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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오븐에 관한 고민

| 조회수 : 4,840 | 추천수 : 8
작성일 : 2004-06-14 14:42:18
지금 4년 째 린나이 컨벡션오븐을 잘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근디 색이 흰색이라 제때 안 닦아서 심히 꼬질꼬질한 상태긴 하지만
뭐 매직블럭이 있으니 맘만 먹으면 닦는 건 문제가 아니고...

저희 집 부엌이 집 평수에 비해 아주 좁습니다.
담달에 온 집을 뒤집어엎는 공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어떡해서든 주방의 수납공간을 늘이고자 합니다.

근데 가스오븐렌지를 없애고 쿡 탑만 설치하면
현재의 오븐 자리를 수납장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가스 오븐은 제거해버리고 드롱기전기 오븐을 살까 싶은데...

제 고민은 그러니까...그럼에도 불구하고
1) 4년밖에 안 된 오븐을 버리기엔 아깝지 않은가?
2)지금 오븐은 자동 클리닝인데 드롱기 오븐은 청소가 만만찮다는데 과연 극복할 수 있는가?
하는 겁니다.

어찌 하오리까?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로리아
    '04.6.14 3:49 PM

    오오!! 그 오븐 저 주세요.^^(농담)
    저라면 작은 오븐을 사느라 `진짜' 오븐을 버리지 않겠습니다.
    드롱기오븐이 편하긴 하지만 요리 할때마다
    `반찬용 오븐', `임시 오븐' 이라는 한계를 주는게 사실이랍니다.
    저랑 반대시네요. 전 언제 번듯한 오븐을 사나...매일 그 고민거든요.

    미국오븐은 전기로 가동되는게 많고, 또 속이 엄청나게 넓습니다.
    제가 가져온 쿠키 쉬트들 일반 한국오븐에 들어가지 않아 지금 먼지맞고 있어요.
    피자 한조각, 손바닥만한 냉동요리 데우자고 그 큰 오븐을 가동하는게
    누가 보더라도 연료낭비고 집도 더워지고...하니까 차선으로 나온게 미니오븐이죠.
    쓰임새가 다르답니다. 두개가 있다면 최상이지만요.
    하지만 한국 가스오븐은 보니까 그리 연료낭비가 심하지 않을것 같은 사이즈이고,
    누진되는 전기료와는 달리 가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을것 같아요.
    전 쌈박한 중고 가스오븐이라도 나오는게 있으면 들여놓고 싶은 심정인데...집이 좁죠.^^
    큰 오븐 사오면
    중탕으로 굽는 미국식 치즈케이크도 굽고,
    포크립이나 통닭도 굽고, 과자도 한꺼번에 많이 구워놓고 하겠는데요....
    제 드롱기 오븐으로는 불가능하거나, 아주 꽉 끼는 옷을 입듯 용량초과하는 요리들이거든요.
    오븐을 즐겨 사용하셨나요?
    그렇다면 소형오븐 하나 있는 것도 괜찮은데 아니라면 드롱기 오븐이라고 특별히 달라지실것
    없으실 겁니다. 어차피 오븐으로 하는 레시피들은 국내에는 한정돼 있어서, 부지런히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 2. 수선행
    '04.6.14 4:11 PM

    저도 글로리아님 의견에 공감해요.
    개인적인 사용소감으론 별로 실용적이지 못한 위 오븐에 아직도 만족감을 못느끼거든요.
    청소스트레스도 엄청나고 제과,제빵은 아직 못해봤는데 이걸해보면 좀 만족할건지.ㅠㅠ
    저도 컨벡션오븐 하나 있음 하는 바램입니다.

  • 3. yunayu
    '04.6.14 4:27 PM

    오오!! 글로리아님의 답변을 제가 애타게 기다리던 참이었습니다요. ^
    그나깐 드롱기오븐이 미니오븐의 개념이로군요.
    네, 저의 린나이 '컨벡션' 오븐은 성능에선 만족입니다.
    (동양매직 오븐에 데인 후 새로 장만한 거지요.)

    수선행님의 컨펌까지 받아들여서,,,
    린나이컨벡션오븐, 때빼고 광내주께~~~.

    두 분 정말 감사해요. ^^

  • 4. 라일락
    '04.6.14 5:04 PM

    yunayu님 제가 동양매직을 쓰고 있거든요..8년전에 살 때 린나이 사고 싶었는데 애 아빠네 회사에서 할인해서 사게 되어 동양을 구입했는데 정말 오븐 점화 시킬 때마다 환장합니다..숯불에 불 붙이는 것 같아요,,,점화 시키고 돌아서면 불 꺼지고..그때 물건도 한번 교환했어요,,집에 불 날뻔 했어요,.동양 아저씨들 불량품 갖고 가길래 그거 어떻게 할거냐고 물었더니 다시 판다네요...제거가 워낙 후진 모델이려니 하고 참고 살고 있는데 요즘 왜이렇게 린나이 오븐이 눈에 들어오는지...참 컨백션은 어때요? 음식이 잘 마른다고 하는데 괜찮나요? (왜 물어보는 걸까? 두렵다.....설마 오븐을 바꾸려는?.......)

  • 5. 글로리아
    '04.6.14 5:37 PM

    드롱기는 미니 오븐으로 보는게 정확해요.
    지금 백화점에서 시판되는게 2층으로 구워지고, 닭도 들어가는 컨벡션 맞지요?
    제것은 이것보다는 1단으로 구워지고 닭도 `간신히'(중병아리 한마리가 거의 오븐 천장에 닿을락말락) 들어가는....
    이 닭이 왜 중요하냐면 미니오븐 선택폭이 넓은 외국에서는 선전할때
    닭 구워지는 오븐들은 닭들을 주렁주렁 꿰서 통닭하는 사진을 보여주거든요.
    통닭용 오븐이 따로 있나봐요. 훨씬 비싸죠. 국내 들어온게 이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고...

    날 잡아서 오븐 속을 청소했어요.
    덕지덕지 내려낮은 밀린 딱지들 떼느라 쇠수세미로 박박...
    그런데 옆면 다 닦은후 오븐 천장보고 기절하는줄 알았거든요.
    거기는 측면처럼 쉽게 청소할수 있는 재질도 아닌데 아마도 기름이니 음식물이 위로 튄 모양이예요. 청소할 엄두도 못내고 기냥 쓰고 있습니다. `양파를 넣은 이태리식 통닭구이',
    그거 달락말락 넣었다가 기름이 퍼퍼벅 천장에 달라붙은 모양입니다.
    드롱기는 제일 잘쓸때가 제 경우는
    지름 23-24센티 정도의 케이크 구울때, 식빵 피자 만들때, 기냥 피자도 구울수 있구요.
    그밖에 일밥에 나온 왕새우올리브유구이, 치킨너겟, 그라탕(시중 그라탕 접시 하나 들어가니까 밥공기 모양 오븐용기에 넣어서 2-3개쯤), 머핀은 중사이즈로 6개 이상 안나올껄요.
    아니면 식어버린 반찬들 팬이 기름칠하고 데우기 싫을때, 고구마, 옥수수 구이 무방하며
    생선구이도 가능하나 저는 냄새 밸까봐 안하게 되더라구요. 엊그제 만든 수제햄...
    거, 왜 미국 슈퍼마켓에서는 한 섹션이 전부다 냉동해서 오븐에 데워먹는 A4크기의
    레토르트 식품이잖아요. 맛있지만 엄청 칼로리 높은....그런 나라라면 더욱더 쓰임새
    많은 것이구요.
    하여간 `높은 요리'에는 그다지 미덥지 못합니다. 식빵틀, 번트팬, 아니면 저같이 중병아리.....
    하나쯤 있어서 막쓰기에는 좋습니다. 꼬마들 2-3되는 가정이라면.

    하지만 전 손님초대하고 싶은데 오븐으로 무엇을 한다~~ 이런건 이 드롱기로 꿈꾸기 어렵죠.
    식용유 덜써서 오븐요리 좋아하는데, 좋아하게 되니까, 이제 드롱기로는 성에 안차는...
    그런거라고 봐도 되구요.

  • 6. 푸우
    '04.6.14 6:42 PM

    글로리아님 덕분에 제 고민이 줄었네요,,
    사고 싶어서 안달났었는데,,

  • 7. 로로빈
    '04.6.14 10:52 PM

    전 그 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사고 싶어졌습니다.

    제 건 8년된 동양매직인데요, 여지껏 별로 나쁘다 생각않고 써 왔는데,
    왜, 동양매직이 별로 안 좋아 하시는지는 다른 걸 안 써 봐서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다른 걸 더 써 보고 싶어지는 걸 어떻해...

    일단 둘째아가가 어리니까 요즘 오븐을 쓰기가 너무 힘들어서
    오븐 토스터를 하나 살까 생각중이었거든요.. (빵 데우기, 그라탕, 옥수수버터구이, 식빵피자,
    뭐, 이런 간단한 요리 때문이었는데요.), 오븐토스터를 사는 게 나을까요, 차라리
    드롱기미니오븐을 사는 게 나을까요? 오븐토스터의 성능으로 도대체 모르겠네요.
    자칫 음식이 타지나 않을지.. 식빵 토스트를 해도 너무 안까지 딱딱하게 구워지는 건 아닌지..

    오븐토스터를 사는게 나을까요, 미니오븐이 나을까요? (가격은 아무리 공구한다 해도
    오븐토스터가 훨씬 싸겠지요?)

  • 8. 최은진
    '04.6.15 8:49 AM

    저두 이제 겨우 3년된 단한번도 사용안한 동양매직오븐이 있고 무슨용도인지도 모르고 엄마가 주는대로 고대로
    방치해오다 82cook덕분에 몇번사용한 이지쿡도 있답니다...
    욕심엔 딸아이 빵도 구워주고 비스켓도 해주고싶은데 오븐을 사용하기가 왠지 어렵게만 느껴져서인지 드롱기오븐에
    욕심이 갔죠... 정말 고민이네요... 둘곳도 없으면서 써보고싶은 욕심이 앞서니 원......
    근데 동양매직이 그렇게 안좋은가요???

  • 9. champlain
    '04.6.15 9:17 AM

    와,, 글로리아님께서 제가 하고 싶은 말을 조목조목 다 적어놓으셨네..
    여긴 워낙 오븐이 흔하니까 저도 미니오븐과 일반 오븐을 같이 쓰는데요.
    음식맛을 제대로 내려면 제대로 오븐에 구워야 하구요.
    전기세 아끼고 그냥 간단히 조금씩 하려면 미니오븐이 편하죠..

  • 10. yunayu
    '04.6.15 10:12 AM

    라일락님, 최은진님. 제가 동양매직 쓸 때 최대의 불만은 음식이 골고루 안 익는단 거였답니다.
    케익이나 과자 구울 때 한쪽은 설익고 한쪽은 새까맣게 되곤 했어요.
    근데 요리를 배울 때마다 선생님들이나 같이 배우는 사람들도 비슷한 얘길 하더군요.
    그래서 새로 산 린나이 컨벡션은 적어도 그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음식이 골고루 익는 건 기본이고 시간도 절약되구요, 음식이 마른다는 것도 전 별로 못 느낍니다.
    하지만 제가 쓰던 동양매직은 무려 십 수년도 더 지난 초창기 모델이었으니
    요즘 새로 출시된 제품은 충분히 좋을 수 있습니다.

    로로빈님, 님이 예로 든 간단요리들은 오븐토스터로 다 소화됩니다.
    식빵 토스트 할 때도 창으로 구워지는 정도가 눈으로 다 보이니 맘대로 조절 가능합니다.
    전 일반 토스터는 오히려 불편해서 못 쓰겠던걸요.
    미니오븐토스터가 가격대비로 굉장히 쓸모가 많은 물건이지 싶습니다.
    게다가 이미 오븐이 있으시니 미니오븐보다는 오븐토스터로 하심이 좋을 듯,,, ^^

  • 11. 홍이
    '04.6.15 11:02 AM

    다른것은 모르겠구..울 언니는 동양매직샀다가 1-2년 쓰다가 안쓰더라구요 왜안쓰냐니까 부품이 없어서 못고친다나 어쩐단..기가막혀서 ,,그게 최신모델이었거든요 저보구 동양매직사지말라하드라구요

  • 12. 배영이
    '04.6.15 8:10 PM

    이번 기회에 가스오븐과 드롱기 전기 오븐의 차이를 많이
    알게 되었네요..
    구입 및 사용에 많은 도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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