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 접시 -짝잃은 그릇

[바닐라]

김국환의 우리도 접시를 깨뜨리자 라는 노래가 그냥 떠오르네요.
왜이리 그릇을 잘 깨는지..
며칠 그릇을 정리하다보니 짝잃은 그릇들이 여기저기 수납장안에서 방황하고 있습니다.

결혼때 샀던 6인조 커피잔 세트는 하나하나 사라져가 이제 받침접시하나 남았습니다.
포트메리온 머그잔6개중 이미 2개 깨뜨렸습니다.
코렐조차 몇번 와장창 깼지만 제 식기중 가장 갯수가 많은지라 별로 티안납니다.

백화점에서 기획판매하는 예쁜그릇들 2개나 4개씩 산것들 몇번 깨고나면
혼자 덩그러니 짝꿍잃고 들어앉아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파는 브랜드도 아니면 다시 채워넣기도 어렵습니다.
콘도 놀러가서도 그릇 깹니다.

그래서 이번에 그릇을 좀 사면서는
깨지면 4인조가 2인조 되는거고   2인조가 1인용이 되면 하는수 없지..
하며 조금은 심난한 생각 들었습니다.
혼자 점심먹을때 매일 매일 이 혼자남은 그릇들 사용할까봐요.

[치즈]

우연히 교육방송에서
깨진 도자기-본차이나종류-를 붙이는 화면이 나오길래 보았더니요,
깨진 접시조각 끼리 끈으로 잘 묶어서---이가 잘 맞게
끓는 우유에 넣고 한참 두었다가 꺼냈는데 글쎄 붙었더라구요.
커피잔도 그렇게 해서 다시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던데
정말 그렇게 될지 ....신기하더군요.

[냠냠주부]

그릇으로 부메랑 날리기 동호회를 하나 결성해야겠군요..
저 말고 또 누구시더라..? 기억이..우렁각시님이던가..
그릇으로 부메랑 날리신다는 분 계셨는데. ㅋㅋ

[카페라떼]

히히..저도 그릇 부메랑 아주 잘 날린답니다...
특히 고무장갑끼면 백발백중이지요..^^

[부산댁]

ㅋㅋㅋㅋ
전 남의 집에가서 설겆이 잘 안합니다.. 아니.. 못합니다..
우리집거는 깨도 내거니 상관없지만,, 남의 집에가서 무신 일해주면서 그릇까지 깰 일 있나여??

암튼 저도 동호회 끼워 주세여~ ㅋㅋ

[고참 하얀이]

저는 늘 쓰는게 도기그릇인데도 너무 안 깨져서 그릇을 못 삽니다.

반면에 아끼는 건 조심조심 다뤄도 이가 나가 있더군요. (흑흑흑)

[yuni]

저도 그릇 잘깨요.
코렐도 깨봤어요.
아주 박살이 나더군요.
그런데 우리 애들은 그릇을 안깨요.
어릴때부터 그릇 깨는걸 못봤어요.
신기하지요? 울 남편은 엄마 안닮아 다행이랍고 합디다. -_-;;

[냠냠주부]

맞아요.코렐은 깨지면 눈가루가 되더군요. ㅋㅋ
...부메랑 회원이 제법 많네요. 헐헐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