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가 선물해 준 커피메이커도 3년째 잘 사용하고 있는 우리집.
난 진한 커피를 좋아하고, 신랑은 연한 커피를 좋아해서, 항상 커피 내리고 난 후엔 뜨거운 물을 타주지만
항상 내입에 맞춘다고 불평하는 신랑. 아무튼 난 진한 커피가 좋은걸..
이제 혼자 집에 있게 되니. 가끔 생각날때마다 도자기 드리퍼로 커피원두를 드립해 먹는데,
사촌오빠네 명절날 놀러가서 먹은 에스프레소가 계속 생각이 납니다.
원두가 좋아서일까 수동기계에서 뽑은 에스프레소라는데 에스프레소가 쓰지도 않고 향기롭고 맛있어 기억에 남
았는데. 그 추출과정을 보니, 템퍼링해서 넣어주고, 나오면 걸 꺼내서 버리고
다시 또 넣어서 뽑는 반자동. 백화점 가서 보니 . 자동머신은 .. 몇백..
이건 좋은 원두를 여기저기서 구입해서 신선할때 마셔야 제격.
우리 부부는 코스트코에서 별다방 원두를 사서 별다방서 반씩 갈아다 반년씩 마시는데,
그냥저냥 까다롭지 않게 맛난 원두 사다 써도 되지만. 자꾸 이 네스프레소가 끌립니다.
모카포트도 에스프레소 만드는데는 제격이라지만.. 삼발이 구입해서 매번 그걸 넣고 가스렌지에 끓일 생각을 하
니 나 혼자를 위해서 잘 안쓰게 될것 같아 자꾸 땡기는 이 네스프레소에 자꾸 지름신이 발동..

백화점 가 알아본 결과 250개 캡슐과 에어로치노에 머신까지.. 바우쳐를 써도 . 60이 드는것.
기계가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건 캡슐과의 전쟁? 하지만. 어쩔것이야.. 이미 갖고 싶은걸.
가정경제를 위해선 드리퍼 커피가 나에겐 딱인데,, 하다가 ,
요즘 잠잠해졌던, 82쿡 지름신에 결국 . 져버렸다는.
현금으로 독일구매대행으로 구매한 기계가 오늘 왔어요. 바로 꺼내 커피 한잔 내려보고 리뷰씁니다.
그래도 아직 캡슐이 29개나 남아있답니다. 하하하.
캡슐 무작위 3줄과 머신이 왔네요 . 저에게는 은색 커피강도 4의 캡슐과 연보라색 강도 6. 그리고, 디카페인 롱고
가 왔네요. 일단. 은색을 뽑아 하나 마셨습니다. 캬.. 그다지 진하진 않군요.
사용법이야. 머. 전원 켜고 물 넣고 오른쪽 초록버튼이 깜박거리지 않게 되면 컵표시 버튼을 누르니 크레마 있는
커피가 나오네요.
이건 작은 에스프레소랑 큰 컵버튼이 없이 버튼이 달랑 하나인듯.
귀엽게 작네요. 그다지 크기 많이 차지 하지 않아요. 캡슐은 앞뒤로 구멍이 빵빵 뚤려 나와있구요.
유럽선 이 캡슐을 제거하는 기계도 팔던데, 버릴땐 따로따로 분리수거 해야 할까봐요.
일단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게 되서 ,만족합니다., 이제 에어로치노를 .. 사야 할까 . 다시 고민해봐야 겠어요.
우유 데워 붕붕이나 제빵할때 쓰던 핸드믹서로도 우유거품은 잘 만들어지는데..
살림 살이 더이상 늘이지 말자 다짐다짐했는데 또 늘이게 된.. 저였네요.

흠. 크기는 브리타 정수기 정도인듯 싶네요. 그리 크지 않아요.
생각보다 작습니다. 어디에 놓고들 쓰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