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 냄비 드뎌 장만~

[inwangsan]

  그간 다른 분들 무쇠 냄비 구경만 하다 얼마 전 충동적으로 무쇠그릴 질렀지요. 일단 저질러 놓고 뒤늦게 정보 검색해보니(충동구매의 합리화?) 남대문에 가면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았어요. 에효 ㅠㅠ
스군16cm 백화점 할인가 20여 만원인데 남대문은 좀 어떨까 싶어 어제 대도상가 갔더랬지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공사 중이라 지하는 완전 문 닫았더라구요. 이왕 나온김에 숭례문 상가로 가 헤매다가 어여쁜 18cm  무쇠냄비를 만났답니다. 저는 어제 처음 들어본 스위스 브랜드 kuhn rikon 제품입니다. 쿤리콘은 압력밥솥을 세계 최초로 만든 회사라고 하네요. 여사장님 말씀으론 주방계의 명품이라고...
  82서 르 양과 스 군만 제 눈에 익은지라 요리조리 보고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사이즈도 마음에 쏙들고 가격도 원래 사려했던 스군 16cm보다 더 착해서 큰 마음 먹고 장만했어요.
  그리고 무쇠냄비 첫 요리로 돼지고기 넣고 양배추 롤 만들었어요.  밑간한 삼겹살 데친 양배추로 돌돌 말아 냄비에 쟁이고 소스는 집에 있는 것 활용해 스타게티 토마소 소스에 디종머스터드 조금, 우스터 소스 적당히 케첩 또 적당히 넣어 졸였습니다. 국물이 엄청 흥건이 많이 나오더라구요. 줄지도 않고 넘칠 것 같아 끓이다 국물 덜어내고 끓였어요. 양배추와 돼지고기 궁합이 이렇게 찰떡궁합인줄 미처 몰랐어요. 양배추 수프 다이어트 빠이빠이~

  요 며칠 살림돋보기에 회원가입 이래 제 딴엔 최고로 자주 글 올렸는데 이제 무쇠는 그릴팬과 요 냄비 하나로 만족하렵니다. 이렇게라도 글로 남겨야지 지름신 물리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쓰면서 다짐합니다. 남대문 가니 왜 그리 사고 싶은 게 많은 건지....  
  아 참!  ELO 24cm 전골냄비도 숭례문에선 흠집 하나 없이 깨끗한 게 3만5천원이더라구요.

[onion]

내부가 궁금해요, 에나멜 코팅인지, 까만 블랙매트 코팅이나 그냥 무쇠인지...
뚜껑엔 돌기가 있나요? 스타우브처럼?? 궁금하네요. 냄비 색도 참 예뻐요.

[inwangsan]

내부 까맣고 에나멜 코팅에 뚜껑엔 돌기 있어요. 그리고 냄비 상단 뚜껑과 마주닿는 가장자리는 코팅 안 되어 있는데 다른 브랜드 무쇠 제품도 마찬가지라던데 맞나요?
사고서 쫌 찝찝했던 건 집에 와서 밑바닥에 메이드 인 프랑스 라고 적혀 있더라구요. 오늘 아침 전화로 물어보니 프랑스 OEM이어서 그렇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두 미심쩍어 여기저기 외국 싸이트 검색까지 해봤어요. 똑같은 것 확인했구요. 스위스 프랑으론 99 프랑입니다.

[ann]

이쁘네요..색상은 빨강말고도 있는건가요??무게는 르양에 비해서 어떤지 궁금하네요~~

[살림열공]

꺄아아아아
느무 느무 이뻐요.
그런데 저는 이제 정말 냄비를 절대로 사면 안되는데...
ㅠㅠ

[알뜰이!]

네오플램에서 나온 냄비가 색깔도 예쁘고, 제품도 좋은거 같던데..
써보신분들 어떠신가요?~!

[나무]

이거 폰티악 아닌가요?
저도 하나 들이려다,, 놓쳤는데..
이뿌네요..^^

[나무]

저 몇가지 여쭤보려고 쪽지드립니다..
확인 부탁드려요..^^

[박리만두]

무쇠냄비 쓰고있는데 이색상 다른것도 있는지 문의해여,쪽지부탁

[동아마]

이쁘네요. 정열의 빨간색!~

[samdara]

이쁘네요... 맛있는 요리 많이 해두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