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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초음파식은 권하지 않습니다.

| 조회수 : 2,966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3-08-26 14:54:52
정수되지 않은 일반 수돗물로 초음파 가습기를 반나절 이상 가동하게되면 하얀 미세가루들이 가전제품(특히 TV 브라운관)과 PC의 모니터, PC 내부의 기판등에 달라 붙게 되는데 이게 생각보다 좋지 않습니다. 가전제품 오작동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PC의 CD-ROM 같은 부품엔 간혹 치명적이기까지 하죠.(렌즈에 백분이 달라 붙으면.) 물론 그 백분들이 호흡기로 들어가는 것도 무시 못하구요.

초음파 가습기를 켜고 하루쯤 지난 다음  PC 모니터라든가 TV 브라운관.. TV 몸체 뒤쪽.. 거울 등등을 한번 잘 살펴보세요. 하얀 미세가루가 달라 붙어 있는게 발견될텐데 그게 여기서 말하는 백분이죠. 또 초음파 가습기를 얼마간 가동한 상태에서 가스렌지 등을 켜보면 불색깔이 노랗고 완전연소가 안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역시 공기중에 떠다니는 백분 때문입니다.

복합식이라는 것도 많은분께서 가열식과 초음파식이 섞인 것으로 오해하고 계시지만 실은 초음파식이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초음파식이 실내 온도를 떨어뜨린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열을 좀 해주는 것 뿐인데 그저 따뜻한 정도의 가열에서 그치기 때문에 가열식 본래의 속성과는 거리가 멀죠.

가열식 역시 단점이 있습니다. 초음파식이 단위시간당 백열등 1개 미만의 전기를  소모하는데 반해 그 다섯배 전후의 전력사용량을 가지니까 만만치 않은 수준이죠. 또 방안 온도를 상승시키기도 하지만 가습기는 겨울철 위주로 쓰니까 이건 꼭 단점으로만 볼수는 없을듯하고..

또 다른 가습 방식으로 자연식이 있습니다. 뭐 실제로 서양쪽은 자연식이 보편화된 가습 방식이라고도 하는데 원리는 수건에 물을 적셔 방에 널어두고 자는 것과 동일합니다. 밀도 높은 종이 필터가 있고 그 필터가 물을 빨아들여 증발시키는 방식이죠. 제품에 따라 증발을 촉진시켜 가습량을 늘리기 위해 팬(FAN)이 달린 경우도 있구요. 자연식의 단점은 가습량 조절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 필터를 교체해야한다는 것.. 등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은 초음파식에서 복합식으로.. 복합식에서 자연식으로.. 그러다가 다시 가열식으로 바꿨다더군요.

아참... 그렇지만 이 모든 것을 뒤집는 결정적인거.. 좋은 정수기를 갖고 계신 분들은 정수된 물을 사용하면 초음파식 복합식에서 백분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요즘 가습기들 이온 필터가 달려나오지만 이건 소용이 없으니 참조하시구요.)


>친한 선배언니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여.
>결혼선물로 가습기를 사달라고 하네여.
>사이트 찾아보니 여러 방식들이 있는데여.
>어떤방식이 좋을까여?
>가격은 10마넌정도에서 결정하려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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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kk짱~
    '03.8.26 5:00 PM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 섬마을 아줌마
    '03.8.26 5:47 PM

    그 백분이라는 것이 공기중에 있는 것이 아니라 초음파식의 가습기를 사용하면 나오는 건가요?

    저는 애들 때문에 겨울엔 가습기를 하루종일 틀고 사는데.. 말씀하신 그런 현상들이 다 생깁니다.

    그게 그렇게 나쁜거였나요? 가열실도 써봤는데 하루종일 트니까 한달 전기료가 8만원이 더 나와서 무서워서 사용못하고 있는데.
    어떻게야할지 고민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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