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어디에 맡겨야할지 고민입니다

[영현마미]

10여년 직장생활하다가 어렵게 아이 낳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아이를 키웠습니다.
그 아이가 이제 28개월에 접어들었고...뭔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에 늦은 나이에 교육대학원에 합격하고, 3월4일 개강을 앞두고 있네요.
복직과 공부를 사이에 두고 고민하다가 더 늦기전에 공부하기로 굳은맘 먹었는데 막상 개강이 다가오니 아이 맡기는 문제가 쉽지 않습니다.

아이를
1. 수업이 있는 화, 목요일에만 맡기는게 좋을지
2. 수업이 없는 월, 수, 금요일에도 반나절 정도 맡기는게 좋을지
3. 베이비시터를 불러서 맡겨야할지 고민입니다.

수업이 밤 9시50분에야 끝나서 아이를 늦은 시각까지 맡겨야 하니 마음이 좋지 않네요.
저 스스로 원했던 일인데 열심히 시험공부할때는 언제이고 아이 문제가 걸리니 '이 나이에 무슨 공부, 아이나 잘 보면 될것을' 하는 생각도 드네요.
중국어를 전공했고, 계속 그 방면 일을 했기때문에 용기를 내서 대학원에 진학한건데...아이가 눈에 밟혀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예쁜아이엄마]

수업이 오후에도 있으신가요? 수업이 오후에 있던 없던간에 규칙적인 생활. 월화수목금에 반나절 같은 시간에 맡기시고 데려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이나 베이비시터이던간에 규칙적인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엄마를 기다리거든요.

[르플로스]

저도 아이 25개월에 다시 일을 시작하면서 조금 이르다싶지만 아이를 종일반에 보냈거든요. 한달 정도 적응하는 기간에 힘들었지만 잘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수업이 저녁에 시작해서 밤에 끝나시나요?? 그렇다면 집에서 베이비시터가 봐주어야 하겠네요. 저라면 월-금 반나절 어린이집에 보내고 그시간에 공부하고 엄마가 수업이 있는 저녁엔 베이비시터를 불러서 집에서 아이를 돌보게 하셔야 겠네요. 늦은시간엔 아이가 집에 있는 게마음이 편할 거 같아요. 되도록 아빠가 일찍 퇴근하시게 협조하도록 하시구요.
육아는 정말 쉽지 않고 엄마가 마음이 많이 약해지는 부분이긴 하지만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다시 시작하는 공부 열심히 잘 하세요. 아이도 잘 따라와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