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만에 찾은 맘에 드는 냉장고.

[엘리사벳]

냉장고하고 왜그리 인연이 잘 안맞았는지  20여년동안 맘에 안드는 4대의 냉장고뒤에
겨우 맘에 드는 냉장고를 만났네요.

내가 결혼할때는 몇리터인이 기억은 잘 안나지만 지금 냉장고와 비교하면
정말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를 구입했습니다,
작은건 둘째치고 어쩜 그리도 여기 저기 고장이 나는지....
제가 결혼할무렵 몇년씩 묶은 냉장고를 속여 판매한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런걸 샀었나 싶은 의심도 했습니다,

결국 결혼 2년도 채 되지 않아서 다시 냉장고를 구입했고, 다시 구입한 냉장고는
그리 맘에 들지도 않았지만 썩 맘에 들지도 않은채로 사용하다가
결혼 5년쯤 됬을때 처음으로 내집 장만하고 냉장고도 새로 구입했습니다.
그때는 어찌 그리고 이런 저런 계획없이 덜컥 덜컥 사버렸었는지....
3년쯤 썼나? 아침에 냉장고 문을 여니 속에 들었던 것들이 와르르 쏟아지더군요.
내부에 있는 선반하나가 부러졌더라구요.

다시 구입할때는 남편과 백화점에 가서 그때가 `13년전쯤 되는거 같아요.
그때도 백화점 직원의 말만 밑고 그때 당시 직수입 젤 큰거, 양문형, 정수기 포함된걸
거의 삼백여만원 주고 구입했고 한동안 냉장고만 바라봐도 기분 좋았었지요./
쓰기 시작하고 8년쯤 됬을때 우린 이사를 했고 그 민감하고 웅장한 냉장고가 속을 썩이기 시작했으며
전문가 같지도 않은 사람이 서비스 해준다고 만져 놓고 가면 또 어딘가 망가지고....
속을 썩히고 썩혀가며 몇년을 더 쓰다가 다시 사기도 그렇고 어찌하면 냉장고를 바꿀수 있을까
망설이고 있다가 삼성 냉장고 체험단을 모집한다고 해서 신청했다가 선정이 되었고.
미션을 수행하고 오늘이면 미션을 마치고 내것이 되는 날입니다,

삼성 지펠 퍼니쳐 스타일이라며 윤은혜씨의 뮤직비디오 샐러드송으로 유명한 냉장고 입니다
표시가격은 1.990.000원....
먼저 쓰던 냉장고는 그럭 저럭 잡동사니 넣는걸로 사용하기로 하고 보니 자리가 마땅치 않아
새 냉장고는 거실에 놓았어요, 소음이 걱정되기는 했지만 다행이도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을만큼
조용해서 다행이다 싶네요. 거실에 놓아도 그리 튀지 않고 잘 어울렸구요.

냉장고 들여 놓고 몇일 여행을 가는 바람에 냉장고에 이것 저것 정리도 채 하지 못하고
다녀와서 또 몇몇일을 지나고 전에 넣어 놓았던것들을 살펴 보고 놀랐지요.
밀폐용기에 넣어 두었던 영양부추, 꽈리 고추가 20여일이 지났는데 멀쩡 했어요.
깻잎도 냉해를 입지 않고 파란색 그대로 있었구요, 음 야채실은 농약까지 줄여주는
태양광이 있고, 넓이도 얼마나 넓은지 사용하기 좋았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신선실... 지펠은 신선실이 -2도부터 -5도까지 온도 설정이 가능했구요.
해동 기능까지 뛰어났었어요.
-5도로 설정해놓고 생선이나 육류를 넣어두면 얼기는 했어도 칼질이 용이하고
바로 조리해도 될정도만 얼어 있어서 좋았지요.

수분 케어라는 기능이 있어요,
보통 냉장고의 습도는 14~15%라고 하던데 지펠은 70%를 웃도는 습도를 유지해준다고 하더니
확실이 식품이 덜 말라요. 눈에 보일정도로...
참고르 스치로폴에 들어있던 딸기를 그냥 냉장실에 넣어 두고 1주일만에 열어 보니
먹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만 한걸 보고 아~ 역시 했답니다,

홈바가 있는데 엄청 넓어요, 와인병이 8개 이상이 들어가더라구요.
아이들이 쓸데없이 냉장고문을 여닫지 않아도 될수 있게 널널한 홈바에 잔뜩 넣어 둘수 있고
무엇보다도 온도가 냉장실과 다름없다는것이 중요한거 같아요.

외관또한 참 예뻐요, 손잡이도 돌출형이 아니라 오며 가며 부딫힐 일도 없구
전면은 강화유리로 코팅이 되어 있어 적당한 광택을 유지하고 긁힘이 없어서
아주 멋지네요.

결혼하고 첨으로 맘에 드는 냉장고를 쓰게 되서 그런지 주절 주절 말이 좀 많았던거 같네요.
욕심을 부리자면 내부가 좀더 넓은것이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기는 해요.
뭐 같은 용량의 타사 냉장고보다는 내부용량이 크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좀 넓으면 좋겠다 싶기는 해요.

오늘은 제 생일이고 냉장고가 제것이 되는 날입니다,
냉장고는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로 생각하려구 해요.


사진은 20일된 부추 사진과 전에 쓰던 냉장고와 지펠에  넣어 두었던 콩나물 비교 사진입니다,

[앙큼녀]

전 체험단은 아니지만 이 냉장고 쓴지 일주일 됩니다.
아주 맘에 듭니다.

전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를 같은 스타일로 바꾸었네요.
꽃그림없는 걸로...

참맛실에 들어있는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칼질이 아주 산뜻합니다.
야채실,과일실 보기보다 좋네요.

꽃무늬없는 형이라 밋밋해 보일 수 있지만
어수선한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산뜻한 바디를 자랑합니다.

냉장고 사실 분들은 눈여겨 봐 주세요....

[예쁜아기곰]

생일 축하드려요~ 냉장고 사신것도.. 부럽습니다.^^

[도야엄마]

홈바 넓은거 부러워요... 맘에 쏘옥 든 냉장고를 생일 선물로 받으셨다니, 더 부럽구요...^.~
근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전... 사진이 안 보여용... 흑-

[꿈지기]

와~~~냉장고에 얽힌 사연과 더불어 체험단후 받게되는 선물 냉장고라 정말 기쁘시겠어요
그리고 볼때마다 뿌듯뿌듯~~ 저도 그마음 살짝 알죠 ㅋㅋ
근데 사진보고 싶은데 왜 안보이는걸까요? ^^;
음... 몇달전 이사오면서 아랫칸이 냉동실인 작은 냉장고를 샀는데 역시 조금 불편해서
양문형 눈여겨 보고 있답니다 ^^

[저우리]

아우 좋으시겠어요 미션 끝났으니 홀가분하시겠어요.
그런데
체험단으로 뽑혀 미션 수행 끝나면 오롯이 한푼 안내고 받는건가요?
정말 좋으시겠어요.
그런데 백화점에서 사면 1,990,000원이예요?
저도 요즘 냉장고 물색 중에 있는데 뭐가 좋은지를 모르겠어요.
삼성이 내부가 타사 제품에 비해 정말 넓게 나왔나요?

[엘리사벳]

앙큼녀님,,,, 정말 좋죠? 저도 민무늬 흰색이 더 좋았었어요,
그냥 유행 따르고 싶어서 차마 분홍색은 못하겠고, 주황색으로 했어요.

예쁜 아기곰, 감사합니다,

도야엄마, 꿈지기님 사진 수정했어요, 이제 보이죠?

저우리님, 저우리님덧글에 답변달려구 로긴했어요.
직접 정확하게 구별하기는 힘들겠지만 삼성측에서 넓지 않은데 그냥 넓다고 할리는 없겠죠?
확실한건 외관이 타사제품과는 달라요, 앞으로 튀어나오는 것이 없어요.

1.990.000원이란건 표시가예요, 정가 다 받지는 않겠지요.,

[onion]

실감나는 비교네요.
12년 넘게 쓰던 냉장고 바꾼지 얼마 안되어서 안타깝게 보고 갑니다.
항상 가전제품은 사고 나서 바로 더 좋은게 나오더라구요!!

[꼬르륵]

ㅋㅋㅋ 저두 5일 되었시요^^
170정도이고,,,선포인트로 빼고 나머지 90만원 12개월 무이자 할부했어요..

[하율]

사용하기 좋겠네요...
제 냉장고는 10년 다 되가는데 아직 너무 쓸만해서 바꿀 꿈도 못꿔요.
김치맛 잘 지켜주니 김치냉장고 없어도 괜찮고요...ㅎㅎㅎㅎ ㅠㅠ
엄마가 김치 보내주시고 몇달 있다가 김치 다 시었겠네 하고 물으시면
늘 '엄마 아직도 맛있어' 합니다.ㅋ

[Helena]

디오스 신모델로 주문했는데....귀가 팔랑팔랑하네요.
지펠로 할걸 그랬나요? 가전은 LG라 해서 고민끝에 결정했는데..
아흑 머리 터져요.

[훼어리카운슬러]

저도 지펠인데냉장고는 확실히 지펠이 낫단 생각이 듭니다.
제가 소리에 상당히 민감한데 아주 조용하고 보관이 싱싱하게 오래 가긴 합니다.

[로사]

전 지펠 별로같던데...사람마다 역시 다르네요...^^*

[오렌지영]

저도 지펠쓰는데 야채칸 야채들 싱싱하게 오래가는거 넘 좋아요!
한번은 양상치를 사놓고 열흘정도 잊고 있었는데 그대로인거 있죠~~
그래서 그뒤로도 며칠동안 샐러드 잘 해먹었어요~~~^^

[selena]

디오스 신모델로 사셨다는 분..후회하지마세요.
저도 디오스 이번에 구입했는데요. 저희도 저런 신선칸이 있는건데요. 정말 야채가 싱싱하게 오래가요. 정말 오래가서 놀랬어요.요즘 냉장고 다 잘만드나봐요.

[윤진이]

다들 조으시겠어요.. 저도 15년됐나봐요.. 결혼한지.. 이사를 4번했는데 냉장고 고장날때도 됏는데 소리가 조금 커진것 빼고는 넘 멀쩡해서 아직 냉장고 바꿀 엄두 못내고 있어요.. 야채실 신서한것은 부럽네요.. 저도 담에 살때는 이기능저기능 다 따져보고 사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