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할까요?

[수능논술]

쫀쫀한 (?) 성적으로 대학을 대비해서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데 ...

지방 국립대를 대비할려니 지방에서 맟춤 논술을 준비해야하고
만약 지방과  인서울 (물론 중위권대학) 을 다 노릴려면 서울가서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네요.

아이는 일단 서울가서 준비하겠다고 하는데....

혹시 언어 샘계시면 도움좀 주세요.

평소에 논술은 접해보니 않았던 아들입니다.

문과인 녀석을 상위권 대학도 아닌 중위권이래도 서울로 보내야 하는지..
아님
지방국립대 (인문대정도) 에 보내면 어떨런지...

고민고민 끝에 올리는 글이니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에헤라디어]

저라면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서 서울쪽으로 가서 준비하도록 하겠네요. 주위권이래도 서울로 보내야하냐고요? 이 질문엔 물론입니다.
저 학력고사볼 때 후기로 가던 서울 인근 대학들... 요즘 원서 써주다보면 격세지감 느낍니다.
심지어... 서울서 통학 가능한 대학들 건물늘고, 커트라인 올라가는 것 장난이 아닙니다.

그리고..논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사실 논술이 어디서 따로 떨어진 것이 아니고 아이가 학교생활을 하며 정상적으로 교육받은 내용을 적용하여 자기 생각을 펼치는 것이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쓰는 요령 정도 익히고 연습 정도 한다고 생각하고 시작하시면 늦지 않으실 거예요.

문과생이라니.. 경제신문 하나 읽으며 경제 용어와 시사 문제 챙기도록 도와주세요. 진학하고 싶어하는 학과 과련 도서를 선정해서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이어령 교수가 논술은 원고지 사용법 및 기초적인 논술문 작성법을 익히는 것이라면 3,4시간이면 된다고 했지요.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서울쪽으로 진학이 가능하다면 서울쪽으로 준비시켜 보세요.

[수능논술]

에헤라디어님.

감사하구요. 정말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것 같애요.
내신 때문에 중위권에서도 밀릴것 같구요.

지금 부산의 B 아니면 서울의 동* 대, 아님 죽전의 단* 대 정도로 압축이 되어지거던요.

전 부산에 지원하라고 하고 아들은 서울의 중하위라도 가겠다고 하고,,,,,

아이구 ..
정말 두통입니다.

어떻게 하오리까입니다.

[에헤라디어]

어쩜 아드님은 합법적인 독립을 하고 싶으신 것 같네요. 특목고 지원하는 아이들이 기숙사를 부모 곁에서 떠나는 합법적인 기회로 생각하는 심리랑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서울의 중하위라고 말씀하신 그 대학들 결코 중하위 아닙니다. 더 낯선(?) 대학도 많습니다.

기왕이면 서울로 밀어주시는 것이 어떠세요? 결국 직장 생활도 서울에서 하게 될텐데... 죽전도 서울과 가깝지만... 대학이 위치한 도시에서 받는 문화적 혜택도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부산이시면 "인디고 서원" 들어보셨는지요. 부산에 있는 인문학 서점인데.. 논술지도와 독서지도에 있어서 내실있는 지도를 하고 있더군요. 저는 부산이랑 멀리 살아서 인디고 서원 아이들과 선생님이 펴낸 책을 읽었는데..한번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