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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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31개월 아기..중이염이라는데 놀이방을 어찌할까요?
제 아이가 31개월 남자아기인데... 내년 초에 둘째가 태어날 예정이라 미리 적응 시킬겸
지난 달 부터 반일짜리 놀이학교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한반에 6명 정도고요.
시어머님이 평소에 애를 봐주시는데 이 녀석이 할머니랑 떨어지는 것을 너무 싫어해서
한 2주를 애를 떼놓지 못하고 할머니가 하루 종일 같이 있어야 할 정도록 심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덜커덕 감기가 걸리더니 2주를 꼼짝 없이 집에서 쉬면서 감기약을 먹었습니다.
그러다가 중이염으로 번져 항생제도 한 1주 먹었고요. 좀 괜찮아졌다고 해서 다시 놀이학교를 보내서
또 한주간 실랑이 끝에 꽤 적응을 해서 잘 다니더니..
어제 밤에 갑자기 또 귀가 아프다 해서 병원에 갔더니
중이염이 심해졌다네요.-_-;;; 정말 눈물이..
선생님 말로는 중이염이 완전 치료가 안되서 그렇다고 하시며 놀이방에 다니면 원래 면역이 떨어진다고...
쉬라고 하시는데
정말 모르겠어요. 그냥 또 며칠 쉬고 다시 보내야 하는건지.
경험상 항생제 먹이기 시작하면 한 일주일 꼼짝 못하는데
그러다가 또 보내서 감기 걸리고 쉬고 하는것을 반복하는것은 아닌지..
어차피 거쳐가야 하는거라면 약 먹이면서 다니게 하는게 맞는것 아닐지..
제가 독한 엄마인지... 그냥 다니게 하거나 아니면 아예 쉬어버리는게 맞는게 아닐까 하는
극단적인(?) 생각만 듭니다.
사실 쉬었다 다시 나갔다가 애 한테 더 스트레스 같더라고요
선배님들.. 어찌 해야 할까요?
항생제가 애 한테 나쁘다던데 계속 먹이는것도 괴롭고..
괜한 넋두리를 많이 올립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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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렌지피코
'07.11.14 12:42 PM확실히 처음 어린이집 보내놓으니 감기를 달고 삽니다. 그런데 우리애를 보니 지난 봄 보다 가을이 확실히 감기를 덜 타네요.
물론 열이 좀 덜 나고 같은 감기라도 쉬이 넘어가긴 해도, 여전히 우리 큰넘도 감기가 걸려 있는 상태이고, 이넘은 코감기 걸리면 중이염은 당연히 따라 걸립니다. 이젠 놀라지도 않아요.ㅜ.ㅜ
중이염은요, 의사가 그만 오라할때까지 항생제를 끊지 않는것이 중요해요.
지난 봄에 울 큰넘 처음 중이염 걸렸을당시.. 그때가 32개월이었어요. 항생제를 한달 반을 먹었나 봐요. 좀 유난히 안떨어진다고 약을 끊지 못하게 하시더군요.
그래도 열이 나는것도 아니고 아이는 잘 놀고 그래서 어린이집은 계속 다녔었어요.
참고로 중이염은 감기 합병증이지 감기는 아니거든요. 감기는 다 낳아도 귓속의 고름이 완전히 아물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계속 병원 다닌거지요.
그러다가 초여름쯤 또 걸렸을때는 한 삼주 정도.. 약먹었고,
이번에 네번째 걸렸는데, 지금 일주일 되었습니다.
이젠 코감기가 걸렸다, 싶으면 절대 미루지 않고 바로 소아과 가서 꼭 귓속 괜찮은지 체크 해달라고 해요. 귀지 많아서 안보인다고 하면 파서 봐달라고 요구해요.
초반에 항생제를 세게 해서 시작하면 오래 걸리지 않고 금방 가라앉구요,
애가 코를 좀 흘리는군,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중이염으로 옮아간것도 모르고 좀 있다가 병원 가면 백발백중 한달 이상 입디다.
제가 다니는 이비인후과 의사 선생님 말씀이 항생제 내성을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자기 아이들이 둘다 비염에 중이염 달고 살아서 맨날 자기가 지어 먹였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잘만 컸다고 걱정 말래요. 아이때나 그리 자꾸 아프지 초등학교만 들어가도 그렇게 약먹을일 안생길만큼 애들이 큰다고..
그리고 제 생각에는 감기약 먹는다고 어린이집 무조건 쉬는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거 같아요.
처음에만 그렇지 나중에 몇달 다니다 보면 나름 면역력이 강해져서 애지간한건 대강 넘어가게 되거든요.
그리고 대부분의 엄마들이 열이 나는거 아니면 콧물 좀 나고 기침 좀 하는정도는 그냥 다 보내요. 우리애만 안보낸다고 다른아이들한테 2차 전염 되는걸 막는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약은 아침약 먹여 보내고 점심약은 들려 보냅니다.
선생님께 말씀 드리면 시간 맞춰서 잘 먹여 주세요. 저는 작은 물약 병 빈거에 물약 계량한거랑 가루약이랑 섞어서 보내요.2. vero
'07.11.14 12:46 PM조심스럽지만,,
중이염이 일단 한번 거리면 자꾸 걸려요.
감기 걸렸다 하면 뒤끝으로 다시 걸리고...
혹시 할머니가 가까이서 봐주실수 있다면 아이 조금 더 큰다음에(내년 봄 이후라도) 보내면 어떨찌...
할머니가 봐줄수 없다면 어쩔수 없이 보내야죠, 뭐.
아기 태어나고 보내면 그건 최악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지않아도 상실감이 큰데 아기때문에 엄마가 자기 보낸다고 생각해서 애먹이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중이염이면 될수있으면 소아과 말고 이비인후과(아무데나 말고 알아봐서 잘하시는곳으로)가보세요.
소아과 선생님들이 아무래도 중이염 발견하는것도 그렇고, 치료도 그렇고 이비인후과선생님들보다는...
어차피 대학병원가도 일단 중이염으로 발전했으면 이비인후과 진료받게 하거든요.3. vero
'07.11.14 12:51 PM추가로 아무데나 말고 알아보고 잘하는곳으로 가라는 이유는요, 이곳에 의사선생님들도 계신것 같아 조심스럽지만, 저희 아이때문에 이비인후과 소아과 무지많이 다녔는데...
항생제 무지 많이 쓰시는(용량)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저도 아이 병원다니다 알게됬지만 항생제도 여러 등급이 있던데...선생님 잘만나면(그게 궁합인지는 모르겠지만) 가장 낮은 단계의 항생제 소량만 먹여도 잘낫더라고요.4. 연우엄마
'07.11.14 2:16 PM저도 계속 보내는거에 한표요
어린이집 보내는 초기엔 정말 감기 여러번 자주 걸려오는데 어느정도 지나면 괜찮아 지드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큰애가 어린이집에서 옮겨오는 바이러스로 둘째가 걸리는게 더 큰 문제였거든요
큰애는 기침콧물 정도여서 병원에 안가도 될 정도인데 둘짼 중이염이 바로 오드라구요
차라리 지금부터 적응기라 생각하시고 보내셔서 둘째 낳은 후에 두명 다 병원 델구 다닐일 적게
만드심이 어떨까요?
아 그리고 폐구균백신은 맞히셨죠?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드라구요5. 다빈맘
'07.11.14 6:01 PM지금 딸아이가 5살입니다. 53개월쯤 되겠네요.
지금 원글님 아이때 중이염 무지하게 많이 걸렸어요.
감기만 걸리면 중이염은 당연히 따라왔고,
한 3주 정도 계속 항생제 먹이고 다 나아가는줄 알았는데 재발해서
한달넘도록 병원다녔었습니다.
그래서 도저히 안되서 폐구균 예방접종 비싸지만 했습니다.
그때는 예방접종이다 감기다 해서 1년에 아이 병원비만 50만원이 넘게 나오더군요.
그러고나니 우연인지 필연인지 그뒤로는 감기는 해도 중이염은 한번도 안걸렸어요.
아이도 자라면서 면역력도 좋아지니 병원가는 횟수도 많이 줄어서
지금은 예방접종하고 감기기운 있을때 한번씩 갈 뿐입니다.
놀이방을 계속 보내실거라면 폐구균 예방접종하시는게 한결 낫습니다.
그리고 아이 컨디션이 놀이학교에 영 나가지 못할정도로 힘들지 않으면
보내시면서 적응하도록 하시는게 좋습니다.6. 깜찌기 펭
'07.11.14 6:09 PM33개월된 울딸도 중이염 달고살거든요.
둘째본덕에 어린이집도 다니고있고요.
제 의견은 오렌지피코님말씀과 같아요. 저도 어린이집 계속 보냈구요, 약은 선생님이 그만먹이라실때까지 쭉.. 먹였습니다.
어린이집보내니 확실히 감기는 달고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력이 생겨선가? 주변에 집에만 있는 친구보다 감기도 가볍게않고 점점.. 괜찮아져요.7. 밍가밍가
'07.11.14 6:34 PM아..모두 너무너무 감사해요. 너무도움이 됩니다.
폐구균등 할수 있는 주사는 다 맞췄고요.
경과 봐가면서 조절하려고요. 현재까지는 보내는것으로 맘 정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