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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오랫동안 보물1호가 될 것 같네요..(쉐프윈당첨..)

| 조회수 : 6,170 | 추천수 : 42
작성일 : 2006-12-08 13:41:07
11월 이벤트에 참여 했어요..
게을러서 제 개인 홈피 관리도 잘 안하는데..
82쿡을 알게 되어.. 음식 만들며 사진찍고 레시피 쓰고..
처음엔..
보잘것 없는 내 음식에 누가 반응이나 해줄까 하고..
찍은 사진들을 수정도 하지 않고 올리지도 않은채.. 그냥..
그러던와중에..
김혜경선생님께서 글 쓰신걸 봤어요..
"선물이 울고 있다네.."
음식솜씨 좋으시고 글솜씨 좋으신분들 많이 계시는 82쿡인데..
내 음식이 눈에나 띄겠어.. 하는 마음으로 ..망설이다가..
올려 봤는데.. 예상과는 달리 여러분들께서 이뻐해 주시고 쪽지로 격려해 주시고..
힘이 쏫아서 더 열심히 했죠..
그러던 결과..
이선물은 모두 여러분들 덕에 받은거에요..
감사드려요.. 꾸벅^^

이벤트에 당첨 됐다고 아버님께 말씀 드렸을때..
인터넷을 100% 못 믿으시는 노인분이시기에..
반응 그저 그랬지요..
냄비를 받자 마자 식탁에 쫙 깔아 놓고 있는데 점심진지 드시러 오신 아버님께

"아버님~ 아버님~~ 이것 봐요~~ 냄비요! 냄비요!!"(주방에 들어 오시기 전부터 배웅나가서..제가 좀 활발 하거든요..)
"뭐냐?"
"저번에 쇠고기 사다 주시라고 해서 사진 찍어 올렸던 그거요. 당첨 됐어요!!"

"허허허허.. 세상에 쇠고기 한근 사다줬는데 그거 올려서 이게 됐다고??세상에 별일이 다 있네"
"네 아버님~~ 이건 평생 쓰는거에요. 한번 만져 보세요!!"

"뭘 만져..숙쓰러운듯.....웃으시며.."
"에이~ 만져 보세요~ 이거 진짜 비싼거에요~~"
(만져 보시고 들어 보시고 이리 보고 저리 보고..)

"이거 녹 안나는거 맞지야?"
"네~ 그럼요~ 스뎅요 스뎅!!"

"아껴 뒀다가 나중에 쓰려구요"
"그래라~ 박스에 넣어놔라"

"애비 오면 자랑해야지요~"
"김치냉장고에 올려놔야 잘보일것 같은데?~"
"그럴까요? 그래요 그래요ㅎㅎㅎㅎ^^"
아버님이랑 저랑 입가에 미소가 계속^^

전화로 남편한테 전화 했지요..
남편은 이미 회사 직원들한테 자랑하고 난리가 났더군요..^^

얼마 전에 산 중고 휴대폰이 보물 1호였는데..
이 냄비셋트가 1호로 되었네요...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osweet
    '06.12.8 1:47 PM

    스카이님 축하드려요 ^^ 정말 받으실만했다는!!!
    늘 지금처럼 행복하고 이쁘게 ~~~ 잘 사시길 바랍니다..
    선물받으신 냄비로 더 맛난것, 많이 해서 82에도 자주 올려주세요 ^^

  • 2. 밥의향기
    '06.12.8 1:54 PM

    두분 대화 읽고 있으니 훈훈한 미소가 절로 나네요*^^*

  • 3. 퐁시니
    '06.12.8 1:56 PM

    전 육회 못먹는데,사진 올리신거 보고는 침이 꼴깍 넘어가더라구요
    저같이 육회 못먹는 사람도 시도해볼만한 레시피 였어요^^

  • 4. 강혜경
    '06.12.8 1:58 PM

    스카이님~~
    역씨..아버님과의 대화..
    괜실...울아부지 생각나서 눈시울이 찡~~
    중학교때...장학퀴즈에 사진을 한장 보내서 당첨되고, 엄마사진이 티비에나오고...
    선물로 필름이 24통이 왔을때.......울아부지 놀래시던 모습~~~
    너무너무 행복한 고부간~~~~항상 행복하세요~~^-^

  • 5. 겨니
    '06.12.8 2:04 PM

    아버님과의 정겨운 대화들 항상 너무 기분좋게 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항상 좋은일만 가득하시면 좋겠습니다...

  • 6. 프리치로
    '06.12.8 2:22 PM

    스카이님의 진짜 보물은 아버님 같은데요.
    저 그 아버님이 귀여워서 그때도 댓글 달았는데.. 아아 하트를 뺏긴거 같아요..어쩌지..

  • 7. mulan
    '06.12.8 3:26 PM

    넘넘 축하드려요~ ^^ 글이 넘 정감이 넘치네요~ ^^

  • 8. 조향원
    '06.12.8 3:59 PM

    스카이님, 축하드려요. 아버님과의 대화 너무 부럽네요. 냄비보다도....

  • 9. 박하사탕
    '06.12.8 4:07 PM

    되실줄 알았어요. 정말 축하드려요~~

  • 10. 무무
    '06.12.8 5:13 PM

    기쁜 마음이 이까지 전해지네요. 축하드립니다~^^

  • 11. 가은맘
    '06.12.8 5:26 PM

    축하드려요^^ 다 노력의 결과라 생각되네요. 부러워요ㅎㅎㅎ 요리 잘하시는것두 상품타신것두...

  • 12. yozy
    '06.12.8 7:26 PM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버님과의 사이가 너무 정겨우셔서 정말 보기 좋아요.
    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13. 둘이서
    '06.12.8 8:31 PM

    추카드려요~ ^^

  • 14. 일산맘
    '06.12.8 8:54 PM

    글도 너무 재미있네요,. 저도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인데...열심히 해야겠네요....부럽삼ㅋㅋ

  • 15. 하늘바다
    '06.12.8 9:33 PM

    축하드려요...^^

  • 16. custard
    '06.12.8 10:17 PM

    추카 추카^^^^^^^
    행운은 다 임자를 찾아간다네요~~~~~
    정말 딱 주인을 찾은거 같아..........아무것도 아닌 제가 기쁘네요~~~~~~
    행복하세요~~^^

  • 17. 들녘의바람
    '06.12.8 11:04 PM

    스카이님 거듭 추카 드립니다.
    저두 당첨 되어봤으면 ....

    옛날 20년전에 추석 특집 낱말 맞추기 퍼즐이 신물에 났길래 ...
    그것을 답장써서 엽서로 15~20장 정도 보냈는데 ..
    맥주 광고 였어요.
    만화가 이현세님인가???광고 하시던 보리밭에서..
    그 맥주한박스 담첨되어서 ..그땐 맥주 별로 마시질 않던때라 슈퍼에서
    커피랑 세제랑 물물교환했었는데...
    지금이면 두엇다가 한병씩 꺼내 먹을걸....
    기분이 날아 갈것 같았는데,
    스카이님 보물 1호로 지정할 만큼 인데... 파티 해야지 않을까요??

  • 18. 솔향기
    '06.12.8 11:25 PM

    정말 축하드립니다.
    항상 님의 글을 읽으면, 마음 저 구석이 찡한 느낌이 듭니다.
    아버님과 함께 항상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 19. 두부
    '06.12.9 12:32 AM

    항상 스카이님 글만 보면 웃게됩니다~~
    어찌 이렇게 아버님에게 하는 행동도 예쁘신지요~~
    저두 아버님에게 하는 행동들 스카이님 한테 좀 배워야겠습니다~~문득 울 아버님 생각이...
    당첨된거 축하합니다.~~ 문득문득 묵은지 레시피가 떠오름니닼ㅋㅋㅋㅋ

  • 20. 정가네
    '06.12.9 2:39 PM

    저도 꼭 축하드리고 싶어요.
    스카이님이 며느리여서 아버님께선 얼마나 흐뭇하고 행복하실지...... ^^*

  • 21. 친구^^*
    '06.12.10 2:06 PM

    저두 축하드려요...저도 저렇게 효도해봤음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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