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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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이전 교육은 부모 취미생활일뿐[퍼온 글]
연세대 의대 소아정신과 신의진 교수 -- 2000년 조기교육을 비판한 책 〈현명한 부모는 아이를 느리게 키운다〉로 많은 부모들의 공감을 자아낸 이래, 〈느림보 학습법〉 〈아이보다 더 아픈 엄마들〉 〈현명한 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대화법〉 〈현명한 부모는 자신의 행복을 먼저 선택한다〉 등을 잇달아 출간해 베스트셀러 저자로서 위치를 굳혔다. 그런 그가 1년여 만에 새로운 책을 선보였다.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라는 아이 키우기 지침서다.
너무나도 다른 두 아들을 키운 경험은 소아정신과 전문의로서 그가 가진 큰 장점이다. 이전의 책들이 그랬듯이, 〈…아이심리백과〉에는 임상 사례와 함께 엄마로서 두 아이를 키운 경험이 오롯이 담겨 있다. 그의 책에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큰아들 경모(16)와 초등학교 6학년인 작은 아들 정모(12)의 이름이 자주 등장한다. 경모는 까다롭고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많아 어린이집에 보낼 때부터는 교사한테서 “언제 어떤 연락이 올지 몰라” 늘 마음 졸여야 했던 반면, 정모는 영재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뛰어나고 발달이 빠른 아이였다고 한다. 그는 “전문의이기 이전에 엄마로서 겪었던 부끄러운 시행착오와 성공 사례, 힘들었던 경험과 행복했던 경험들이 다 녹아 있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내 책에 공감과 지지를 보내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가 그동안 낸 여러 책을 통해 일관되게 강조해 온 원칙이 ‘느리게 키우기’다. 여기서 느림은 상대적인 개념이다.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가 다 다르니, 뇌가 받아들일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리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르칠 때가 됐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신 교수는 “아이가 하고 싶어하는 것을 시키면 된다”고 말한다. 부모가 제시한 것을 아이가 힘들어한다면 그 아이의 ‘속도’에 맞지 않는 것이니 지체없이 중단하라는 얘기다. 그는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한다는 것은 아이의 뇌가 그 학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고 아이의 기질에 맞는 관심 분야가 생겼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점에서 획일적으로 ‘더 빨리, 더 많이’를 강요하는 조기교육에 매우 부정적이다. 그는 “엄마가 설정한 목표와 기준에 맞춰 아이들을 마구 다그치는 현재 한국의 조기교육 열풍은 아동학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지극히 낮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뇌가 충분히 발달한 뒤 적기에 가르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쉽게 배울 수 있는 것을, 부모의 욕심 때문에 긴 시간 많은 것을 희생해 가며 학습에 찌들게 만든다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은 ‘레이트 블루머’(늦게 꽃피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그런데 조기교육 열풍 아래에서는 이런 아이들이 싹을 틔우기도 전에 시들게 됩니다. 부모가 마음을 비우고 기준을 아이에게 맞춰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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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이전 교육은 부모 취미생활일뿐”
신 교수의 조기교육 비판
학업 스트레스로 진료실을 찾는 아이들이 갈수록 늘어서일까? 신의진 교수의 조기교육 비판은 최근 펴낸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에서도 이어진다.
■ 교재 교구로 두뇌 개발?=신 교수는 “6살 이전의 교육은 엄마들의 취미생활일 뿐”이라고 잘라 말한다. 사람의 뇌는 일정한 시기가 됐을 때 순차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뇌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현란한 교재 교구로 무작정 자극을 준다고 두뇌가 개발되지는 않는다는 설명이다. 더군다나 아이에게 맞지 않는 교육을 시킬 경우 정신적 부담, 실패에서 오는 좌절 등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 학습지는 언제부터=아이의 뇌는 여섯돌이 지나야 인지적 학습이 가능할 만큼 발달한다. 뇌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학습지 공부를 시키면 처음 몇 번은 호기심에 풀어 볼지 몰라도 어느 정도 지나면 흥미를 잃고 버거워하게 된다. 이때 계속 억지로 시킬 경우 공부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 초등학교 입학 뒤 학습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 아이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6살이 됐다고 해서 모두가 비슷한 학습 능력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신 교수는 “옆집 아이한테는 큰 성과를 거둔 교육법이 내 아이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 교육보다 공감이 먼저=부모들은 대개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아이의 행동을 아이의 시각에서 이해하는 일은 뒷전이 되기 쉽다. 그러나 신 교수는 “부모가 아니어도 아이를 가르칠 사람은 많지만 아이의 편에 서서 공감해 줄 사람은 부모밖에 없다”며 선생님 노릇을 과감히 그만두라고 조언한다. 굳이 부모가 아이를 잘 가르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아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아프게 하지 말고, 공감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 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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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수열
'07.12.21 12:39 AM완전 공감합니다.
그런데 문제는요...느리게 그 아이의 페이스에 맞춰 키웠는데, 영영 그 상태로이면 어쩌나요...
항상 그게 겁나요.2. 유리창
'07.12.21 9:42 AM그렇죠..윗님처럼 저도 그런맘 가져지더라구요...근데 신의진교수책 저두 몇권 갖고 있는데 그분은 아들만 둘있죠? 아들이랑 딸이랑 키우는 법이 다른거 같은데..제 주위에는 공부잘하는 딸 얘기를 많이 듣는데요..다들 어릴때부터 학습지 영어 이런거 빨리 시작했더라구요...딸들이 표현력이라던가..이해력이 어릴때는 되게 빨라보여요..공부한내용 출력을 잘 해주니까요...지금 초등학교 그렇게공부한 2~3학년애들 보니깐 다들 공부 너무 잘하드라구요...일찍 시작해서인것도 한몫하지만 그게 다는 아닌거 같구요...다들 자기 자식이니깐 성격이 파악해가면서 6세이전이라도 적당히 해 주는것도 나뿌지 않다봐요...전 5세(50개월) 딸키우는 맘인데요..35개월에 한글시작해서 지금 1년반정도 된거죠....
한글떼고(책읽는수준) 내년에는 영어유치원 보내고 싶은 맘이에요...수학도 시중에 파는 학습지 책으로 보여줬더니 상당히 흥미를 느끼더라구요...음악적으로도 자극을 주구요...미술도 놀이 삼아 하고 있어요...전...무조건 느리게 키우기보다는 그 아이 특성을 봐가면서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봐요...
한창 호기심부리고..알려주면 바로 인지(요즘 울딸 영어습득력)하는거보고 관심이 많구나 하는걸 느끼죠....
반면, 남자아이들은 같이 수업을 들어도 표현하는거에 대해 쑥스러워하드라구요^^;;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정말 신나게 노는것도 공부인가봐요...저희남편도 초등학교 4년부터 공부하는게 확 달라졌다고 하드라구요...1학년에 지이름도 못썼다더라구요^^
전..그분이 쓴책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제가 몰랐던 부분도 알게 되어 좋았지만..내자식은 내가 젤 잘 알잖아요....준비도 안된 애한테 문자 가르치고 이런게 소용없겠지만...엄마가 흥미유발했을때 아이의 반응이 오면 그때가 시기라고 생각하는 맘입니다..
지금 글자 한자 영어로 아웃풋 조금 한다고 똑똑하다고 생각하는건 절때 아닙니다^^;;
참 그리고 절때 원글에 대한 태클 절때 아닙니다^^;;3. 유리창
'07.12.21 9:51 AM참..그리고 이해력이라든가.....어떤 사물을 보고 해석하는 능력은...정말 책을 많이 접해서 그런지...달라지긴 하더라구요...울딸은 책한번 읽어달라고 하면 두~세시간은 꼼짝안하고 보거든요..
세시간 넘어가면 제가 힘들어서 접지요...그렇다고 해서 저희집은 거실은 도서관처럼 꾸민집도 절때 아니거든요^^;; 전 도서관을 너무 사랑합니다^^;;
제주위에 남자아이도 책 좋아하는 아이는 그렇게 보더라구요....4. It`s me
'07.12.22 10:29 PM방제 이탈) 이곳에서 같은 유치원(?) 엄마를 만나니 반갑네요. 혹시 열매방 엄마신가요?
5. 깐돌이
'07.12.24 10:18 PM원글에 무지 공감하는 사람입니다. 우리 애들도 그렇게 키우고 싶구요
문제는 엄마의 주관입니다.
아이 문제에 있어서 만은 중심잡고 버티기 에지간히 어렵더군요.6. 멋진엄마
'07.12.28 9:22 PM유리창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아들 둘 키우고 막내 딸을 키우는데 확실하게 아들과 딸은 성향부터가 다릅니다.
아이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엄마라 생각합니다.
아이에 맞게 ....수준별 학습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