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쌀에 바구미가 엄청나게 생겨서 굉장히 난감했는데
생각보다 쉽게 해결되어서 방법 올려봅니다.
바구미 퇴치법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냉동실에 넣는다던가, 스텐볼에 담아 찬물에 띄워놓는다던가, 밖에 펴놓고 말린다던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었는데...
거의 20kg 되는 양을 어찌 그렇게 하겠어요.
시간도 없고...ㅠㅠ
그래서 고민하다가 체치기로 했어요.
국수 삶는 냄비에 딸린 움푹한 체(구멍 크기가 가장 적당했습니다)를 갖다가
쌀 한컵 퍼 넣고 탁탁탁 뒤집어가며 치니까, 쌀만 남고 바구미랑 갉아먹은 쌀가루만 밑으로 다 빠지더라구요!
생각보다 굉장히 잘 걸러졌어요. 뿌듯~
그렇게 체쳐서 밀폐용기로 다 옮겨 담았습니다.
싱크대에서 작업하면 중간중간 떨어진 애들 흘려 보내기 쉽구요.
끝나면 거름망에 펄펄 끓는 물 부어서 남아 있는 애들 죽이고 씻으면 되어요.
(그 와중에도 물내려가는 곳 뚜껑 밑으로 기어올라와 막 붙어있더군요-_- 꺼내서 닦으시길...)
둘이서 하면 삼사십분 안에 끝낼 수 있어요.
너무 자잘한 체는 힘드니까 쌀알 안 나올 정도면 되겠지요.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