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복직이냐 육아냐
요즘 맘이 너무너무 심란하여 이생각 저생각에 밤잠을 설치네요. ㅜㅜ
시엄마&친정엄마가 봐주실 형편이 안되어 베이비시터를 써야하는데
남한테 내 아이를 맡기지 못하는 성격이기기도 하거니와
돌 무렵부터 분리불안이 시작되는 시기라서.. 너무 걱정입니다.
아빠랑 있을때도 울면서 엄마 찾는 아가이구요 순한편이 아니여서 제 걱정이 더한것 같아요..
친구들은 친정엄마 내지는 시엄마가 아기 키워주셔서 맘편히(?) 직장생활하는 애들이라
제 심정도 모르고 회사 그만두면 나중에 분명 후회한다고 하네요. ㅡㅡ;;
퇴직 후 육아에만 전념하시는 분 or 두 어머니들이 아닌 남한테 맡기고 워킹맘으로 살아가시는 분
조언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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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harmsori
'08.2.22 4:32 PM저 시댁은 지방, 친정엄마도 멀고 남편이 안원해서 어린이집에 보냈습니다. 14개월부터 보냈는데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네요. 우리아이도 태어나서 쭉 엄마랑만 지냈었거든요. 복직하기 한달쯤 전부터 어린이집 알아보시고 맏기시며 시간을 점차 늘여보세요. 의외로 잘 적응할 수도 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베이비시터를 쓰는게 더 불편하고 믿음이 안가서 어린이집 보낸거구요. 그냥 미련없이 직장그만두기보다는 한번 시도해보고 정 어려우면 그때가서 퇴직여부결정하는건 어떨까싶어요. 저도 복직한지 이제 두달이라 아직 맘이 왔다갔다해서 뭐라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선배맘들 조언이 몇달지나면 마음이 정해진다고 하더라구요. 힘내세요....^^
2. 커피빈
'08.2.22 4:45 PM저는 출산 휴가 3개월 이후부터 7살이 된 지금까지 베이비시터 쓰고 있어요.
유치원 다니기 전까지는 입주로 하다가 최근에 출퇴근 베이비시터로 바꿨는데요 베이비시터가 아이 예뻐하는 분이면 문제없답니다.
남한테 맡긴다 싶어 찜찜할 수도 있지만 그분들은 그게 직업이기 때문에 나름 성실히 일하십니다. 그리고 시어머니나 친청 어머니가 틈나는 대로 한번씩 들러만 주셔도 아이에게는 참 좋은데 가능하신지 모르겠네요.
다행이 어릴때 아이를 너무 예뻐해주시는 베이비시터 만나서 저희 아이는 너무 밝게 잘 자랐어요.베이비시터가 집안일도 해주니까 엄마도 편하구요.
퇴근하면 다른 거 신경 안쓰고 아이랑 열심히(절대 시간이 부족하니까 질적으로 우수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놀아주기만 하면 되니까 장점도 있어요.
근데 사실 아이가 커가니까, 교육이면 뭐며 신경써야할게 많아져서 절대시간 부족에 대한 아쉬움이 큰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내년에 입학하면 더 하겠죠? 직장맘들의 걱정은 끊이질 않는 것 같아요.3. 도야엄마
'08.2.22 11:14 PM저는 과감히(?) 직장을 그만뒀어요...
친정엄마가 안 계신대다, 시댁에서도 애기 봐주겠다고 선뜻 말씀하지 않으시더라구요.
그리고, 신랑도 아이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는 은근한 고집 때문에...
저도 룰루랄라님처럼 남한테 아이를 맡기지 못하는 성격이라 부족하고 어설퍼도 초보엄마인 제가 키우기로 맘 먹고, 집에 들어앉았어요. 주변에선 아까우 직장 그만뒀다며, 곧 후회할거라지만.. 전, 제 아이를 보며 잘 했다는 생각들어요..4. 브로콜리
'08.2.22 11:23 PM저도 위의 참소리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저는 2년 휴직이라 지금 1년정도 아이랑 보내고 있는데요..
복직하시기전에 일단 믿을만한 어린이집을 물색해보시구요..
사실 집에서 아이키우면서 있어보니 제가 집에있다고 특~별히 아이에게
더~~~~~~~~~~~잘해주게 되는것도 아닌것같다는 합리화에 이르렀네요^^
하지만 너무 일찍 보내는것도 아이에게 미안한일이니..
복직쯤 바로 맡길수있게 좋은곳으로 알아봐놓으시고..
퇴사하시는건 그후 생각해도 늦지않으실줄로.. 생각되네요..
저는 직장육아시설이 있어서 그쪽으로 이사할 생각이에요..
아무래도 그편이 아이도 저도 맘편히 지낼수있을것같아서요..5. 예쁜아이엄마
'08.2.23 1:22 AM저는 복직하고 회사 다니다가 회사일(?)로 그만두었는데요. 아이를 제가 돌보게 된것이 정말 행복해요. 회사다닐땐 몰랐는데 그동안 제가 일한다고 아이를 얼마나 힘들게 했는지 지금 깨닫고 있어요. 물론 집에 있는다고 24시간 애한테 잘해주는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 아이가 먹는양, 내 아이가 원하는 것을 말할수 있게 해주는 것등등의 사소한 일을 할수 있어서 만족해요.
6. 서연맘
'08.2.24 7:18 PM직장맘들 매일 하는 고민이 육아를 위해 퇴사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이지요... 어쩔 수 없다면 어린이집에 맡겨야 하지만, 현재 우리 나라 어린이집은 대부분 매우 열악합니다.(시설 기준이 아니라 원아당 보육교사 수라든가, 보육교사 자체 사명감 부족...제 친구가 한 달 전 보육실습 다녀왔는데 실망을 금치 못했답니다. 아이가 오줌 싸도 바로 갈아주지 않고 한 시간 넘게 방치하고, 책 읽어달라고 하면 절대 안 읽어 주지 말라 지침한다네요. 읽어달라고 버릇든다고..) 최소한 24개월 이후에 맡기시는 것이 그나마 안심하실 수 있습니다. 애착이 잘 형성되야 아이 정서가 안정적이 된답니다...
7. 이미지
'08.2.25 4:47 AM전 너무 좋은 시터분 만나서 복직했는데 잘한것같애요. 제가 집에서 애키우고 살림할 성격이 아니라서, 애랑 하루종일 치대다보면 짜증나고 힘들더라구요. 밖에서 일하고 들어가면 반가워서 몇시간 열심히 놀아주고 자는게 좋아요. 찾아보시면 좋은시터분도 많아요.
8. 마노
'08.2.25 4:36 PM저두 아가맡길때 찾느라 눈물꽤나 뺐어요. 돌까지는 가정탁아하시는 분께 맡겼구요, 돌
이후로는 출퇴근해 주시는 베이비시터이모님이 봐주고 계세요.
물론 놀이방보다야 가격이 훨씬 더 쎄지만, 아가가 좀 겁이 많고 아토피끼도 있어서 그렇게 했어요.
좋으신분들 만나서 애기버릇이면 하는 짓 정말정말 이쁘구요.
이제 내년이면 어린이집 보낼려구요. 자기의사 말할 수 있게 될 나이고, 또 동생이 생기는 지라..
복직이나 육아는 어느쪽을 선택해도 미련이 남을 것이고, 장단점이 있겠죠.
뭘 선택해도 그건 엄마의 결정이기 때문에 잘했다, 못했다고 할 수는 없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