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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안가겠다는 아이...
3돌이 지나면서부터 놀이학교를 보냈고, 올 3월부터 유치원으로 옮겼습니다.
어려서부터 놀이방이나 유치원가겠다고 졸라, 2년동안 놀이학교를 잘 다녔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떨어지고, 늘 재미있어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유치원으로 옮기고 나서는 아침마다 안가겠다고 눈물바다입니다.
처음 오리엔테이션 기간(일주일)동안은 재미있다며 잘 가던 아이가 왜 갑자기 이러는건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식으로 등원한지 2,3일만에 같은 반의 여자친구가 포크로 찌르겠다며 장난을 쳤다고 하더니만, 그 아이 얼굴이 보기 싫어 가고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담임선생님과도 몇번 이야기하고, 도움부탁드렸어요.
아이에게도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므로 친구가 잘 몰라서 그러는거니, 그 친구에게 그런 행동은 싫다고 똑똑히 말하라고도 일러주고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전혀 나아지질 않네요.
그러고 나니 저희 아이 표정이 늘 어둡고... 하여간 맘이 편치 않아보여요.
오늘 아침도 유치원에 가면 점심 안 먹을꺼라고 하더라구요.
단순히 그 아이와의 문제만은 아닌것 같은데...
이유를 물어도 그저 엄마가 보고싶어서 유치원에 가기싫고 밥 안먹을꺼라는 소리만 하네요.
오늘은 아빠가 유치원에 데려다 줬는데, 교실에 안 들어가려고 해서 원감님께서 교무실로 가자~ 했더니만, 울음을 그치고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어찌해야 하는지 정말 난감합니다.
엄마랑 잘 떨어지고, 단체생활을 즐거워하던 아이가 갑자기 완강히 거부하니 더욱 걱정스럽네요.
이제 15일 후정도면 동생이 태어날텐데, 그것도 저희 아이의 행동에 영향을 미쳐서 그러는건지...
이유를 확실히 알 수가 없어서 걱정이예요.
제가 어찌해야 하는건지 같이 고민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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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밝은바다
'08.3.24 2:46 PM제가 예전에 수업 하던 아이는 유치원에 가기 싫은 이유가 자기가 그반에서 대장이란 느낌이 없어서가 이유였던 아이도 있었습니다.
정말 잘 다니던 유치원이였는데 자기가 그반에서 대장이 아니라고 그 다음날부터 유치원 가길 거부하더라구요. 잘 적응했던 아이라면, 아이가 유치원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아니면 여자 아이 같은 경우 자기보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아이가 있어도 유치원 가기 싫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환경적인 것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반에서 어떻게 놀고 있는지 한번 관찰 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2. 자꾸자꾸행복해
'08.3.24 8:26 PM갈파질팡...낯설기만...
3. 렐라
'08.3.25 11:23 AM저와 너무도 똑같으신 처지라 답글달려고 로긴했네요...
제 아들도 님아이와 나이가 같고..제 아이는 워낙 외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 센터 수업이나 뭐 뮤지컬 혹은 연극보는것도 혼자 잘 하던 씩씩한 아이였어요..
친구들 다 유치원에가니깐 자기도 간다고 한껏 들떠있었는데..O.T도물론 정말 재미있어하고 좋아하길래 걱정안했었죠..
동생이 2월에 태어남과 동시에 성격이 약간 소심해지나 싶더니 유치원 첫날 가기싫다고 우는겁니다...
한 4일을 밥도 안먹고 친구랑도 안놀고 잠만 하루종일 자고..밤에 자다가도 아침 언제되냐고 나 유치원 가야하냐고 밤마다 아침마다 울었어요..주말에도 월요일에 유치원 갈 생각에 슬퍼서 놀지도 않더군요.
전 유치원선생님이 방법을 가장 잘아실꺼라 생각하고 전화했었어요..
동생이 태어남과 동시에 유치원 새로운 생활 적응할려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거같다고,,
선생님께 적응잘하고 활기찬모습 볼수있게 도와달라고했어요..
blue1116님 글처럼 선생님께 도움 요청하는게 가장 좋을꺼같구요..보상도 충분히 해주시구요..
화이트데이에 막대사탕 사서 친구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주고 같이 먹으라했더니 그것도 좋았던거같아요..
선생님도 제 아들이 적응하기까지 매일 전화주셨구요..
칭찬 많이 해주시고..유치원에대해서 묻지마세요..
그냥 재미있게 놀다왔니??그 한마디만하세요..
전 너무 궁금해서 너무 물어봤었는데 그게 더 역효과를 낸다네요...
힘내세요~~4. 아따맘마
'08.4.9 9:31 AM저도 요즘 똑같은 문제로 고민이예요.
선생님과도 상의했는데 별다른 차도가 없어요.
제 생각에 라이벌(?) 친구가 생겨서 그런거 같은데
어떻게 기를 살려줘야 할지..난감했는데..
정말 먹을 거 갖다주고 직접 나눠주게끔 하면 기분이 업 될꺼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내일은 선생님께 부탁드려서 그렇게 한번 해볼까봐요.
저도 댓글 달아주신 분들의 조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