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가 4살 12월생이예요.
그런데 몸이 작아 3살 3,4월생과 비슷하죠.
정신연령은 그다지 빠른 편은 아니지만 3살 애들보다는 말 한마디라도 많이 하긴 해요.
문화센터 몇학기 다녔는데
그때마다 어린애들과 수업했었어요
저희앤 항상 제시된 개월수 맞춰서 등록하는데
가보면 훨씬 어린애들만 있더군요.
좀 손해 보는 느낌이 들긴 했지만 다음단계 가도 수업내용은 거기서 거기라 그냥 다녔어요
저희 애가 좀 소극적이고 얌전한 여자애예요.
선생님이 뭐 나눠주고 할때 가만 기다리다 맨 마지막에 받고
줄 서라고 하면 다들 앞으로 가서 엉망이 되는데 우리 아이만 가만 서있어서
결국 맨 마지막에 서게되요.
그래도 뭘 몰라서 그러는 애들한테 일일이 뭐라 할 수도 없고
저희애가 큰 애니까 양보해라 시켰어요.
이번학기에는 비슷한 또래 애들이 많았는데
역시나 저희 애가 키가 작아요.
수업중 대답도 잘하고 선생님 지시도 잘 따르는 편인데
유독 줄서기만 뒤로 밀려요.
이젠 월령도 어느정도 됬고, 어린애라 양보할 필요도 없는데
아직도 많은 아이들이 줄서기 개념도 없고 앞으로만 달려가는데
저희아이는 항상 양보만 해요.
마음이 넓고 착해서라기보다
그냥 그래야 하나보다 생각하는것 같기도하고
너무 어려서 부터 양보만 가르쳤나 싶어 안타깝기도 하고
저희애가 맨날 앞줄에 서길 바라지는 않아요.
먼저 간 순서대로 줄을 섰으면 좋겠는데
대부분 아이들이 선생님 주위로 몰려들고
줄 선 애들만 맨 나중에 받게 되는데
저희아이 처럼 밀리는 애들은 엄마가 적극적으로 자리를 고수해주고
새치기 하는 애들 엄마는 전혀 무관심이더군요.
이글을 쓰면서도 별것도 아닌일 가지고 마음아파하면 유치원은 어떻게 보낼꺼냐 이런 답변 나올까 걱정되기도 하네요.
안그래도 12월 생이라 또래애들보다 많이 떨어지고 우선 키가 작으니
또래 애들이 동생인줄 알더라구요.
키야 작을수도 있고, 모델할것도 아닌데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아요.
근데 벌써부터 애들한테 치이는것 같아 어린시절이 걱정되네요.
제가 예의를 가르친다고 미안하다는 말도 어릴적부터 가르쳤는데
친구가 잘못해서 부딪치고 제 아이가 더 많이 다쳤는데도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버리고
잘못한 애는 사과 받고 가버리고
이런 일들도 발생하고 하니...
엄마로서 속이 많이 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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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리디아
'07.10.14 10:22 PM^^ 어쩜 저와 같네요.
저희 아인 12월생 5세. 13.7kg 98cm. 넘 마르고 작아 4세 아이들 사이에 있어야
그나마 봐줄만합니다. ㅠㅠ
길에 지나다 저희 아이보다 머리 하나쯤 큰 아일 보고는 "와! 언니다~ 어쩌고 저쩌고 근데 넌 몇살이니?" "다섯살이요" 이 말에 또한번 좌절. ㅠㅠ
선생님께서 뭘 가져가라 하면 동작은 빨라 제일 먼저 뛰어가는데.. 주저주저하다
맨 나중에 들고 오죠.
익숙하지 못한 공간에선 제 치맛자락 잡고 늘어지고...
조금 더 크면 나아지겠지...하며 저 스스로 위로하지만
엄마로서 속상한 맘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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