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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교육

내 아이를 더 밝고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정보교환과 질문의 장

큰애와 작은애의 관계 -.-;;;;

| 조회수 : 8,318 | 추천수 : 660
작성일 : 2007-07-24 11:16:56
이제 장마가 떠나가고 삶아주는 한여름이 다가오겠죠.
회원님들 모두 준비 단단히 하시고 잘 견뎌내시기를....

육아 고충이 있어요.
날고 기는 육아선배님들의 번뜩이는 조언 부탁드려요.

큰애는 여자아이 작은 애는 남자아이 19개월 연년생으로 지금 5, 3살입니다.
혼사도 늦었고 나이덕분에 앞뒤 안가리고 연달아 뒀죠. 힘들거란건 알았지만 ㅠㅠ

요즘 작은애가 큰애를 잘 건드리고 잘 때리네요. 지들이 때려봐야 맞아봐야 별거이겠습니까만은
큰애가 뻑하면 작은애한테 맞고 운다는거죠
작은애 야단치는것도 한계일것같고 지들끼리 위계질서가 잡히는게 나을것같아
요즘 큰애에게 그러고 있어요
동생한테 맞고 울지 말고
"때리지 마" 이렇게 혼내라고 했어요. 그래도 때리면
니가 더 세게 때리고 기선제압을 해라 -.-;;;;; 자못 긴장된, 비장한, 약간은 불안한 눈빛의 제 딸.

그런데 문제는 그게 옳은지 저도 헷갈린다는거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건 좀 아닌것 같은데..... 하는 겁니다.

사실 큰애는 이 양육방식에 아주 수동적이고(제 눈치를 보면서 때려주는 정도)
작은애는 막무가네 덤벼듭니다.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태세죠. 남자아이라 그런가요.

이문제 선배님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오누이의 불화때 마다 부모가 나서는것도 그렇고
그렇다고 당하기만하는 큰딸, 막무가네인 작은놈 방치도 그렇고.

현명한 선배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lumtea
    '07.7.24 12:24 PM

    저희집이랑 어찌 그리 똑 같으세요. 5살, 3살 첫애 누나, 작은애 남동생. 19개월 차이까지...
    저희도 터울이 그렇다보니 작은애가 큰애에게 덤빕니다. 큰애가 생전 친구들 때리거나 그런 적이 없는 아이라 역시나 동생에게도 맞고 울지요. 저도 정말 고민되어서 어느날 은맘님하고 똑같이, "너도 때려줘."그랬더니만 "동생을 어떻게 때려. 잘 몰라서 그러는건데." 그 말에 아...우리 딸이 나보다 훌륭한 인간이다 생각했습니다^^;
    정말 고민이네요. 말로 잘 타일러가며 누나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매번 주의는 주지만 참 힘드네요.
    제 글은 답도 아니고 같은 고민을 하는 중이라 반가워서 올린 글이구요 다른 분들이 좋은 의견 주시면 저도 따라보겠습니다.

  • 2. 은맘
    '07.7.24 12:53 PM

    plumtea님...
    큰애가 그런말을 했다니..... 표현을 제대로 하는군요.
    우리애는 눈만 껌뻑껌뻑하기만 하더라구요
    엄마말을 들어야하나 말아야하나, 한번 패주고도 싶고 그래도 동생인데 그런 갈등이 있긴하나본데
    그래도 엄마말을 듣고 싶어하는 표정.ㅋㅋ
    님도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놀땐 잘 놀아서 고맙기도 해요.

  • 3. 승희맘
    '07.7.24 2:29 PM

    앗... 제가 몇개월 전에 똑같은 질문으로 올린 것이 있는데.... 울아이들 7세 4세인데도 그래요..
    저두 네가 때리더라고 맞고 울지는 마라 했는데... 교육적으로 맞는 거 같진 않아요.
    툭하면 건드는 둘째, 자꾸 하지 말라고 하고 혼내주고 엉덩이고 때리고 하다가 요새는 손들고 벌받는
    의자에 앉아 있으라고 해요... 시간이 가고 눈치가 생기니까 첫째를 좀 덜 건드네요.
    그리고 첫째편을 들어주지요.. 첫째가 둘째 때려서 (물론 둘째가 맞을 짓을 한 거지요) 둘째가 울고 오면
    너 누나 말을 잘 들어야지 어쩌고 하면서 아픈 곳은 호야 해 주지만 첫째편을 들어줘요..
    조금씩 나아집니다... 둘째가 어느 정도는 눈치가 생기는 4세가 되니까 좀 나아진 듯 해요..
    3세면.... 아직은 막무가네더라구요.. 에궁...

  • 4. 호아현아
    '07.7.24 3:26 PM

    역시..남자들이 문제네요..울 집은 4살 오빠가 2살 여동생을 수시로 때리거나 밀고..놀다가도..뭐가 안 맞으면요. 저는 큰 애를 야단치거나 혹은 더 관심, 칭찬으로 유도 하려 하는데..것도 정말 힘드네요.
    육아....는 정말 답이라고해서 지침대로 하려고 해도 것도 내맘 같지 않고, ..다른 것보다 정말 힘든일.

    그리고, 남동생이 누나 때린다고 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어릴 때 제 여동생한테 좀 지고, 맞고 그런 기억이 약간 있는데요..
    동생은 좀 똑부러지고, 욕심도 많고, 저는 좀 어리숙했거든요..거의 학교 들어가기 전 기억이죠..그 후엔 동생이랑 너무 잘 지냈구요..자매가 참 좋죠~~
    근데..동생이 얼굴도 너무나도 이뿌게 생겼거든요..
    동네 사람들이나 친척들..우리 부모님들도 동생을 참 이뻐 했던 거 같아요..
    거기다가 애교에다가 똑똑하고..아무튼..
    그런 걸 어렴풋이 느끼고 있는 상태인데..아마 약간은 주눅이 들었었겠죠..
    동생이 물건 등으로 싸우면 제 머리칼을 잡고, 때리고 그랬는데..
    전 또..때리는 것은 못했거든요...그래서,,그냥 울고..억울해만 했는데
    엄마가..동생을 많이 야단치고 그런 게 아니라..
    그냥..말은..언니한테..못되게 그런다 하면서도..
    제대로 야단치고, 그런게 아니구요..
    동생 똑똑하다고 고것 참...당차고..희한하다는 그런말 한 거 같애요.
    그래서, 넘 억울했던 기억이 나요..
    참고하셔요..
    아마도 동생을 호되게 야단치고, 누나의 마음을 위로해줘야 할 거에요

  • 5. 호아현아
    '07.7.24 3:41 PM

    그리고, 니도 때려라..하는 거 하지 마세요..
    큰아이의 머리속에 때리는 건 나쁜 거라고 인식이 되어있는데..어떻게 때리겠어요..
    이건 옳지 않다는 가치관 말이죠..그 만큼 착한 거죠.
    그리고, 정말 세게 때리면 동생도 울거구요..
    싸우는 꼴이 되는데..그럼 엄마 맘이 좋겠어요?
    동생에게도 그런 일이 발생시 호된 야단 후에 둘을 함께 두고, 차근 설명해주고, 맛있는 간식을 나눠먹으면서 사랑해..둘다..하면서 사이좋게 지내면 우리 모두 더 행복할텐데..하면 둘째도 느낌을 조금 가지겠고, 첫째는 위로를 받고, 동생을 조금은 이해할 거에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동생이 크면 나아질 거에요..
    저도 제 일 해결 못하지만, 객관적으로 보아서 이야기 하며 그렇구요..
    물론 엄마들도 다 아시겠지만..제생각도 참고하셔서..^^

  • 6. 호아현아
    '07.7.24 3:57 PM

    또 덧붙이자면..제 생각의 결론..
    동생이 아직 두 돌도 안 된 혹은 세돌도 안 된 정도의 아기라면..
    그 시기의 나타날 수 있는 행동으로서..아직 선악 구분이 안 되어서요.
    특히..남자아기들에게 잘 나타나는 공격성은 엄마가 쉽게 해결 못 하고, 최소 30개월 정도까진 (말길 알아들을 때)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을 거 같아요..
    그럼..중요한 건 큰아이 마음인데요..
    큰아이 마음 풀어주고, 위로해주고..안아주고, 이해 시켜 주면 아무튼..엄마 사랑 느끼고, 동생 어려서 그런 거란 걸 알면..
    그럼 된 거죠..

  • 7. 호아현아
    '07.7.24 4:09 PM

    이왕 쓴 김에 중요한 것 한가지요..
    다른 사람들 있을 때나 전화통화시에..
    동생이 못되어 가지고, 첫째를 때리는 데 첫째는 때리지도 않고, 운다느니..그런 말 절대 하지 마세요.
    제 어릴때 엄마가 그러니까..동생은 똑똑한 걸로 느껴지고, 전 어리숙한 걸로 말하는 걸로 들리더라구요.
    동생이 때리는 것만 얘기 하시구요.
    아직도 그 때 억울함이 조금은 남아있나봐요..
    길게 답글 다는 것 보니..그게 한 5살, 6살 정도인데두요..

  • 8. 은맘
    '07.7.24 4:37 PM

    조은 답글 주셔서 모두 고마워요
    종합해보니 그건 아니군요
    이제 육아방침을 고쳐야겠군요
    저두 하면서도 이건 아닌데 쎄~~~ 했거든요
    호아현아맘님 맺힌게 크셨군요 ㅋㅋㅋㅋ
    하튼 모두 행복건강하세요.

  • 9. 예쁜아이엄마
    '07.7.25 3:29 PM

    저는 5살 3살 남자아이 엄마인데요. 큰애편을 들어줬습니다. 넌 어쨰서 형아를 떄리니 하면서 너 그럼 엄마가 때찌해줄꺼야 하고 이제는 안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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