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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시] 답과 [2교시] 문제.
그런데 엄마는 상황을 묘하게 반전시키는군요. (A-2)
어린아이의 높이와 같아지게끔 앉아서 손을 벌립니다.
아이가 되는 것이지요.
즉 이때 엄마의 대화는 아이가 아이에게 하는 형태가 되고(C->C)
아이는 좋다고 달려옵니다. 이때 엄마라기 보다 친구가 되는거죠. (C<- C)
두 사람의 시선을 보죠.
처음에는 상하수평(↖↘)이었지만, 나중에는 옆으로 수평 형태가 되죠.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가장 바람직한 대화 형태는 옆으로 수평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런 관계가 될 때는 눈 높이도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꾸중듣는 상황(B)은 서로의 시선이 X자로 교차됩니다.
아이는 고개를 푹 숙이고, 아빠는 아이를 지엄하게 내려보고 있고 ...
물론 이 때 두 사람의 대화 방식은 P->C와 C->P 입니다.
아빠는 무섭게 꾸짖고 있고, 아이는 호랑이앞에 쥐모양 쫄아들어 있죠.
이것은 대화가 지속될 수는 있지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죠.
한번 상황을 바꿔 보세요.
몸을 낮춰서 아이와 눈을 마주보며 잘못에 대해 함께 얘기해 보세요.
아이의 입장이 되어서 말이죠. (C<->C)
뭔가 감이 좀 오나요?
처음에는 좀 어려울지 몰라도, 여러가지 상황을 설정해놓고, 도식과 시선을 그려보세요.
이것을 자꾸 해보면, 상대방의 말(텍스트)보다, 그 말을 하는 상황(컨텍스트)을 먼저 생각하게 되어
이해하려는 태도가 길러집니다.
그리고, 혹시 상대방이 삐딱하게 나오더라도, 그것을 바른 관계로 되돌리려 할 때 쉽게 답을 찾을 수 있죠.
(그림 그리느라 땀 뺐습니다.)
2교시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문제부터 내겠습니다.
두 연인의 전화 통화입니다.
여자 : 사랑해요.
남자 : 알았어.
여자 : 뭐라구요?
남자 : 알았다구.
여자 : 뭐가 어쩌고 어째, 사랑한다니까 고작 한다는 말이 "알았어"? 다신 나한테 전화도 하지마. (쾅)
사랑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꼭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좀 어색한 구석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 대답한 것이라면, 어떻게 대답해야 제대로 된 대답일까요?
역시 답은 리플로 달아주세요. (1교시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 글 주제가 상담, 교육에 관련된 것인데 마땅한 장소가 없어 [살림돋보기] 방에 올립니다.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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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라레
'04.1.16 2:03 PM자꾸만 참견을... 잠수해야 하는디... ㅠ.,ㅠ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에서 보면
남자는 여자의 대화에 즉각적인 단답형 대답을 함으로써 자기가
문제를 해결, 처방했다는 생각을 갖게되고(원시적인 수렵생활을 하기 위해선
재빠르고 신속한 판단이 남자의 능력이었으니까)
여자는 자신의 말을 상대방이 수긍하고 같이 맞장구를 쳐줌으로써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바를 알고 스트레스가 해소돼죠.(수다의 순기능 ^^)
여기서는 상대방의 말을 자기인정하는게 아니라 타인인정(?)이라 해야 하나...
암튼 그래서 사랑해->나도 그래, 나두 널 더 사랑해->그래 우리 서로 사랑해 어쩌고...로
플라시보 효과를 노려야 하나 (닭살 커플)
남자는 즉각적인 대답으로 자신의 할 도리를 다 했다 생각하나
여자는 자신의 말이 무시를 당했다는 생각을 하게 돼죠.
근데 저 대화는 저희 부부의 경우 거꾸로인것 같습니다. ^^;;
남편: 사랑해...
나: 그래서?
남편: ㅠ.ㅠ ....2. 무우꽃
'04.1.16 2:09 PMㅋㅋㅋ 잠수함 뜨는 바람에 보트 뒤집어집니당
3. 아라레
'04.1.16 2:23 PM하이고.. 비싼 잠수함은 꿈도 못꾸고
입에 대롱하나 물고 얕게 둥둥 떠다니며 잠수하고 있습니다. ^^;;4. 열쩡
'04.1.16 4:45 PM아라레님, 그냥 잠수를 포기하시져?ㅎㅎ
5. 솜사탕
'04.1.16 7:09 PMㅎㅎ 아라레님.. 그냥 맘껏 산소를 마시세요. ^^
아라레님께서 너무 설명을 잘해주셔서.. 뭐 쓰기도 그렇지만..
----------------------
여자 : 사랑해요.
남자 : 알았어.
여자 : 뭐라구요?
남자 : 알았다구.
여자 : 뭐가 어쩌고 어째, 사랑한다니까 고작 한다는 말이 "알았어"? 다신 나한테 전화도 하지마. (쾅)
사랑한다고 해서 알았다고 했는데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 여자의 사랑한다는 고백은 사실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의도가 있는거죠.
그런말을 듣고 싶어 한다기 보단, 사랑받고 싶어하고, 그것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자기도 모르게* 있었다고 해야겠죠? 여기서 *자기도 모르게*는 중요
합니다.
(꼭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뭔가 좀 어색한 구석이 있기는 있습니다.)
그것이 잘못 대답한 것이라면, 어떻게 대답해야 제대로 된 대답일까요?
----> 이거 남자의 관점으로 물어보신거죠? 그러면 여자가 원했던 대답은,
"나도 사랑해" 입니다.
근데요, 남자들은 참 웃긴것 같아요. 물론 100%는 아니겠지만...
이런 글들을 보면 남자들은 여자들이 웃긴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어요. 차라리 사랑하냐고 물어보지.. 왜 그렇게 돌려말하냐.. 기타 등등..
그리고, 싫다고 한것도 아니고, 부정한것도 아니고.. 알았다고 했는데..
하면서 여자들의 속좁음(?)에 대해 비판할지도 모르겠는데요..
제가 웃기다고 생각하는 건.. 남자들도 막상 그 상황이 되면, 여자보다 더 큰 상처를 받는다는 거에요.
그래서 저의 잠정적 결론은.. 남자들과 여자들이 생각하는 것.. 아니 느끼는것이 크게 다른것이 아니라 여자들이 남자들의 그 모든 감정들을 따스하게 받아주고 있다고 해야겠죠? 남자들이 의외로 따뜻한 여자들을 좋아하죠?
남자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거나 얘기하지 않는 이유는 여자들의 대답 방식이 대체적으로 따뜻하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은 무수하게 많은 시간을 남자들의 아무 생각없는 무뚝뚝함으로 상처를 받아도 또 회복을 해요.. 하지만, 남자들은 여자의 차가운 대답 한마디에 영영 관계가 회복 안되는 경우가 많죠.
제가 말하고 싶은건.. 남자들에게 그들의 잘못이나 미숙함을 깨달을 기회가 훨씬 적다는 거에요. 그리고, 진정 여자들이 참 강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감정적이지만... 그 감정이라는 것이 나쁜것만은 아니거든요. 모든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는거니까요.6. 솜사탕
'04.1.16 7:13 PM아라레님의 설명에 덧붙여서...
여자가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무시 당한겁니다.
사람자체가 무시당한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감정이 무시 당한거지요.
여자구, 남자구.. 전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기회가 많고 적고..
결국 환경 차이인것 같아요. (물론 기본적으로 생각의 차이가 있기도 하고, 몸의 차이가
있기도 하고.. 호르몬의 차이가 있기도 하지요.. ^^)7. 무우꽃
'04.1.16 9:39 PM결론을 말하자면 "나도 사랑해"가 정답입니다.
그런데 아직 대답하지 않으신 게 있군요.
"알았다"고 답한 말이 뭐가 잘못된 것일까요?
"왜" 알았다가 아니고 "왜" 사랑해 인가 그 까닭을 설명해 보시라 이겁니다요.
(행여 장금이 생각시때 처럼 - "알았다가 아니고 사랑해가 답이라 생각해서 그렇게 대답했는데 어째서 사랑해냐고 물으시면 ..." - 대답하실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
남자의 관점에서 물은 것 절대 아닙니다.
대화에서 남녀를 바꿔놓고 가정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자꾸만 남자니 여자니 그러시면 형과 동생의 대화로 바꿔버릴랍니다. ㅎㅎㅎㅎㅎㅎ8. 솜사탕
'04.1.17 3:13 AM무우꽃님.. 제가 어젯밤에 잠을 못자서 그런지.. 몇번을 읽어도 뭔말인지 이해가 안가네요.. -_-a
"사랑해..." "나도 사랑해.." 이건 피드백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적인 예의라고 할수도 있죠. 1교시에 말씀하신것처럼.. 대화를 더 하겠느냐 안하겠느냐의 분위기라 볼수 있는거에요.
굳이 '사랑'이라는 주제로 말 안해도 됩니다. 가령,
"날씨 좋네..." 라고 옆 사람이 말할때(친구든, 연인이든, 동성이든 부모형제든..)
대답이 "응" 이라고 한다면.. 그건 참 서먹서먹.. 무미건조한 관계입니다.
"응" 이라고 말하는것도 뉘앙스에 따라(그 대답하는 사람의 감정에 따라) 틀리겠죠?
동의의 으미로 간략하게.. "으~응..(정말 그러네 가 생략) " 일수도 있고,
"응." 그냥 짧게 네가 한말 들었다는 투의 말투일수 있어요.
전자의 경우에는 느낌으로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상대방을
민망하게 만듭니다. 왜냐고요? 바로 "단절" 혹은 "무시"의 느낌이 드는거죠.
여기서 '무시'란 역시 감정의 무시를 뜻합니다.
1교시에서 무수하게 대화의 흐름에 대해서 설명하신것 같은데요... 사람들 사이에 제일 간단하게 대화의 맥을 끊는것이 바로 짧게 말하는 "네" 혹은 "알았어요" 가 될수 있답니다. 알았다는데 무슨 말을 더 하겠어요? ㅎㅎㅎ
신기하게, 이렇게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말할땐 다른사람들이 그렇게 자신들을 대하는것을 대체로 용납하지 못하죠. 여자구, 남자구 다 비슷해요.9. juju386
'04.1.17 3:17 AM상대방의 마음읽기에 실패한것이 아닐까요. 여자는 정서적 공감을 원하는데, 남자는 사실을
대답한것. 쩝,,답이 되나...야심한 밤에 지나가다 그냥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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