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은 방두개..주방겸거실(말이 그렇단거에여..ㅋㅋ 사실은 걍 주방이라고 봐야 하는 작은 공간) 길다란 베란다.. 그리고 세탁실과 욕실이 있는 22평형(역시 말만 그런..) 신축빌라 랍니다.
이집에 이사온지도 어언 2년이 되어 가네요.
살림욕심은 많은 제가 살기에 너무나도 수납공간이 모자라서 목말랐었답니다.
세탁실에도...주방 싱크 안에도 나름대로 꽉꽉 채워 넣었지만 그래도 여자라면 누구나 그렇듯이 조금이라도 더 뽀대나게 살고 싶은게 사실이죠.
그래서 이번에 없는돈 털어서 수납장을 새로이 장만 했어요.
맨 위에 BEFORE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식탁이랑 웨건을 나란히 넣고 꾸며봤던 공간에 싱크공장에 가서 우리가 설계한(뭐 대단한 설계는 아니고 원하는 스타일과 사이즈등을 적어 가지고 갔었지요) 도면을 보여 드리고 맞춘 수납장입니다. 싱크대 하단장과 똑같은 높이구요. 아주 깔끔해 보이도록 아이보리색으로..장식 없이 만들었네요.
이 공장은 저희가 이집에 이사올때 제가 알게 된곳인데요. 주방싱크에 키큰망장을 따로 달았거든요.(35만원이나 들었음) 그때 거래해보니 물건을 깔끔하게 잘 만들어다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 공장으로 갔어요.
이번 수납장은 28만원이 들었어요.
암튼 목요일 저녁에 도면 넘기고 토요일 오후에 물건 받아서 조립해주고 가셨네요.
그래서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내내 청소 하고 정리 했어요..^^
식탁과 웨건을 둘때도 좋았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느낌이 들어서 좋은거 같구요. 보기보다 수납이 엄청 많이 되어서 냉장고 위에..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제가 좋아 하는 그릇들 (최근에 산것들) 과 주방용품들이 다 이쁘게 들어가 주어서 너무 흐믓하네요.
그럼 안에는 어떻게 정리 되어 있는지 보여 드릴께요.

서랍 맨위부터에요.
맨 윗칸은 조금 가볍고 자잘한 소품들을 담아 두었어요.
전에는 웨건 윗칸과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것들이에요.
제가 초를 좋아해서 초도 몇개 보이구요.
상차림에 표정을 주면 좋은 이쁜 종이냅킨들..
집안에 잡내를 날려주는 전통향들..
컵받침과 시럽샘플들.. 그리고 센터피스용 작은 잔들..작은 화병..
각종차류와(자스민차 녹차 코코아 코스트코커피 일반 커피믹스 홍차류등)
허니의 심심풀이 사탕..^^ 앗~ 소화제도 보이네요.. 이런것들이 들어 있어요..
참 잘 보이지는 않는데 서빙스푼들과 양식기도 한쪽에 있답니다.
그리고 그 다음칸에는 얼마전 장만했던 태국그릇들과 오이마사지님께 부탁해서 구입했던 계란후라이접시2벌..그리고 그와 어울리는 칼라그릇 두개..
또 드레싱용기.. 이천에서 사왔던 생활자기와 생활자기 죽컵~
고 다음칸엔 제가 좋아 하는 파스타 그릇들 2셋트와 각종 대접시류와 유리접시들과 뭐 기타등등의 그릇들이 있어요.
그리고 맨 밑에껀 고 옆에 문여는 장쪽인데요.
여긴 접시꽂이에 접시들.. 그리고 빙수기 토스터기 샐러드스피너 쟁반류와 잘 안쓰는 칼을 꽂는 칼꽂이 와인과 각종주류.. 자기와 유리 피쳐.. 꽃병 몇가지 저장식품 (북창동까지 가서 사오는 녹말이라던지..커피믹스라던지 밀가루 설탕등) 주방저울과 현대공예에서 장만한 워머와 옹기팬 두셋트..등이 들어 있네요..^^
참 냉장고 옆면에 쪼로록 붙은 애들은 울 허니가 만든 냉장고 자석이에요..^^
이번에 사진 찍으면서 찍은 주방 사진도 조금 보여 드릴께요..

요리를 좋아 하는 저에게는 작은 주방이지만 그래도 저만의 천국 이랍니다..^^
이사오기전엔 더 낡고 작은 주방이었으니 이것도 정말 감사하고 감사하죠..^^
웨건은 베란다로 보내서 지금은 빈 화분들만 잔뜩 올라가 있지만 봄엔 허브와 이쁜 꽃들로 이쁘게 치장해줄 생각이구요.
식탁은 냉장고 앞쪽으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금 식탁으로서의 소임을 하도록 했어요. 좀 좁아보이긴 하지만 사용하기엔 아주 편한 구조가 되는군요..^^
주방커텐과 식탁의자커버와 러너등은 제가 만든 패브릭들이구요. 주방은 주로 은색과 흰색과 유리가 조화를 이루도록 했는데.. 보기에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하얀색 싱크대를 노래를 불렀었는데 막상 써보니 늘 닦아주느라고 힘이 드네요..^^ 어쩜 그리 뭐가 튀면 바로 보이는지..ㅡ.ㅡ
이외에 제가 식기로 자주 쓰는 봄여름용 하얀 젠셋트는 싱크대 윗장에 보관되어 있구요.
가을 겨울용 생활자기는 식기건조기 안에..
그외에 그릇들도 싱크대와 베란다 그릇장에 들어 있구요.
소가전들은 (뭐 푸드프로세서 라던지 분쇄기 라던지 테팔그릴과 요구르팅기랑 이지쿡 슬로우쿠커 찜기등) 주방 바로 옆 세탁실에 보관되어 있답니다..^^
밀폐용기들도 세탁실에 있구요.
통조림이나 중국소스등 마른식재료등은 싱크 키큰장에 가득~들어 있어요..^^
암튼 우리 새로짠 수납장 이쁜가요? ^^
기분이 너무 흐믓해여..집에서 나가기가 싫네여..
앞으로 저기다 더 이쁜 그릇들 많이 모아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