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디즈니랜드'의 쯔비멜 무스터-

[무수리]

3주전에 동경 디즈니랜드를 다녀왔습니다.
로빈슨 크루소의 무인도 생활을 제현한 곳이 있는데 난데 없이
그곳에서 쯔비멜 무스터를 봤습니다.
로빈슨 크루소의 집에 진열된 식기가 바로 쯔비멜 무스터 더군요..^^
남편보고 찍으라고 하니까 왜 이런걸 찍냐고 투덜거리며 찍더니 기어이
사진이 좀 기울어졌습니다.
한때 여기서 열풍을 일으키던 그릇이라 반가워 올립니다.

동경 디즈니랜드는 사실 가기 전에 별로 기대 안했습니다.
갔다온 사람들 말이 우리나라 에버랜드보다 못하다 하길래
기대 안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이것저것 세심하게 신경쓴 놀이기구나 정글체험
미국 서부 체험 같은 어드벤처 코스는 아이들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워낙 줄을 많이 서야 하는 곳이라 평일에 와야지 주말에 왔다 간 사람들은
사람에 치여서 놀이기구도 몇개 못타보고 하니까 별로라는 말을 하는것 같습니다.
이곳 놀이기구의 최고 하이라이트가  '곰돌이 푸의 꿀벌 탐험'랍니다.
저희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포기했는데 후회됩니다.
아침에 가자마자 여기로 막 뛰어가서 '패스트 티켓'을 끊은 후에 다른 곳을
구경하라 하더군요.저희는 그거를 몰라서 제일 좋은거를 못 타고 왔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이거 먼저 탈 생각입니다.
그다음 동경 디즈니랜드의 핵심이 퍼레이드라고 합니다.
저희갔을때는 비가와서 간단한 미키 퍼레이드만 봤는데 한국의 퍼레이드와
비교가 안됩니다.
춤들을 어쩜 그렇게 잘 맞추어서 추는지 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곳곳에서 하는 공연,퍼레이드가 아주 볼 만하다 합니다.

'디즈니랜드'가 있고 '디즈랜드 SEA'가  있는데 아이들 한테는 디즈니랜드가
좋고 어른한테는 SEA가 낫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디즈니 랜드 SEA를 가보려고 합니다.

입장료는 어른이 5500엔 우리돈으로 55000원인데 JR과 연계된 할인권을 끊으면
4300엔 정도입니다.
생각보다 그렇게 입장권은 비싸지 않습니다.
안에서 파는 식사가 비싼데 저희는 그냥 주먹밥 싸가서 걸어다니며 먹었습니다.
원래 도시락 싸오면 안되기 때문에 일본 사람들은 전혀 안 싸오고 철저히
다 사먹더군요 .
덧붙여 동경 디즈니랜드 에서 파는 팝콘 정말 맛있습니다.
저희아들 3통을 먹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디즈니랜드 관광만 3-4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훨씬 좋아하며 거의 광분하더군요
비오는데 저희는 가고 싶은데 애들이 더 있자고 해서 다니다 왔습니다.
디즈니랜드 SEA는 어떨지 기대됩니다.

[candy]

우와~재미있으셨겠네요!
^^*
쯔비..여기서 보니까 더 반갑구요~
비가 와서 사진이 더 선명해보이기도 하구요!

[로로빈]

로빈슨 크루소가 정말 쯔비벨 같은 그릇을 사용했을까? (갑자기 무인도 생활에 대한
개념이 헷갈려져요..^^)

저도 가고 싶네요. 둘째 땜에 이번 휴가도 포기해야하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럼 큰 아이가 넘 불쌍하고... (작년엔 아예 집 안에 들어앉았었죠. 애가 백일 갓 지나서...)

무수리님 글 읽으니 둘째 아이 어떻게든 친정엄마한테 떠 안기고 3박 4일이라도 놀러가고
싶은 생각이 불현듯 .... (울 엄마가 알면 기절하겠지만.)

답답합니다. 둘째를 데리고 휴가를 가자니 이유식들은 다 어떻하고, 목욕은 어떻하고..
짐이 끔찍할 것 같고.. (거의 휴가가 아니겠지요.)

[히메]

저는 디즈니랜드랑 디즈니씨 두군데 다 가 봤는데 랜드가 더 잼났어용 -

그 안에 디즈니 그릇들도 넘넘 예쁜뎅^^

[김혜경]

로빈슨 크루소가 쯔비벨을..ㅋㅋ

[둥이맘]

둥이생기기전에 신랑이랑 동경디즈니에 간 기억이 떠오르는군요...음냐..7,8년전이네..
잼있었는데.. 줄을 너무 오래 서서 놀이기구 탄 기억보다는 샵들 구경한 기억과 인상깊은 야간퍼레이드가 기억납니다.. 또 가고싶어요...

[모니카]

저 다 커서 갔었는데 재밌었어요. 특히 놀이공원 기구 못타는 저에게 이곳은 즐길 만 했죠.
다 어린이를 위주로 만든 기구라 그다지 공포스럽지 않았구. 열심히 하루 돌아댕겨 거의 다 구경했다는..도시락 싸가면 않된다고 저도 들었었지만 디즈니랜드 안의 레스토랑이 좀 비싸서
저는 몰래 그 당시 겨울 코트 속에 넣어 간 김밥이랑 해서 자알 먹었답니다.
과천서울랜드 처럼 코끼리차 타지 않아도 많이 걷지 않아도 여기 저기 오밀 조밀 볼 것, 탈 것이 많이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