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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껍질 버리기

| 조회수 : 8,183 | 추천수 : 4
작성일 : 2006-07-14 10:08:41
제가 과일중에서도 수박을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여름이면 수박을 달고 살지만 골치거리는 수박껍질 치울 때입니다.
결혼전에는 친정에서 엄마가 다 치우시니까 그런 걱정을 한 적이 없는거 같네요.
그때는 저희집이 아파트 1층인데요, 앞에 작은 텃밭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거기다가 갔다 놓으시고 한 걸 봤어요.
이제는 수박껍질을 제가 치워야 합니다.
쓰레기 가져가는 날이 매일도 아니고, 월,수,금 이렇게 수거해 가는데
하루만 놔둬도 물이 생겨서 요즘같이 비오는 날이면 냄새하며 정말 고민입니다.
수박껍질 흰부분을 잘 썰어서 나물로 무쳐먹기도하고, 찌게에 넣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의 양이어야 말이죠.
딸랑 세식구에 맨날 수박껍질만 먹고 살수도 없구요.
그래서 그저께는 이런 방법을 택했습니다.
수박껍질 안쪽부분을 강판에 갈았습니다.
그랬더니 강판으로 갈린 찌꺼기는 거의 없고 다 물로 빠져나가더군요.
(이게 범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얇게 남은 겉부분은 신문지를 깔고 주방안쪽 다용도실에 펼쳐놨습니다.
어제 하루 지났는데도 물기가 많이 없어졌더라구요.
요즘 날이 흐려 그렇지 날씨가 좋으면 바짝 마르기도 할것 같습니다.
오늘은 드디어 쓰레기 수거날입니다.
오늘 내다 버리면 물이 안흘러 좋을거 같네요.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뉴트
    '06.7.14 10:46 AM

    번거로울것 같기는 한데 그것도 아이디어네요.
    전 음식물 쓰레기통 (혹은 비닐)주변에 하루 한두번
    에프킬라 칩니다. 냄세도 덜나고 벌레 안생깁니다.

  • 2. CAROL
    '06.7.14 10:56 AM

    전 옥상 햇빛에 말려요.
    볕 좋은날은 아침에 널어놓으면 꼬부랑 꼬부랑 말라있어서 너무 좋아요.

  • 3. 삼식맘
    '06.7.14 10:57 AM

    저는 먹고 난 수박껍질을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쓰레기 버리는 날 꺼내서 버려요. 음식물쓰레기 봉투엔 틈틈히 에프킬라 같은 거 쳐서 초파리 방지하구요.

  • 4. 박경선
    '06.7.14 11:18 AM

    전 토끼 줍니다. 엄청 좋아라 합니다 ㅋ 초식 동물 기르니 음식 쓰레기가 주는 듯

  • 5. 쿨벅스
    '06.7.14 11:37 AM

    저는 아파트라서 수박껍질 음식 쓰레기로 그냥 그때 그때 버리는데.. 그러면 안되는건가요? 살짝 헷갈리네요

  • 6. 한나절
    '06.7.14 11:44 AM

    어디선가 봤었는데 압력솥에 수박껍질 모아서 끓이면 물만 남는다고 하던데요.
    저는 껍질처리랑 귀찮아서 수박 잘 안사는데 요즘은 화채뜨개로 반가른 수박 다 뜨고선 칼로 대충 잘라서 음식쓰레기로 버려요.

  • 7. 달콤키위
    '06.7.14 11:45 AM

    전 수박껍질보다 밑에 깔린 종이의 글이 눈에 확 띄네요. <팔라우|해양레저의 천국> 아으~~ 바다가 그리워용~~(죄송합니다.~~)

  • 8. 평강공주
    '06.7.14 3:55 PM

    수박껍질, 전 제가 다 먹어버려요. 호호!!

  • 9. 내사랑멕틸다
    '06.7.14 5:52 PM

    삼식맘님.. 냉장고에 넣어두세요.,..
    좀 그렇긴 한데.. 제 눈이 번쩍 뜨입니다... 과일 초파리 생겨 음식물 쓰레기 모아 놓으면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었는데... 에프킬라도 해보고 했지만, 요새 벌레가 약 무서워 안하잖아요...
    1회용 비닐에 넣어 바가지 받쳐 냉장고에 넣어봐야쥐....

  • 10. 그린
    '06.7.14 7:22 PM

    저는 저렇게 벗겨낸 부분을 갈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저녁에 샤워할 때 얼굴이랑 몸이랑 문질러줘요.
    얼마나 시원한지....ㅎㅎ
    여름철엔 다른 팩이 필요없답니다.^^

  • 11. 파프리카
    '06.7.15 9:32 PM

    그 놈의 초파리땀시 혈압이 올라서리......
    전 식충식물까지 키울 정도예요.
    미니믹서에 수박껍질 넣고 갈아서 음식물쓰레기통에 넣어서 꽉 짜 주면 거의 없지요.
    번거롭죠? 님이 하시는 방법도 좋겠네요^^

  • 12. 이수 짱
    '06.7.19 10:24 PM - 삭제된댓글

    저희 시어머님은 냉동실에 두었다가 버리시더라구요...^^
    저는 누가 수박만 팔고 껍질은 가져가면 사먹을까 안 그러면
    수박 먹기 겁(?)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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