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전후(만13개월)아가에게 전집이 꼭~ 필요한가요???

[이쁜퍄노샘]

안녕하세요....
13개월짜리 딸아이를 키우고 있는 초보엄마예요....
저는 아이에게 전집이라곤 여태 사준적이 없는데요....
친구들도 그렇고,주변에서는 돌쟁이 아이한테 전집을 많이들 사 주더라구요.....
전 여태 단행본만 몇권 사준게 다인데요.....
혼자 이러고 있는지......ㅜㅜ
요즘,놀배북,푸름이(까꿍시리즈,달님시리즈).웅진(마꼬),영태,킨더랜드.....
이렇게 많이들 사준다 하더라구요.....
어려서부터 책 읽는 습관을 들이게 하는건 좋은거 같은데.....
벌써~~??전집을 사줘야 하나~~???이런생각도 들고요.....
엄마가 책 읽어 주는건 좋아하는데......
벌써부터......
어찌 키워야 하는지......
너무 오버인가요???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꾸벅~~~~*^^*

[하얀]

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아이데리고 서점 자주가서 아이가 마음에 들어하는 그림책 하나씩만 사주세요.
한권사면 100번 이상은 읽게 되실겁니다. (엄마가 ^^)
아이가 좋아 하는책 한권씩 사는것이 훨씬 아이가 책을 좋아합니다.
단 읽어 달라고 하면 계속 읽어주시면 됩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글을 알게 됩니다.
전 아이가 셋이고 첫째는 24개월조금지나 글을 알기 시작했고
둘째는 36개월부터 하나둘 알기시작하여 지금 42개월인데 받침있는글까지 다 읽습니다.
전집은 초등학교 가서 사주세요.
전 첫째가 봄에 학교 가는데 그때 사주렵니다.
뭐 지금도 마법 천자문 같은 학습 만화책은 한권씩 산것이 전권을 사게 되었지만...
저희 애들 둘다 책 좋아 합니다. 가고 싶은곳 하면 서점 할 정도로요. ^^
셋째는 아직 신생아라... ㅎㅎ

[이쁜퍄노샘]

하얀님.....
감사해요....
셋째까지.........정말 부러워요......
요즘 고민하나가....울딸 혼자선 너무 외롭겠지??인데.....
우리나라에서 아이 하나 키우는데.......
정말 대단하세요.......

[요맘]

글에 언급하신 전집들이 모두 고가라서.. (제 기준에)
저는 아기가 18개월인데 전집 세 질 들였어요.
다 저렴한 것들 - 돌잡이한글, 리틀베이비픽쳐북, 토들러그림책(이건 방금 택배로 받았습니다)
각 20권에 5만원 이하에요.
가격대비 만족도 상당히 높아요.

전집의 좋은 점은 엄마가 알아서 단행본을 골라줄 때보다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한다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서점 가서 책 골라오기에는 뭔가 한계가 있고.
전집 중에 잘 안보던 책을 어느날부터 잘 보는 걸 보면 다양하게 준비해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싶어요.

[크리스]

전 37개월 여아인데 17개월부터 전집을 들였어요.
유명한 것만 샀는데...아이가 원래 책을 좋아해서 잘보고 있어요.
자연,과학...이런쪽은 낱권으로 접하기 힘드니 전집 좋은것 같고요.
창작도...여러분야가 모여있는점이 장점이고.
비싸고...좀 별로인 책도 섞여있는게 단점이죠.

둘째도 있어서....아깝다 생각은 안하려고 해요.
단...전집들일때...시차를 두고 충분히 읽힌후 다른 전집사세요

[오렌지피코]

울 큰아이 4살, 조금 지나 5살 되니까 이제사 전집이 왜 필요한지 알거 같아요.
저는 다행히 형님들이 쓰던 책을 물려주셔서 고맙게 잘 활용하는것이 몇몇 있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창작 동화류는 꼭 전집이 있을 필요는 없는거 같고요,
아이에게 필요한 책이 시기가 있는거 같아요.
4살 되니까 이제부터는 자연과학책, 전래동화, 명작동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거를 전집으로 접하니까 좋은거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돌 무렵에 사는 전집은 좀 아까울거 같아요.
우리 큰아이는 책을 정말 좋아하는데 고 무렵에는 그냥 단행본 몇권씩 서점가면 같이 골라와서 죽어라 봤던거 같아요.

[김기영]

돌무렵에, 리틀베이비 픽쳐북 들여줬습니다. 15개월에 돌잡이 한글 사줬구요.
참 좋아하고 잘 읽어서 더 좋은책 못사줘서 마음이 안스러웠어요.
하지만 지나고보니 비싼전집 필요없습니다.
저 위의 두가지는 5만원 이내이면서도 가격대비 훌륭합니다.

한권을 읽어도 백가지 방법으로 읽어주세요.

[이수진]

저도 전집을 6살이 되서부터 사주기 시작했는데여..단행본 좋은거 유명한거 사주면서 전집사주니까 좋은거 같아여..진작 사줄껄하는 후회도 좀 한답니다..그시기에 봐야될걸 놓친것도 있어서요..요즘은 백과사전 사주고 싶은데..돈이 문제네여..

[푸른버들]

돌경...
웅진마꼬는 중고(24만원)로 들였는데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있네요.(나중에 한글배울때 쓸 생각도 가지고 산거라 마음비우고 삽니다. 뭐 애가 꺼내오지않을뿐이지 제가 읽어주면 볼때도 있고 안볼때도 있네요)
리틀베이비픽쳐북도 돌경에 들였는데 5권정도만 좋아해요.(저희집은 리틀베이비는 별로~~인 상태에요)

제일 좋아하는건 해오름사이트에서 산 단행본묶음들이었어요. (요건 해오름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다 팝니다.유명 단행본들과 세밀자연관찰간략한것셋트)
아...푸둥이와 곰솔이셋트 무척 좋아하구요(푸둥이는 요새 품절이라합디다. 궂이~~~
이걸 찾아 사주실 필요없어요.) 성당분들이 돌축하로 사주신 예수님관련 아기책시리즈도
몇권 좋아라하고 있죠.

전 전집이 좋아요 단행본이 좋아요라는 말은 못하겠구요. 애가 책가지고와서 읽어줘할때
읽어주는거 좋아하는데 그렇다고 유행따라 나오는 책시리즈 살 생각은 없어요.

편하게 생각하신다면 하루에 몇권만 읽어주신다 생각하면 될것 같아요. 장난감 가지고
노는 시간이 있다면 책읽어주는 시간도 있는거죠. 그럴때 필요한 책몇권있는것 좋은것같아요.

http://www.iqeqcq.com/ <- 책꾸러기 사이트에요. 중앙일보와 동원재단인가...아무튼
책신청할때 신청이유와사진보내기가 있는데(몇줄만써도 당첨되는 사람있는것보면 운인듯)
당첨되면 1년간 한달에 책1권씩 무료에요.

전집고민도 하시겠지만...저사이트에서 당첨되서 한달에한권씩 책공짜로 얻으셔서 읽히는
즐거움도 누리세요~ ^^

[takuya]

전집을 사야 한다 사면 안된다의 기준은 아기인 것 같아요. 아기가 책을 정말 좋아하고 계속 책만 읽어달라고 하면 단행본으로 한 두권씩 사기엔 역부족이에요. 돌 전후는 아기가 원하는 책이 어떤 책인지도 모르구요. 전집을 사서 읽어주는게 편해요.

[쌍둥맘]

저도 처음 책을 살 때 그 부분으로 고민많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전집과 단행본은 좋고 나쁘다는 판가름이 될 수 없는 우문이라고 봐요..정말 엄마의 선택사항이죠..어떻게 읽어주고 확장해나가느냐도 다 엄마의 역량이라고 봅니다

저는 전집을 들이자로 선택을 했는데 그 이유는

1.쌍둥이라 둘을 데리고 외출 불가이다 보니 무슨 책이 좋은지 잘 모르니까 많은 엄마들의 검증?을 받은 책을 일단 들이자고 방향성을 잡았어요..(기준은 중고로도 많이 찾는 책들)..저는 책을 살 때 한두달은 기본으로 고민하고 인터넷의 많은 사이트를 통해 충분한 리뷰를 보고 선택했어요..책 한질 넣어줄 때 머리에 쥐납니다..

2.단계별 진행 혹은 나이별 읽는 책들을 비교적 편하게 책을 선택해서 읽혀줄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아요..책을 넣어줄 시기가 되면 잊지 않고 생각이 나서 단계별 프로그램처럼 되는 것 같아요..물론 돈도 많이 들지만 나름 투자라고 생각해요..

3.단행본보다는 전집이 나중에 중고가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아주 큰 이유죠..주로 중고가 비싼것들을 처음엔 좀 부담되지만 샀어요.. 이제 거의 책을 갈아줘야 할 때가 되어서 보니 필요한 새책을 교환이나 보상을 통해 구입할 수 있어 부담이 덜한거 같아요..

4.전집이다 보니 내가 생각지 못했던 책을 아이들이 좋아할 때가 있더군요..의외의 수확이라고나 할까..단행본으로는 살 것 같지 않은 책들도 사실 읽어주다 보면 참 감동적이고 새롭게 다가올 때가 있답니다..다양한 종류나 나의 기호와는 다른 패턴을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결과적으로 베스트셀러라는 전집위주로 들이다보니 정말 잘 한거 같아요..엄마들이 좋다라고 하는 책은 그만한 이유가 있더군요..물론 단행본 추천책들도 많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저더라구요..제가 부지런히 읽어주면 어느 책이나 좋은것이고 아무리 돈을 많이 들여서 전집을 들여도 안 읽어주면 무용지물 돈만 아깝더라구요..전집을 들이고 나서 이책은 우리 아이가 너무 안읽어요 잘못 샀나봐요 라는 말을 하면서 어느 날 잘못 샀다는 생각이 든 책을 꺼내 읽어주는데 책을 잘못 들인것이 아니라 나의 소홀함이었음을 발견했어요..

좋은 고민을 이제 시작하셨네요..
즐육하세요..

[이쁜퍄노샘]

요맘님,크리스님,오렌지피코님,김기영님,이수진님,푸른버들님.takuya님,쌍둥맘님......
감사해요........

진짜 중요한건....
엄마가 어떻게 하느냐~~인거 같아요......

많은도움 되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