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전부터 가마솥을 사용하고 싶어 휴게소에서 산 가마솥이 있었습니다.
좀 사용하다 별로인것 같아 쳐막아 두었습니다.
근데 실험쇼란 프로그램을 보고 가마솥을 다시 사용해야 겠다고 결심하고 가마솥 검색을 통해 운틴가마
,안성명품이 있어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운틴은 다양한데 가마솥가격이 안성보다는 차이가 많이 나더군
요. 그래서 가마솥은 안성에서 큰사이즈 두개 구입하고 운틴에선 양면팬, 전골냄비를 구입했죠.
그리하여 운틴은 하루만에 배송이 됐고 안성은 일주일 기다렸습니다. 세심한 배려도 없었습니다. 정말
목이 빠지던군요. 안성물건을 받았는데 여기는 들기름칠을 해서 왔어요. 냄새가 좀 거슬리고 당장 쓸것도
아니어서 쳐막아 두었습니다.
기존에 있는것과 새로산 양면팬, 전골냄배를 진짜 팔아프게 닦고 기름칠 태우고 길내고 집에 기름냄새
풍겨가면서 나름대로 길을 냈습니다.
근데 닦아도 닦아도 거무튀튀한것이 묻어나고 약간 갈색이 묻어나고 하면서 언제쯤 투명해지나 하면서
닦아주고 했지요.
그러고 나서 생선도 구워먹고 전도 부치고 국도 끓여먹고 생선조림도 해먹고 나물도 볶고 등등 열심히
사용했습니다. 확실히 무쇠솥에 요리를 하니 철분때문인지 모든요리가 맛이 있었습니다. 감탄을 하면서
계속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밥을 흑미들어간 잡곡밥을 해먹습니다. 밥을 하면 색깔이 약간 거무스
르하고 누룽지도 약간 거무스러했습니다. 그게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먹어보면 탄내는 안나더라
구요.
그렇게 계속사용하면서 요리할때마다 씻고 닦고 기름칠하고 너무 힘들더군요. 거의 식사후 한시간은
가마솥하고 씨름을 했죠. 언제쯤 길이 날라나 이러면서... 82에서 가마솥에 대한 정보를 보니 튀김이 최고
라고 모두 그러길래 닭튀김을 해서 나눠 먹었습니다. 기름을 많이 안부어서 그런지 바닥에 떡떡 달라붙더군요.
떼내가면서 두번 튀기니 바삭하면서 아주 맛있는 닭튀김이 되었습니다. 그 어디에서 맛볼수 없는 환상이
었죠. 그러고 기름처리하고 밑에 가라앉은 불순물처리하고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그러고 그 다음날 가마
솥에 밥을 했습니다. 근데 평소먹던 밥이랑 색깔이 더 투명하면서 윤기가 잘잘 흐르는 맛있는 밥이었어요.
누룽지도 투명하면서 깨끗했구요. 확실히 길이 드니까 다르구나 이러면서 그동안 숯검댕이를 먹었네 ㅜㅜ ㅜㅜ
그러고난후 관리가 훨씬 수월해졌고 가끔은 길이 들때까지 튀김을 해먹어야 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어리석게 태운밥 드시지 마시고 맛있는 밥해 드세요.^^
이상 허접 가마솥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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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사용후기
unigreen |
조회수 : 3,706 |
추천수 : 8
작성일 : 2005-03-29 22: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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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하코
'05.3.29 11:03 PM저도 가마솥 길들이다 아직 밥은 못해먹어 봤어요 근데 역시나 검무티티한것은 계속 뭍어나고 언제나 없어지려는지 후기 도움 많이 됬어요 계속 노력해야 하겠네요 저는
2. 현수현서맘
'05.3.30 5:53 AM좋은 의견 고맙습니다. 결론은 먼저 닦고 나서 기름을 많이 쓰는 요리(튀김)를 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저는 기름 무서워서 돈가스도 오븐에 하는데 여기에 음식하고 나면 너무 기름지지 않을까요?
3. unigreen
'05.3.30 7:11 AM첨에 튀기니까 적응이 안돼서 그런지 기름기가 약간 있더군요. 채반에 받쳐서 기름삐고 한번더 튀기니 바삭바삭한 튀김이 되었고 고기 누린내가 안나고 살이 부드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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