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해보신분들~~다아시죠~~
뭘~그리도 많이 안고 사는지요.
상표도 개봉하지 않은 주방 도구에 , 산 것도 잊어버리고 또사서 쟁여 놓은것
정말 정말 " 내가싫다" 그자체였습니다요.
거기다 ~~~또 쓰지도 않을 것이 뻔한데도 버리지 못하는 집착 집착 "또 한번 내가 싫다~~"
거창하게 말한다면~ 인간의 욕심... 집착...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그리하여 암튼 한정리하는 제친구를 오라 했습니다. 제발 "나좀 말려 달라고~~"
그친구 지시하에 정말 많은것을 버렸습니다.(하나더있는 핸드믹서, 찜기등 ...)
그리고 결심했슴다요. 더이상의 주방 도구는 들이지않는다~~~
있는 주방 도구로 이리저리 없던 시절 생각 하며 살자고....태극기 앞에 손은 얹지 않았지만
내마음속에 굳게 굳게 다짐 했슴다.
제일먼저 한생각은 무쇠칼 하나로 부엌에서 짜르거나 채썰거나 저며내거나 등등
이런일은 모두하리라~~~아~
###*무를 이기는 무쇠 칼*###
아래칼은 둔내 대장간에서 샀던 칼입니다.
둔내 대장간 사장님 말씀이 스텐칼은 식재료를 썰다보면 미끄러지지만
대장간에서 두드려 만든 무쇠칼은
식재료가 미끄러지지 않는다고 침튀겨가시면서 설명하시던칼입니다.
좀 무식하게 생겼지만 1년여이상을 쓰니 길이 들어서
물이 묻은채로 두어도 녹슬지도 않고 쓸만합니다.(초기에는 쓰고 나서 불에 살짝 말려썼습니다)
채썰기도 비교적잘되고 김밥을 썰때도 제법 매끈하게 썰어지고 고기덩어리도 썩뚝 잘썰리고
두께가 제법나가는 식재료도 힘을 받는 느낌을 주며 잘썰어 집니다.
특히 무를 썰때 옆으로 삐져나가는 느낌없이
큰 무도 쓰윽~ 썰어진다고 표현해야 하나 ~ 암튼 무를 썰때 제일 맘에 듭니다.
보통 무가 칼을 이길려고 하는데, 무를 이기는 칼이라고나 할까요?
무를 이기는 칼의 자태를 보실래요?^^
듬직하지 않습니까?ㅎㅎㅎ

이번 겨울에도 둔내 갔다가 대장간 사진도 한장 찍어 왔습니다.

###*채칼1?(양배추를위한)*###
사람이 굳게 굳게 결심을 해도 안되는일이 있는것을 아시나요?
그렇습니다. 지름신 신 신''''조것만 있으면 요리를 멋드러지게 할것만 같은```수많은 착각 각 각`````
위에 언급한 무를 이기는칼 하나 가지고 부엌살림을 해내려는 나에게 또다른 유혹이 당근 왔슴다.
친구의 도움까지 빌려 정리를 했건만 만 만`````
아래 채칼을 보고 갈등 갈등 갈등````들었다 놨다를 반복반복반복``` 무를 이기는 무쇠칼이면 되는데..
이미 채칼은 있잖여````
지름신은 강했고 아래 채칼은 저희 주방에 자리잡게 됐답니다.
그런데 이채칼이 (2000원 2마트에서)쓸수록 맘에들고 잘샀다 싶은것이 요즘입니다.
전에 다른분들도 이미 많이 올려 주셨는데
2000원 정도의 칼날이 잘들을까 생각했는데 양배추를 (채칼의 길이가 깁니다)쓱쓱 감자 깍는
기분으로 깍으면(저며내면?) 돈까스집 양배추같이 가늘게 썰어 지더라구요.
주방장이 썬듯한 가는 양배추채를 보면서
이런 지름신만 내려준다면 지름신도 필요하구나 싶었답니다.
어쨓든 여기까지 변명더하기아주 만족한다는 사용후기 되겠습니다.


###*채칼2(파를위한) 슬라이서!(아래 내추럴님이 알려 주시네요)*###
위의 양배추용 채칼과 같이 산 파채칼
한번이 어렵지 두번째는 쉽지요. 한가지를 사기 시작하니 다음것은 자동입니다.
2000원인데(2마트에서) 속는셈치고```하면서 우리집 주방에 자리잡은 파채칼?입니다.
이것도 만족입니다.
설렁탕집 파채 같이 얇게 파채가 얇고 사용하기도 아주 수월하네요.
사용법은 그냥 쓱쓱 하면 되는군요.
파4단을 모두 채썰어 통에 담아 냉동실에 넣고 써도 아주 좋네요.
요리중 그때그때 오이나 당근 파 등을 얇게썰때, 조금씩 필요할때 쓱쓱 하고쓰니 좋구요.
이것도 몇분인가 사용후기 남겨 주셨는데, 과연? 하고 의문을 가졌던 제품인데
아주 만족이라고 저도 사용후기 남겨 봅니다.


###*찜판?*###
밑에 다리셋이 달려 있구요,(은근 슬쩍 슬림한 생활하고는 점점 멀어져가는군요^^)
크기가 작아 작은 편수냄비에도 쏙 들어가서 적은량을 찔때도 좋구요,
약간의 채소(브로콜리등)를 가볍게 쪄낼때 ....
좀 많은량을 찔때는 그판 위에 좀더 큰 판을 올려 놓고 쓰면 좋네요.
저도 접었다 폈다하는 찜판이 있지만 밑면이 평평하지않아 바닥면적이 오히려 작았는데
이것은 크기는 작아도 밑면적이 오히려 넓게 확보 되는것 같아 좋네요.
사실 이것은 조림을 할때 뒤집어 사용하면 요리내용물을 눌어 주면서 골고루 간이 밸수 있는
용도로 나온것 같기도 합니다. 어쨓든 브라운 찜기를 정리 하는 마당에 아주 유용하게 쓰게 될듯 합니다.
작은 냄비에 쏙들어가 작은량의 야채도효율적으로 잘쪄집니다

큰냄비 에쓸때는 그위에 좀더 큰판을 올려 놓고 쓰니 만족스럽습니다.



포스팅후기
사진 찍느라고 엉망인 주방기구들 모습 한컷

주방도구 이름을 몰라 제생각 대로 썼슴다 올바른 이름 가르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남은 주말시간 즐겁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