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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가스건조기 설치했습니다..

| 조회수 : 8,893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5-07-08 07:13:38
어제 드디어 설치했습니다.
생각보다 설치비가 훨씬 작게 든것 같습니다.
배관공사 5만원, 습기배출연통 설치비 1만원해서 총 6만원 들었는데 오늘 방충망에도 판자를 조금 대야 할것 같아서 1만원 추가될것 같습니다. 베란다 벽에 구멍을 뚫어 밖으로 배출되게 고정시켜놓으면 좋겠지만 에어컨설치때 구멍뚫는거 보고 넘 질려서 또다시 뒷베란다를 먼지 구덩이로 만들고 2시간넘게 구멍뚫는 소음에 시달리고 싶지 않더라구요.. 나중에 이사나갈때 메울일도 걱정되구요..
어느님은 사용할때마다 연통을 창밖으로 내서 쓰고 안쓸때에는 안으로 들이고 하신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더니, 건조기를 세탁기 위에 올려서 연통높이도 따라 올라가서 제가 많이 불편할거라고 다른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베란다 창문이 좀 덜닫히는 단점이 있는데 벽을 뚫지 않고도 연통을 고정시켜 사용하는방법, 즉 작은 판자를 창문에 대어서 구멍을 뚫고 연통을 밖으로 빼서 고정시키는 방법이죠.. 기왕이면 창문과 같은 색깔로 준비해주시라고 부탁드렸더니 제 마음에 드는 인조대리석 색깔을 입힌 판자로 해주셨네요..
친정엄마는 창문도 완전히 안닫히고 이게 뭐냐고 하셨지만 전 최선의 방법인것같아 아주 맘에 들기만해요.. 어차미 이 창문은 하루종일 열어놓는거라 잠글일이 없지요..

처음엔 인터넷에서 최저가(85만원대)로 구입하려고 했는데 따로 도시가스에 연락해서 알아보니 배관공사하청을 하는데가 여러군데여서 저보고 연락하라하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준 여러 전화번호로 연락하니 성의도 별로 없으면서 넘 많이 불러서 기겁했지요.. 가스 계량기도 바꿔야하고 기타등등해서 40 가까이 부른데도 있었죠^^;
혹시나 해서 린나이 오프라인매장에 전화해보니 친절하게 상담해주시고 자기들도 되도록이면 고객이 제품가격에 설치비까지 부담되게 하고 싶지 않다면서 저렴히 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연락준다고 하더니 배관공사하는분을 연결시켜 주셔서 약 9만원쯤 들거라고 했는데 결론은 거기서 2만원정도 더 빠질것 같아요...
저희집은 지은지 6년정도 되었는데 도시가스가 뒷베란다로 쭉 연결되어서 구멍을 뚫고 주방 가스레인지로 들어가는 구조여서 뒷베란다에서 구멍을 뚫지 않고도 배선을 따올수 있었던것 같아요..
두번째 사진에서 보듯이 주방의 가스렌지에서 바로 문을 열면 좌측에 트롬세탁기와 건조기가 있죠..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그 중간에 가스선과 중간벨브가 있어요..(그래서 설치비가 저렴히 들었나봐요..)

이상이 설치후기였구요.. 사용후기 궁금하시죠?^^
어제 아기속옷류와 수걸들 한번에 돌리고, 가족 평상복들 모아 한번 돌려봤는데요...정말 깜딱 놀랬어요..
표준이 40분인데 완벽히 건조됐어요.. 동양매직 식기세척기처럼 작동이 끝나고 문을 열면 조금 습할걸로 예상하고 있었거든요? 그럼 문을 조금 열어놓아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럴필요가 전혀 없었답니다. 찝찝해서 조금이라도 습기가 있으면 개어놓지 못할 성격인데 곧바로 빨래 개어서 서랍장에 정리했어요.. 그 뽀송뽀송함에 놀랄 따름이었습니다. 수축현상은 눈으로 느끼지 못했어요.. 애들이나 제옷을 직접 입어보며 확인해보지 못했으나 빨래개면서 보니 그대로임을 느꼈습니다.
울빨래 코스로 돌린 민감소재 옷들은 민감건조로 돌려볼까 하는 실험정신이 들기도 했지만 혹시나해서 그냥 건조대에 널었습니다.
암튼 매일같이 나오는 수건류, 아기옷류, 가족 일상복등은 문제가 없을것 같습니다. 일단 장마철에 확실히 쓰구요.. 이런추세라면 앞으로 가스비와 전기료 나오는것 봐서 크게 지장없으면 더 자주 쓰일것 같습니다. 두번밖에 안써봤는데 벌써 편리함을 느껴서 애기봐주시러 매일 오시는 친정엄마께도 선물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우리나라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왜들 그렇게 후기가 좋은지 제가 써보니 알것 같습니다.
제품 앞면에 보니 메이드인 제팬이네요...제팬을 싫어하면서도 물건좋다고 열올린 제가 넘 이중적이네요ㅠㅠ^^; 린나이는 수입원이랍니다.  다른 수입품은 공간을 별도로 차지하고 더 비싸서 제외하구요.. 삼성이나 엘지에서도 한군데 생산한다는데 거의 후기가 없고 사용하는님이 없으시더라구요..
저는 최대 6키로(트롬 최대 건조가 7키로이니 큰 차이가 없네요)까지 되는 신제품으로 했는데 평소에 이불을 자주 털 수 없으니 침대 패드와 시트등을 자주 세탁해 주려구요... 퀸사이즈는 건조대에 널기도 벅차니 활용해 볼까 합니다..
아이구! 남편 도시락 싸고 저도 출근준비해야하는데 넘 장황하게 썼네요..
어제 꼭 올리고 싶었으나 아기재우며 저도 잠들어버려서요~아미쿡 소스팬과 전골냄비 주문하려고 했는데 글쎄 공구가 마감되었네요... 꼭 필요한것었는데 에구구....
건조기에 관심 있는 님들께 조금이라도 도움되셨길 바라며 전 물러갑니다.
(추신: 제가 넘 장점만 쓴것 같은데 아직 2회밖에 돌려보질 않아서 단점을 못찾았어요.. 앞으로 사용하면 새로운걸 알게되면 또 알려드릴께요...)
아이둘맘 (como0108)

7개월, 7살 아이둘의 엄마이며 직장맘입니다. 아직도 살림솜씨가 늘지않아 내심 스트레스가 쌓여가던 중 알게된 82에서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둘맘
    '05.7.8 7:14 AM

    사진을 올리려 했는데 용량이 커서 안되네요.. 압축을 한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서 오후쯤 올릴께요..

  • 2. 배짱
    '05.7.8 9:18 AM

    님, 저도 귀국하면서 건조기를 생각하고 있는데...
    사진 부탁드려요....

  • 3. 전겨맘
    '05.7.8 10:16 AM

    가스 건조기 쓰며서 주부를 위한 가장 위대한 발명중 하나라고
    생각 하고 있는 중...
    근데 아이 둘 맘 처럼 집이 큰 평수 아니면 가스계랑기 가 적어 큰 용량으로
    바꿔야 해요

    전기 건조기는 울나라가 전기세가 누진세로 적용해 많이 나와 가지고 들어온 사람들
    안쓰는 경우 종종 있다고
    외국서 가지고 오시려면 가스 드라이어로 사갖고 오세요

    저도 제 딸이 이담에 커서 시집가면 테레비니 소파니 그런것은 살면서 사고
    식기 세척기적은것이라 가스 드라이어 꼭 사라고 말하고 싶어요

    아이둘맘님 바운스라는 종이 페퍼 드라이 할때 1-2장 정도 넣으시면
    빨래 향이 나고 도 보송보송하고 구김도 더 잘 펴져요..^^

    여름 장마 때는 굳이 이불 안 빨아도 눅눅하면
    드라이어로 돌리면 좀더 보송보송한 이불을 사용 할 수 있어요

  • 4. 전겨맘
    '05.7.8 10:45 AM

    아참, 저는 내년 쯤 주상 복합으로 이사해야 하는데
    그럴 경우 저 드라이어 설치 어떻게 하나요?
    말 들어보니 창문으로 연통 빼기 어렵다고 들은 것 같아서요
    주상복합에선 꼭 전기 드라이어만 써야 하나요?
    아시는 분 답변 좀.....
    전 드라이어 매니아라 저것 없인 몬사는데...ㅠㅠ

  • 5. 밍~
    '05.7.8 10:54 AM

    드럼세탁기의 건조코스를 이용하면 면 종류같은건 구김이 심하다고 하던데요..
    가스건조기는 그런 현상은 없나요?
    장마철이다보니 저도 정말 사고 싶어지네요...

  • 6. 아이둘맘
    '05.7.8 2:48 PM

    사용설명서에 보면 탈수된 상태 그대로 넣지 말고 되도록 탈탈 털어서 넣으라고 되어있습니다. 주름방지때문인것 같은데 주름이 거의 없었네요.. 이번에 제가 빤 옷들이 다려서 입어도 되지 않는 편한 옷들이어서 그런지 상태 좋았습니다. 수건도 트롬으로 세탁해서 빨래줄에 널은것보다 부들부들하구요... 빳빳이 다려입어야 하는옷들은 여전히 다려줘야겠지만 나머지 옷들이나 수건 모두 괜찮았습니다..

  • 7. 사랑가득
    '05.7.8 8:43 PM

    그 친절한 오프매장은 어디인가요? 서울이나 수도권이라면 알려주셔요!!!
    저도 이사가면 꼭 건조기 살려구 벼르구 있답니다...^^

  • 8. 아이둘맘
    '05.7.8 9:44 PM

    여긴 광주광역시에요.. 수도권이시라도 일단 린나이 매장에 전화통화 해보시고 맘에 들게 상담해주는데서 결정하셔도 될것 같아요.... 저두 인터넷 가격 부근에 말씀드리는게 무지 죄송해서 망설였는데 정중히 대화한다면 그 부근의 가격으로 맞춰주려고 하는것 같더라구요...앞으로는 무조건 인터넷구매만 하기보다 오프라인에서 흥정하여 구매하는 방법도 병행해보려구요...

  • 9. 사랑가득
    '05.7.10 9:44 PM

    아...그렇군요...감사합니다

  • 10. 트윈맘
    '05.10.19 7:58 PM

    전겨맘...주상복합도...머리를 쓰면 설치할 곳이 나옵니다...^^
    저희는...조경공간에...살짝 넣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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