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살림돋보기 최근 많이 읽은 글

살림돋보기

알짜배기 살림정보가 가득!

<비교물품 극과 극> 핸드폰 파우치

| 조회수 : 3,098 | 추천수 : 37
작성일 : 2004-12-16 19:41:41

살림 돋보기 사상 가장 값 안나가고 요상시런 물건 하나 올립니다.

제작시기는 한참 되었으나 그간 휘황찬란한 살돋수준에
쓸쓸히 파일 한 구석에 내동댕이 쳐져 있다가
비싼 것만 살림이더냐, 이쑤시개도 엄연한 살림이거늘...
하는 자위적 명분과 살돋의 평균수준을 깎아먹는 사악한 재미로(쿄쿄)
이제사 올립니다.

뭐, 금쪽같은 내 핸펀 혹여나 생채기 날까 애지중지 모셔두는
핸펀 파우치라는 게 쇼핑몰에 있더군요.




뭐 이런 것들...

아무데나 틱틱 핸펀을 날려두는 우리집의 생활 습성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물건이긴 하나 그 가격이 너무나도 거슬렸단 말입니다.
(고 쪼깐한 솜뭉탱이 든게 최하 만원이라니!)

하여-- 카피인생 마인드의 저는
목욕탕 한 구석에 꼬들꼬들 메말라 가고 있던 때수건의
화려한 부활을 꿈꾸었지요.

하고많은 사람중에 유난히 때 많은 쥔을 만나
까끌함이 싱싱했던 초록색이 이제는 연두색으로 닳아버린
우리의 이태리 타올군... ㅡㅜ

차마 버리기 아까워 두었더니
이렇게 목욕탕 구석에서  책상위로 올라앉는 영화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아! 속은 무게감이 있도록 쌀과 약간의 솜으로 채웠어요.
위급시엔 비상식량으로 사용해도 된다는 크나큰 잇점이... -_-;;




의기양양한 태도로 남푠의 책상위에 저 놈을 놓아 두었더니
때수건 갖고 참 별짓을 다한다.....는 반응이어서
조선조의 박인로가 지었다던 시조가 즉각적으로 생각나더군요. ㅡㅜ

===================================================================

책상 위 핸펀 파우치가 고아도 보이나다.

300만 화소 카메라 폰이 안이라도 품엄즉도 하다마는

품어도 때수건이라는 주인의 눈총에 글노 설워 하나이다.

===================================================================


저야 워낙 손재주가 곰팅이인지라 입체 재단이 영 어설퍼
모양이 좀 그렇게 되었습니다만,

손 재주 있으신 님들께선 버리기 직전의 때수건 2장으로
엽기발랄한 사무디자인용품 하나 만들어 보심이 어떨지.


ps: 원래 만들어 보고자 했던 이미지. ㅠㅠ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러브체인
    '04.12.16 7:44 PM

    뿌하하..내가 아라레님땜에 몬살아..ㅋㅋㅋ

  • 2. with me
    '04.12.16 7:46 PM

    우와~ 노란색 타올보단 녹색타올이 더 이쁘겠네요... ㅋㅎㅎ 정말 웃겨요~~

  • 3. hippo
    '04.12.16 7:53 PM

    푸하하~!!
    보다가 소리내어 웃었더니 옆에 있던 딸이 왜 그래 엄마? 하며 이상한 눈으로 절 쳐다보네요.
    원래 이미지와 비교하곤 한번더 웃네요. 푸하하하하~~~

  • 4. 용감씩씩꿋꿋
    '04.12.16 7:53 PM

    어찌나 웃었는지...
    제가 눈이 나쁜 관계로
    처음에 '앗! 이쁜 초록이다' 했다가
    정체를 알고 뒤집어졌습니다.

    하여간
    제가 아는 때수건중
    가장 출세한 놈이올시다.

  • 5. 태현
    '04.12.16 7:55 PM

    하하하 넘 잼나요~ 최거최거!

  • 6. yozy
    '04.12.16 8:03 PM

    푸하하하....
    정말 아라레님 땜에 내가 몬산다 몬살아....

  • 7. 수우맘
    '04.12.16 8:22 PM

    때수건의 변화도 기발하지만 시조 또한 넘 멋지시옵니~~다...

  • 8. 김혜경
    '04.12.16 8:24 PM

    하하하..진짜 못살아...

  • 9. 헤스티아
    '04.12.16 8:32 PM

    미초미초!!! 아라레님 덕분에 즐거운 저녁입니다!!!!!!

  • 10. Terry
    '04.12.16 8:33 PM

    정말 재밌어요...

  • 11. 쭈니맘
    '04.12.16 8:53 PM

    내가 미텨요....아라레님 땜시...
    ㅍㅎㅎㅎㅎㅎㅎㅎㅎ

  • 12. 돼지용
    '04.12.16 8:58 PM

    고마워요 아라레님 웃게 해주셔서
    우히히히히히

  • 13. 루시
    '04.12.16 9:14 PM

    으헤헤헤 첨에는 이게 뭔가~~??? 하다가 저 찬연한 초록의 본연의 임무가 딱!! 떠오르는 바람에 사래 걸릴뻔 했습니다 ㅋㅋㅋㅋ

  • 14. 메이지
    '04.12.16 9:15 PM

    다 읽고 나서 엄청 웃은 다음 아라레님의 작품임을 알고 다시 엄청 하하하~
    고맙습니다! 웃게 해 주셔서...

  • 15. 레드샴펜
    '04.12.16 9:23 PM

    시조가 예술입니다요.......
    아라레님의 글빨도 예술이어요~~

  • 16. 혁이맘
    '04.12.16 9:25 PM

    ㅎㅎㅎ..
    너무 재미나네요

  • 17. 애살덩이
    '04.12.16 9:28 PM

    아라레님이 진짜 살림꾼이십니다!!!
    어찌 저런 아이디어를!!! 굳입니다요!
    근데 자꾸 웃음이 나네요..ㅎㅎㅎㅎㅎ

  • 18. 깜찌기 펭
    '04.12.16 9:28 PM

    내가 미티미티... ㅍㅎㅎㅎ

  • 19.
    '04.12.16 9:36 PM

    ㅎㅎㅎㅎ 너무 웃겨요

  • 20. 모나리
    '04.12.16 9:38 PM

    아라레님..
    너무 재밌어요?
    녹색타올과 조선조 박인로..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님때문에 웃었어요~

  • 21. 아라레
    '04.12.16 9:40 PM

    (갸웃갸웃) 왜들 웃으시는지 이해가 안가는 중...-_-a

  • 22. 까망이
    '04.12.16 9:41 PM

    집안 분위기를 위해서라두 하나 만들어 보고 싶네요
    ㅋㅋㅋ
    계속 웃음이 나와요^^

  • 23. 하늬맘
    '04.12.16 9:59 PM

    ㅋㅎㅎㅎ ....
    아라레..그 이름을 클릭순간..내 배꼽은 행방불명!!

  • 24. simple
    '04.12.16 10:06 PM

    음하하하.....^^ 특히 맨 마지막 원래 의도를 알고 뒤집어졌어요
    데굴데굴~~~

  • 25. 야옹이
    '04.12.16 10:28 PM

    아라레님 작품 너무 귀여워요...^^

  • 26. 알로에
    '04.12.16 10:46 PM

    ㅎㅎ남편분의 반응이야 당연한거ㅋㅋ
    이렇게 재미있는 마나님 모시고사는 행복하신분이라고전해주세요 ㅎㅎ

  • 27. lyu
    '04.12.16 10:51 PM

    ㅋㅋㅋ제거랑 핸펀이 같네요. 근데 맨 아래는 헤어밴드 가튼데......

  • 28. 이론의 여왕
    '04.12.16 10:56 PM

    푸하하하... 너무 웃어서 옆구리에 경련이... 미치겠당..
    담에 뵐 때 때수건, 쌀 약간, 솜덩어리... 이렇게 드릴 테니, 저두 한 개 만들어줘요.

  • 29. fish
    '04.12.16 11:09 PM

    공구하죠! 전 핑크때수건으로 부탁드립니다.

  • 30. 안나돌리
    '04.12.16 11:23 PM

    공구추진 들어갑니다요...ㅎㅎㅎㅎ
    노랑도 있구 핑크도 있구 오리지날 초록도 있답니다...ㅋㅋㅋ

  • 31. 아라레
    '04.12.16 11:29 PM

    우쩜 조아... 올리는 물건 족족 공구 얘기가 나오니...
    엘리님과 스뎅뒤집개도 만들어야 하는데. ㅋㅋ

    얼라 들쳐업고 제작 들어가 가계에 보탬이 될까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음.... -_-

  • 32. 현석마미
    '04.12.17 12:13 AM

    ㅋㅋㅋ
    아이디어 만땅입니다..^^

  • 33. namu
    '04.12.17 1:07 AM

    ㅎㅎㅎㅎㅎㅎㅎ
    아라레님 땡큐해용^^

  • 34. 애살덩이
    '04.12.17 1:14 AM

    아라레님! 죠기 젤 위에 있는거(이불 휴대폰 파우치)...어디서 파나요?
    가르켜주세요!!! 넘 귀여워 선물할려고 하는데...^^

  • 35. 아라레
    '04.12.17 1:23 AM

    헉헉...여기서 파네요...(예전에 서핑중에 사진 저장해둔 거라서 한참 헤맸어요)
    http://www.10x10.co.kr/search/search_result.asp?page=2&pagesize=25&rect=%C6%C...

  • 36. 아라레
    '04.12.17 1:26 AM

    오잉? 붙여놓고 보니 모두 품절이네요...
    앞페이지로 넘어가면 동물모양 파우치도 있고,
    다른 싸이트(스토아 정글:storejungle.com)가셔서 홀더/파우치 두개로 검색 한 번 해보세요.

  • 37. 사랑받는 숲속나무
    '04.12.17 8:06 AM

    ㅋㅋㅋ 저런 핸펀집이 있음...어디 있는지 찾는 수고는 안해도 되겠어요^^만날 핸폰 어디 있나 찾는 다는...
    아흑..불쌍한 내 핸펀..

  • 38. 가을&들꽃
    '04.12.17 9:34 AM

    아라레님 파우치 넘 귀엽네요.
    이참에 함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슬며시...
    쪼그맣게 트리 모양으로 수를 놓음 클마스 선물도 될 꺼 같고....
    근데 전 때밀이 수건을 안 써놔서리 이쁜 새 천으로 할까봐요.

  • 39. 마당
    '04.12.17 9:44 AM

    ㅎㅎㅎ 너무 웃겨서 혼났어요.
    배터지는줄 알았어요...
    (수술자리)

  • 40. 선화공주
    '04.12.17 10:42 AM

    하하하하...바다사자님이 볼때마다 엘돌핀이 쏟아나겠어요..^^
    기냥 보는 저두 그런데...ㅎㅎㅎㅎ

  • 41. 그러칭
    '04.12.17 11:44 AM

    아라레님 넘 사랑스러워..어쩜좋아~~~

  • 42. candy
    '04.12.17 12:35 PM

    대단하세요~^^

  • 43. choi
    '04.12.17 1:14 PM

    하하하...울 집 때수건은 노랑색인데요...^^;;;

  • 44. 키세스
    '04.12.17 1:50 PM

    그럼 저 때수건이 82 인기절정녀의 '때'를 밀어주던 넘인가요? ==33333

  • 45. 아라레
    '04.12.17 1:54 PM

    키세스님...끄응...그런 적나라한 상상까진 안하셔도...
    속옷으로 만든 것보단 낫잖수... -_-;;;

  • 46. 콩국
    '04.12.17 5:14 PM

    뒤로 자빠집니다...ㅎㅎㅎ

  • 47. 몽쉘통통
    '04.12.17 9:38 PM

    기발하네요!
    저도 당장 때수건 찾으려 갑니다!!! ㅎㅎㅎ

  • 48. 소박한 밥상
    '04.12.17 11:12 PM

    발상의 전환!!!!!

  • 49. 겨란
    '04.12.19 6:38 AM

    푸하핫 이런 게시물은 누가 자유게시판 같은 데 광고 좀 해주세요
    못 보고 지나갈 뻔 했자나욧!!!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123 구닥다리 잔 들... 8 마린블루 2004.12.21 2,186 9
3122 프레스형 커피추출기로 거품 잘 되네요 2 모카치노 2004.12.21 1,420 7
3121 공짜로 생긴 식탁 7 램프레이디 2004.12.21 3,381 11
3120 부엌살림 구경하기 15 마녀정원 2004.12.21 5,914 12
3119 ★이것저것 퍼옴 8 블루치즈 2004.12.21 6,309 15
3118 눈요기 하셔요~~ㅋㅋ 11 빵굽는타자기 2004.12.21 3,620 4
3117 쇼핑몰 케익프라자 엉망이네요. 12 찡찡 2004.12.20 2,887 4
3116 딸은 도둑??? 12 샘이 2004.12.20 2,308 6
3115 드롱기를 살까요? 말까요? ^^ 15 시아 2004.12.20 2,263 9
3114 애살덩이의 파스텔 테이블 셋팅과 소스 수납 냉장고 47 애살덩이 2004.12.20 8,187 13
3113 나으 피와 땀으로 만든...2 3 겐또의 여왕 2004.12.20 2,106 6
3112 그린싱싱탈수기 3 빅젬 2004.12.20 1,407 26
3111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2 마녀정원 2004.12.20 3,028 17
3110 주방 도배했어요. 49 준혁맘 2004.12.19 5,195 8
3109 드럼세탁기 사려다가 의류건조기가 눈에 띄어서.... 6 메리골드 2004.12.19 2,879 104
3108 선물받았어요~~와인잔. 6 단아 2004.12.18 2,264 8
3107 희망요리수첩을 받고 18 프로주부 2004.12.17 3,628 284
3106 선물받았어요... 예쁜가요? 12 의욕만 앞선 2004.12.17 3,346 30
3105 아라레님 핸파우치 보구 만들었어여.. 7 유경맘 2004.12.17 1,707 10
3104 은행에서 준 면주머니..... 7 엘리사벳 2004.12.17 2,602 38
3103 우리집 수납 아이디어 5 무수리 2004.12.17 6,944 21
3102 사라스가든 샀어요.. 9 러브워니 2004.12.17 3,104 11
3101 예쁘고 실용적인 주방수납장샀어요. 10 빛사랑 2004.12.17 5,480 10
3100 Flora Danica Pattern from Royal Cop.. 7 한이진 2004.12.17 1,480 7
3099 <비교물품 극과 극> 핸드폰 파우치 49 아라레 2004.12.16 3,098 37
3098 조영아님..저희집은요.. 7 사랑받는 숲속나무 2004.12.16 2,193 10
3097 씽크대 서랍 정리.. 10 사랑받는 숲속나무 2004.12.16 4,62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