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의 채칼 공포증이 있던 제가 열심히 비교해보고 고른 채칼이에요.
몇 년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주방의 도우미입니다.
어쩌면 지금은 훨씬 좋은 채칼들이 나왔을지도 모르겠으나..
채칼 구입을 고려중인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올려봅니다.
사진의 투명한 사각용기에는
밀폐기능이 있는 하얀색 반투명 뚜껑이 세트인데요.
어디 두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전 주로 슬라이스한 채소들을
작은 용기에 소분해두는 편이어서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냉장고에 세로로 넣으면 한쪽 벽면 차지할 정도의 길이거든요.
좌의 다이얼 : 당근채 같은 것을 썰 수 있는 채칼 조절부
우의 다이얼 : 얇게 두껍게 납작하게 저밀 때 쓰는 슬라이스 조절부
이 채칼의 다른 채칼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채칼 부속이 일체형이면서도 반분리형이란 거에요.
오른쪽 다이얼은 좌우로 왔다갔다 하고 왼쪽의 채칼 부분은 90도로 꺾여 완전분리는 되지 않아요.
보관용이성은 둘째치더라도
세척도 쉬운 편이고(칫솔로 슥슥 하면 돼요)
따로 칼날이 달린 부속품을 보관하지 않아도 되니
손다칠 위험도 적지요.
위 사진은 V자 슬라이스 칼날 두께조절 다이얼과(숫자가 쓰여있어요)
채칼을 접었다 폈다 하거나 올렸다 내렸다 하는 조절 다이얼과 버튼입니다.
슬라이스 채칼 다이얼을 0에 두면 칼날보다 플라스틱 면이 위로 올라와서 보관할 때 좋아요.
채칼 꺼내다가 손 슥~ 다치지 않겠죠?
첫 사용할 때 익숙치 않아서 무심코 집어들다가 한번 베였었는데 마이 아팠다는.. ㅜ.ㅠ
다이얼을 1로 하면 이 정도.
1미리 정도 되려나요.
옆에 두께 비교를 위해 요구르트 빨대를 일부러 놔두었어요.
다이얼 1은 일식 돈까스집 양배추 샐러드처럼 양배추 썰 때 딱이에요.
포스팅 후반에 양배추 썰은 것도 보여 드릴게요.
이건 제일 두꺼운 두께로 조절했을 때.
슬라이스 말고 채로 썰고싶을 땐 아까 보여드린 채칼 다이얼을 돌려주면
V칼날 왼편의 일자 구멍에서 작은 칼날들이 위로 올라온답니다.
이 채칼에서
다른 채칼과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특징이 있어요.
작은 음식도 손 다치지 않게 얇게, 잘게 슬라이스하고 채썰 수 있다는 점이에요.
위 사진에서 보이는 스프링달린 도구 보이시죠?
포스팅 제일 처음에 보여드린 도구 중 하나에요.
기억이 잘 안나신다면 다시 보여 드릴게요.
위 사진에서 좌측의 네모모양 도구에요.
방울토마토처럼 작은 것도 잘게 안전하게 썰 수 있지요.
네모모양 도구 옆의 타원형 도구는 보통 다른 채칼에도 많이 기본 구성품으로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감자같은 채소에 포크처럼 콕 꼽아서 안전하게 채칼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에요.
하지만 타원형 도구는 방심해서 삐끗하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조심 써야할 듯..
그래서 전 네모 모양 도구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이렇게 물렁한 방울 토마토를 깔끔하게 슬라이스 할 수 있답니다.
위 사진은 다이얼 1과 3으로 각각 저며본 거에요.
두께차이 감이 확 오시죠?
양배추도 슬라이스 해봤어요.
역시 다이얼 1로 썬거구요.
그릇에 담아놔서 너비가 넓은 건 두꺼운 듯 보일 수도 있어요.
이렇게~ 얇게 저밀 수 있습니다.
종잇장 같은 느낌..
여기서 잠깐 팁.
양배추는 씻지 않고 썰은 후 야채탈수기에 물 가득 넣어 씻으면 편하답니다.
이렇게 잘게 썰면 조금 유실분은 생기지만
이 정도는 괜찮아요. ㅎㅎ
그럼, 잘 썰어둔 양배추와 방울 토마토에
견과류와 블랙올리브를 곁들여
샐러드로 먹어볼까요.
로얄 코펜하겐 문양 접시에 담아봤는데 샐러드와 접시가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슬라이서로 썬 양배추는
드레싱없이 먹어도 쓴맛이 없어 부드러워요.
정리하자면,
이 채칼의 장점은
1. 채칼의 본체 일체화 및 반분리 가능
(보관 용이 및 세척 용이)
2. 두 가지의 추가 부속품으로 큰 덩어리부터 작은 크기의 음식물까지 안전하게 썰기 가능
(네모 모양 툴, 특히 추천합니다. 이 제품 아니라도 이런 툴 포함된 채칼이 있을테니 이런 툴 있는 것 고려해보세요)
3. 채썬 음식물을 담긴 그대로 밀폐하여 보관 용이한 투명 대형 케이스
참, 제품은 지니어스에서 나온 채칼이에요. 독일 제품인 걸로 아는데..
정확한 제품명은 기억이 안나네요. 이 회사에서 나오는 채칼도 여러가지가 있을 거에요.
구입 고려 중이신 분들은 회사명으로 검색해 보시면 또 여러가지가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일 제품 채칼 중에서 베르너 채칼도 유명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제품의 구성과 이용 및 보관 용이성에서 만족하고 있어 후기를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