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문!! 9개월 된 아기, 밤중수유...

[잘살아보세]

6개월부터는 밤중수유 하지 말라고 하던데....
우리 아가는 9개월인데 아직도 합니다..ㅠㅠ
새벽에 2~3번은 꼭 뒤척여요.
젖을 물리지 않으면, 줄때까지 고개를 좌우로 돌립니다. (엎드려 자는데요..계속 왼쪽, 오른쪽...)
보다못해.. 물리지요.

이렇게하면 계속 젖먹을것 같은데..
어쩌면 좋죠?
제가 직장인이라서, 밤중수유 안하고 싶어요..
계속 주니까, 밤에도 젖이 계속 차올라요..ㅠㅠ

방법좀 알려주세요.

[요맘]

제 경우에는 그때 밤중수유 끊으려고 시도했다가, 제가 포기하고 다시 물렸어요.
제 생각에는 5개월 무렵에는 끊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9-10개월 때는 오히려 아기가 말은 못알아듣고 우는 강도는 세고 하니까 밤중수유 끊기가 힘들었어요.
전 돌 지나서 낮에는 젖 먹이고 밤중수유는 중단했어요. 무식하게 그냥 울렸습니다.
별로 도움되는 말이 아니지만,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아기 상태를 잘 살펴보세요.
밤에 깼을 때 젖 안물려도 울지 않으면 물 좀 주고 재워보시구요.
그게 안되면 어느정도 말귀 알아들을 때까지는 엄마가 밤에 고생 더 하셔야죠.

[시심]

안녕하세요. 이제 곧 7개월되는 딸은 둔 엄마입니다.
우리 딸 밤중 수유 끊은지 이제 일주일 넘어갑니다.

새벽에 깨서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입을 뻐끔거리는 것 저희 아기도 그랬습니다.
그치만 울지는 않죠? 저희 아기도 어어~하고 하긴 했는데 울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제대로 잠을 못드니 제가 안스러워 잠중수유했구요. 또 직장맘이라 밤에 먹는게 편하기도하고, 젖량주는것도 방지하고..그런 이유로 밤중수유했는데..
가만 보니까 같은 시간에 습관적으로 깨고 젖물려도 조금 먹다 잠들더라구요.
이게 배고파서 깨는게 아니구나 생각 드는 순간 과감하게 밤중수유 끊었습니다.
아기랑 같이 침대에서 잤는데 수유 끊을 생각부터 하고 저는 바닥에서 잤습니다. 아가만 침대에서 재우고요..

전에 여기 게시판에서 잠버릇 들이기 읽고나서 더 그런 확신이 들더라구요. 누군가 반응을 해주니까 그 반응을 기대하고 깨는 것이라해서..과감하게 무관심으로 들어갔지요.
처음엔 뒤척이다 깨서 좀 울었습니다.(많이 울진 않아도 1시간 이상 뒤척였어요) 그러다 다음날은 뒤척이는 시간이 좀 줄었구요. 4일째는 다시 1시간이상..그러더니 일주일이상 괜찮네요. 기저귀가 젖어 그런가 싶어 안스럽다가도 그 떄 기저귀 가니가 잠을 깨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자기전에 기저귀 가는거 꼭 체크하고 기저귀도 안갈고 재웠어요. 요새 가끔 뒤척뒤척 하지만 잘 잡니다. 밤중수유 할 때는 출근전에 먹일 떄 거의 안 먹었는데 요새는 일어나서 좀 놀다가 잘 먹구요.

대신 저는 일어나 유축을 해야하니 좀 피곤합니다. 일찍 일어나 유축하고 시간이 좀 지나야 아침에 아가 먹을만큼 또 젖이 차니까요. 직장에서 유축하기가 힘들어 새벽에 유축하고 자기전에 하고 직장에서는 한번만 유축합니다. 그래서 완모하고 있네요.
저희 아가는 요새 총 4번밖에 먹질 않는답니다. 대신 이유식하고 한 번 먹을 때 250씩 많이 먹습니다.

직장 다시시면서 많이 피곤하시죠?
힘내시고 아가와 엄마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라희공주]

우아~ 시심님.. 정말 감사합니다~ (원글쓴이입니다~)
아가 상태가 거의 같네요~ ^^
동감동감 하면서 글 읽었어요.
저도 한번 맘 굳게 먹고, 모른척 해봐야겠어요! ㅋ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