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에 노출되어 있더군요.
제가 어릴때는 밥그릇, 국그릇, 수저 모두 스텐이었고 냄비도 스텐, 김치통도 스텐이었죠.
그러던것들이 어느새 점점 플라스틱으로 모두 바뀌어 냉장고를 열어보니 플라스틱 천지입니다.
사용하던것 모두를 버리고 새것을 살 수는 없고(지금까지 딱 2개 버렸어요ㅎㅎ)
되도록이면 일회용과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기로하고
서서히 바꾸기로 했습니다.
반찬용 보관 밀폐그릇 바꿔주고
휘~ 주방을 둘러보니 왠 봉다리봉다리 가루들이 그리도 많은지...
유리병을 찾아보니 지난봄에 이사오면서 거의 다 버리고 없네요.
옥션이랑 지마켓이라 들락날락 거리며 찾아보니 맘에 드는게 있어요.
살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커피 드립핀 얘기가 나와서 오랜만에 그 사이트에 구경가니
똑같은 제품이 있는거예요. 가격도 더 저렴하게.
그런데 큰 사이즈가 없네요...쥔장한테 건의했죠.
우리 아짐들은 큰사이즈가 필요하다! 용량 큰것들좀 입고해 달라!

추석 명절때 딩가딩가 놀다 잊고 있던 유리병을 주문해야겠기에 다시 사이트에 가보니
착한 쥔장님 큰사이즈 입고하셨네요. 처음보다 가격이 쬐매 올랐어요. 그래도 옥션보다 저렴.
화요일 밤에 도착한 박스들.
보이시나요~ 빨강 리본 목걸이 한 우리 로미의 검사 시작~~

유리병들 모두 꺼내 찍어 보았어요.
뒷줄 1,5LX3, 1L바틀형X2, 앞줄 1L, 0.5L, 0.25L, 0.15L 각 1개씩입니다.

병뚜껑 안은 이렇게 생겼어요.
안쪽 둘레에 커피병에서 보셨듯이 고무인지 실리콘인지 처리되어 있어 밀폐력이 우수하네요.

말끔히 씻어 말린 병에 각종 밀가루, 간장, 오일, 설탕, 고추장, 먹고 남은 샐러드 드레싱 담았어요.
내년에 딸기 사다 딸기잼 만들어 담아 주면 오랫동안 보관하면 먹을 수 있겠죠.
요즘 나는 과일,,, 사과로 사과잼부터 만들어 볼가요.

유리병과 함께 주문했던 커피백, 전에 받았던 사은품 커피잔에 담고 가득 물을 부어 주었읍니다.
집에 가만히 앉아 글을 쓰고 있자니 날씨는 맑지만 기온이 내려갔음이 느껴지네요.
따스한 커피한잔 함께 마실까요~
다 정리하고 나니 잡곡 넣을 병이 없네요...
얼마 남아 있지 않은 잼병만 노려 보고 있습니다.
남편님, 얼릉 얼릉 먹어 주라. 나 거기에 잡곡 담을 거란 말이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