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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얼마만큼 배워야 할까요?

| 조회수 : 4,230 | 추천수 : 141
작성일 : 2007-12-27 13:13:33
게시판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바이올린이나 플룻 등등의 다른 악기를 배울때 피아노 배운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적혀있네요.

저도 피아노는 모든 음악의 기본인거 같아서 애가 7살일때부터 가르쳤는데요... 중간중간 힘들거나 일이있을때 한두달씩 빠진적도 많아서 진도는 좀 느려요. 10살인데 (이제 3년되었죠...) 체르니 30번 책 중에서 1/3 정도 나간거 같아요.

애가 체르니 100번칠때는 재미있어하더니, 30번 들어서니까 소나티네, 소곡집 등 어려운 책과 함께 쳐서 그런지 지겨워해요. 자기 말로는 하농하고 체르니, 소나티네는 재미가 없고, 부르크뮐러하고 소곡집은 어려워도 재밌대요. 아무래도 멜로디가 있어야 재미가 느껴지고, 기교(?기술)를 연습하는건 재미가 없나봐요.

또한가지 피아노를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하게 만드는 것은 바이올린때문이에요. 학교에서 방과후 특기적성 교실에서 바이올린을 2년째 배우고 있는데요. 바이올린이 피아노보다 훨씬 재밌다고 애가 그러더군요.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바이올린을 고르겠다나요? 남편은 안그래도 책읽을 시간도 부족한데 뭐하러 악기를 두가지나 배우느라 고생하느냐.. 피아노를 그만 배우게해라.. 하고 난리인데......

이럴경우 어찌해야 좋을지 음악외 문외한인 엄마로서 참 난감하네요.
피아노는 얼마만큼 다른 악기(바이올린...) 배우는데 기본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바이올린 가르쳐본 엄마들이나, 꼭 바이올린이 아니어도 음악 가르치시는 분들 계시면 저에게 경험과 지식을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어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나형
    '07.12.27 7:27 PM

    전 피아노전공자이고 레슨도 해 봤었구 작곡가를 만나 결혼한 지금...예전에 너무너무 피아노가 싫었을 때 엄마가 그만 다니게 했었으면 어쩔 뻔 했나...그런 생각 들어요.어려서 기억으론...피아노 너무너무 재미 없었어요...철 들고^^;;;;지금은 집에서 피아노 칠 때도 엄마한테 감사하구요.. 제 생각으로는(아직 아이가 7개월이어서 제 아이가 자라면 모르겠지만요^^;;;)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계속 가르치셨으면 해요.성인이 되어서 악기를 다룰 줄 알고 클래식음악을 좋아해서 찾아서 듣는 것 사는 낙이 하나 더 해지는 것 같아서요.진도 좀 더 나가서 TV나 라디오에서 듣던 곡들을 배우게 되면 또 열성적으로 변하더라구요^^

  • 2. 아테나
    '07.12.27 9:48 PM

    참 어려운문제네요 저희아이도 지금6학년되는데 체르니 40번끝부분칩니다
    전 정말 그만두고 싶지만 조금만더 하면40이끝나서 그냥 합니다
    아마 30번하고40번끝날려면 2년더 걸릴것 같아요 근데 요즘 아이들 6학년되면 바빠서 피아노
    할 시간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악기는 하나만 하세요 아이가 원하는걸로 하는게 좋은것 같아요

  • 3. 뭉크샤탐
    '07.12.29 12:38 PM

    제 아들 중 1인데 공부할게 많아 틈나지 않는데도 피아노 배우고 있습니다, 좋아하니까 바쁜 틈 내서 연습하고 그러네요. 체르니 40번에 16번까지 치다가 체르니 안하고 명곡, 모짜르트 소나타 등 듣기 좋은 곡으로 배웁니다. 바이올린을 하신다면 피아노까지 욕심내시지 말고 더 좋아하는 악기로 하나 정해서 가르치면 어떨까요?

  • 4. 단호박
    '08.1.15 2:45 PM

    전 오래전 얘기지만
    중1올라가면서 체르니 40번 중간까지 하고 그만두었습니다
    그때는 왜그리 하기 싫었는지
    지금은 체르니40번까지는 끝낼걸 조금은 후회가 되네요
    결혼해서 아이들크고 제가치던 피아노함께 가지고왔는데 같이 늙어간다는 기분으로 20년 가까이 살고있습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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