어느정도 감이 잡히기에
    성교육으로 그다지 고민하지 않으시게 되지요

    그리고 아이들에게 명화집도(누드가 나온것) 많이 보여주세요
    그림에 대한 안목도 키워줄수있지만
    벗은몸이라는게 단순히 야하거나 성적자극만 주는게 아니라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될수도 있다는걸 깨닫게 됩니다

    저는 전에 바탕화면에 동영상광고를 깔아놓은적도 있어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컴퓨터를 켜고 끌때마다 쿡쿡 거리고 웃더니
    몇주가 지나자 무감각해지더군요
    제가 동영상광고를 깔았던건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던것이니
    무조건 따라하지 마시구요...^^;;;

    성에 대한 이야기도 좀 편하게 받아들일수있도록 하면 좋아오
    저는 SEX라는 단어를 쓸때에
    '엄마아빠놀이'라는 말을 씁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나름대로 즐겁게 노는 방법이 있듯이
    부모님들은 엄마아빠놀이를 즐겁게 한다는 식으로 말을해요
    SEX라는 행위를 부끄럽거나 야한게 아니라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사랑방법의 표현이라고 생각이 들게끔 말을 하는거지요

    도서관에 가보시면 성교육그림책도 여러가지가 나와있는데
    유치원생과 초등저학년이 보기에 적합한것들도 많이 있으니
    엄마아빠가 조금만 부지런하시면 그다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리고...
    여자아이들에게는 남자의 성욕을 자연스럽게 이해시킬수 있는
    화법(話法)이 필요해요
    남자들을 무슨 이상한 짐승처럼 생각하지 않을수있도록
    남자의 성욕에 대해 쉽게 이해를 시켜주셔야할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935 혹시 능동 어린이 대공원 같다오신 분이요..... 4 샬랄라공주 2008.04.02 2,965 254
934 초등 남아 공부 시키기 어떠세요? 7 ahfel맘 2008.04.02 3,768 258
933 혹시 족자봉 필요하신분 계신가요?? 캐틀레아 2008.04.02 2,554 243
932 옥스퍼드 리딩 트리 어떤가요? 7 제시카 2008.04.02 4,284 122
931 엄마 뭐 달달한거없어?? 6 미소쩡 2008.04.01 3,034 180
930 손가락빠는아기 5 요조숙녀 2008.03.31 2,030 84
929 피씨엠엑스항균물티슈써보셨어요? 서연애미 2008.03.31 1,745 137
928 (급) 초3 학습지 6 안경 2008.03.30 4,087 301
927 유치관리-돌전아기들 5 슬로라이프 2008.03.29 2,732 199
926 아이의 알레르기 증세. 3 젊은느티나무 2008.03.28 2,681 156
925 울딸이요 . 2 예진맘 2008.03.28 2,044 99
924 아마존에서 Brown Bear & Friends Board Bo.. 마미앤미 2008.03.28 1,692 101
923 남자아이들 성교육.. 4 뭉게구름 2008.03.27 3,511 120
922 한글쓰기 어찌가르치나요? 10 브로콜리 2008.03.27 3,654 157
921 꼬네상스 명작동화랑 헤밍웨이 명작동화 의 그림차이는 어떤가요.. 6 가니맘 2008.03.27 2,801 121
920 아이의 집중력 키우기 4 구룡포 2008.03.27 3,473 190
919 아기 이마가 들어갔어요~~--;; 3 호비맘 2008.03.27 6,296 158
918 9살의 키와 몸무게... 5 커피사랑 2008.03.27 2,545 107
917 베이비유에서 사진찍으신 분 계시면 추천좀... 1 오바투투 2008.03.26 1,418 73
916 너무잘먹는아이...-.- 5 목련 2008.03.26 2,036 98
915 돌 지난 아기 세끼 식사 메뉴 좀 알켜주세요... 5 니베아 2008.03.26 8,143 98
914 초등1년여자아이 친구사귀기힘들어해요ㅠㅠ 3 예나맘 2008.03.26 3,000 81
913 혹시 주위에 출산 용품,아님 돌선물 구입예정이신분들 보세요.... 샬랄라공주 2008.03.25 3,286 277
912 이 책 괜찮을까요? 3 민규사랑 2008.03.25 1,663 75
911 범보의자 아시죠? 근데 미국에서는 아이한테 좋지 않다고 리콜되었.. 5 에릭맘 2008.03.25 3,442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