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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굽지말고... 좋은 방법 있어요

| 조회수 : 3,508 | 추천수 : 28
작성일 : 2004-08-02 10:30:07

댁에 혹시 튀김기 있으세요?
저는 요즘 냄새 풍기는 것도 싫고 기름튀는 것도 싫고 그렇다고 생선 한 마리 굽자고 오븐 켜기는 더욱 싫어서  튀김기에 생선 튀겨 먹거든요.
조기랑 갈치 튀겨먹었는데 후라이팬에 굽는 것보다 바삭하고 담백해요.
옷 입혀서 튀겨도 좋겠지만 그냥 튀겨도 아주 맛있어요.

생선이 밥상에서 떨어지면 안되었던 돌아가신 친정아빠때문에 평생 생선 구우신 우리 엄마...
우리 집에 오셔서 스텐 후라이팬에 구운 생선 맛보시고는
' 와 스텐팬에 구우면 이렇게 맛있니...?' 하시더니만....
요즘 튀김기에 튀겨낸 생선 드셔보시고서는.....
' 어머머 얘, 이건 어쩜 이렇게 더 맛있니.. 대가리(^^;;)까지 아주 바삭바삭하구나.'
하시더라구요.

튀김기에 생선 구우면 좋은 점은요...
1. 시간이 단축된다
    (코팅팬에 20분 걸린다면 스텐팬엔 15분 걸리구요..튀김기엔 10분도 안 걸려요)
2. 기름을 적게 먹는다
    (튀긴다니까 느끼할 것 같은데 오히려 반대예요. 접시에 담아도 기름이 거의 안 묻어요)
3. 냄새가 거의 나지 않는다.
    (튀김기는 바람부는 데 둬도 상관없으니 더더욱 그래요. 전 창가 옆에 놓고 해요)
4. 덥지 않다
    (이거야 뭐... 직화 아니고 시간이 짧으니까 당연하죠)

그리고 눈엔 안 보이지만... 조리시간이 짧으니 영양가 파괴도 적을테구요.
(그래서 맛있나?)
생선 튀길 때 다른 거 같이 튀겨도 비린내 안 배요. 그 기름 또 써도 비린내 안 나구요.
놀리고 있는 튀김기 활용하세요. ^^

*전 양면팬이 없고 얼마 전에 친구네 집에 갔을 때 꽁치를 거기에 구워줘서 처음 먹어봤는데....
  홈쇼핑에서 보던 것처럼 구워지질 않고 껍질 다 벗겨지면서 축축하게 익혀졌더라구요.
  일부러 수분많고 부드럽게 드시려는 거 아니면 별로 일 것 같아요.
  저도 생선구이는 껍데기는 바삭~ 속살은 촉촉~ 이런 걸 좋아해서리...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flugerville
    '04.8.2 12:05 PM

    저도 조기랑 고등어 좋아해서 팬에 자주 굽는데 아무래도 튀김기에 한번 튀겨봐야할거 같애요. 고마워요.

    전 튀김기 잘 쓰긴 하는데.. 기름을 너무 많이 버리게 되어서 좀 부담이 되던데... 기름 매번 병에 담아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다시 쓰시나요? 아님 한번 쓰고 버리시는지? 제건 데롱기꺼 튀김기거든요.

  • 2. 새콤달콤상큼
    '04.8.2 12:36 PM

    저 같은 경우는요, 좀 많다 싶으면 냉동실에 넣고 써요. 기름은 물처럼 딱딱하게 굳지 않고 쇼트닝 처럼 되니까 쓰기도 편해요. 또 어떨땐 재활용 비누 만들고요, 이도 저도 귀찮음 그냥 아파트 앞 페기름 버리는 통에 넣어요. ^^

  • 3. J
    '04.8.2 5:50 PM

    잠보님 ^^
    저도 최근에 튀김기로 하기 시작했는데... 굽는 게 더 부담스럽답니다. ^^
    플루...어버버버....--;; Pflugerville님...에구 이름이 어렵군요.
    저는 튀김기가 두 개 있는데 한 개는 집장만할때 사서 집들이 때 딱 한 번 쓴 테팔 거구요..^^
    다른 하나는 지금 잘 쓰고 있는 프리텔 튀김기예요. 이 튀김기는 기름 매번 옮겨놓지 않아도 되고 암튼 여러가지 좋은 점이 있어서(제가 전에 어디엔가 답글로 이 튀김기 장점 쓴 적 있긴 있는데...) 거의 매일같이 씁니다. 그렇다고 매일 튀김 해먹는 건 아니구요... 멸치볶음이나 꽈리고추 볶음 같은 반찬 만들 때에도 쓰고 생선구이에도 쓰고... 잘 써요. 데롱기건 안 써봤는데... 기름 빠지는 호스가 달린 그건가요? 써본 분이 좀 불편하다고 한 것 같은데...
    기름은 튀기는 재료에 따라 10-20번 씁니다(회사측에선 20회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진...)

    새콤달콤상큼님...
    저희 아파트도 폐기름통에 수거해서 거기에 버린답니다. 근데... 재활용비누를 만들 줄 아신다니... 헉... 저는 친척이 만들어준 거 써 보기만 했는데... 부지런하시군요. ^^

  • 4. J
    '04.8.2 6:24 PM

    잠보님, 쪽지 보냈습니당

  • 5. 주얼리98
    '04.8.2 10:26 PM

    저에게도 쪽지 부탁드립니다.

  • 6. 스페셜
    '04.8.2 11:23 PM

    저두요!!*^^*

  • 7. 박하맘
    '04.8.2 11:28 PM

    J님 덕에 놀고있던 스텐후라이판이며 전골냄비가 세상
    구경하했답니다.
    무지 감사하구요....
    생선굽는방법이나 다양한 요리시 불조절 노하우좀 알려주시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될것 같아요..

    튀김기 제게도 쪽지 부탁드릴게요..

  • 8. 조숙희
    '04.8.2 11:55 PM

    저두요 쪽지 부탁드립니다. *^^*

  • 9. 수선행
    '04.8.3 1:27 AM

    J님의 살림센스를 보니 튀김기의 활용도가 다양해서 자꾸 맘이 땡기네요.
    저도 그 튀김기 구경하고싶은데....
    대중이 원하는 공개가 어려우심 제게도 쪽지 부탁드려요.

  • 10. Pflugerville
    '04.8.3 3:22 AM

    아무래도 82쿡에서 활동하려면 제 이름을 간단하게 바꿔야 할듯하네요.. 저 아는 사람은 저희동네로 이사 못오는 이유중의 하나로 동네이름을 남에게 알려주기 부담스럽다..였는데.. 전 재미있게만 생각했지요.

    제이님 답글 고맙습니다. 전 튀김기 하나 더 산다고 했다간 집에서 눈치밥먹을거 같고.. 걍 부지런하게 기름 보관했다가 다시 쓰는 방법으로 계속 써야겠어요. 사기전에 좀 돌아보고 살걸.. 한번 보고 걍 산거 후회됩니다. 오늘저녁쯤 생선을 튀겨서 밥상에 올려보고 반응을 보겠습니다.. 감사해요. ^^

  • 11. 현아맘
    '04.8.3 9:54 AM

    프리텔 튀김기 저도 궁금해요^**^

  • 12. 깜찍새댁
    '04.8.3 3:00 PM

    앗!!!!!!
    이런 뜻밖의 답변이...........ㅎㅎㅎㅎ
    튀김기 얼마전에 친정엄니가 주신거 있거든요........
    함 해봐야겟어요.....
    다른 활용방법도 좀 올려주세용~~~네?????

  • 13. @쌔댁@
    '04.8.3 11:39 PM

    저도 튀김기 사야겠네요 !!^^; 쪽지 부탁 드릴께요~

  • 14. 김문희
    '04.8.4 1:06 AM

    저도 제이님 사용하시는 튀김기 굼금해요
    저도 쪽지 부탁드려요..

  • 15. J
    '04.8.4 8:14 AM

    쪽지 보내달라셨더분들 바로 요 글 밑에 튀김기 그림이랑 설명 답글로 달려 있답니다.
    거기서 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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