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는 나름 오래된 회원입니다. ^^
이 이벤트 통해서 많은 분들의 살림살이들을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네요.
그래서 요번엔 저도 참여해야겠다 싶어 제가 쓰는 살림살이들을 공개합니다.
제가 물건 사는 건 좀 신중해요. 싼것이던 비싼것이던 정말 필요한것들만 사는 편이에요.
그.러.나 가끔 얼토당토하지도 않은 물건에 지름신이 오기도 합니다. ^^
제가 잘 쓰는 물건들이에요.
1. 렌지메이*
전자렌지로 생선 굽는 팬입니다. 홈쇼핑을 통해 엄청나게 인기 있었던 제품 같더라구요.
전 뒤늦게나마 알게되어 구입했는데 생선이 아주 잘 튀겨지고, 냄새도 많이 안나서
무척 잘 쓰고 있습니다.
마지막 사진 A4반으로 접어서 크기 비교한 사진입니다. 네 귀퉁이만 살짝 접혀요.
자반 고등어,가자미등 생선 한마리 구울 수 있는 크기에요.
장점 : 제가 이걸 산 가장 큰 이유중 하나가 바로 냄새!!
고등어 한마리 구우면 온 집안에 냄새가 진동하죠. 이건 확실히 덜합니다.
바삭바삭 아주 잘 튀겨져요.
단점 : 세척할 때 미세한 홈으로 물이 들어가요.
생선 한마리로 안되는 집은 두번 구워야 해요.
2. 보온주전자
사무실에사 사용중이라 사진을 못찍었어요. 아래 제품 핑크색 사용 중입니다.
1리터이고 하루종일 따뜻한 차를 마실 수 있어서 좋아요.
장점 : 보온력이 정말 좋아요. 아침에 넣어놓은 물이 저녁 퇴근할 때 까지 뜨거워요.
원터치 방식(뚜껑에 버튼이 있어요)이라 뚜껑을 열지 않고도 물을 부을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보온도 더 잘되요
단점 : 외부가 스텐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대신 가격이 많이 비싸지겠죠..)
3. 스팀청소기
제가 쓰는건 헤드 부분에 물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물통이 따로 있는거에요.
헤드에 물들어가는것 부식 문제가 좀 있었죠. 저도 똑같은 일 경험했어요.
그래서 한동안 안쓰다 물통 분리되는 것으로 구입해서 잘 쓰고 있어요.
장점 : 헤드가 기존것에 비해 얇고, 전체적으로 더 가벼워요.
2번/3번 그림처럼 물통이 따로 분리되어 기존제품보다 위생적이에요.
단점 : 굳이 단점을 꼽자면 물통이 작아서 청소 중간에 한번 더 채워야 한다는 점인데..
이건 기존것도 마찬가지였어요. 물이 들어가는 양은 비슷한것 같아요.
4. 언더씽크형 정수기
아기 낳기 전까지는 생수 사먹거나 물 끓여먹었는데, 아무래도 정수기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
구입한 언더씽크형 정수기입니다. 전 냉/온수 기능 없어도 특별히 불편함 못느끼고
말도많고 탈도 많은 저수조, 정수기 관리 문제 등이 없어 선택했어요.
한 4년 썼네요. 과일이나 음식 씻기도 편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첫번째 사진이 파우셋, 두번째 사진이 씽크대 밑에 있는 필터입니다.
장점 : 자리를 차지 하지 않고 전기료가 들지 않아요.
저수조가 없어서 위생적이에요.
필터는 1년에 한번정도만 갈면 되서 덜 귀찮(?)습니다.
단점 : 제가 사용하면서의 단점은 없어요.
5. 소독용 에탄올
소독용 에탄올. 많이들 사용하고 계시죠?
저에겐 언젠가 부터 떨어져서는 안될 필수 아이템이 되어 버렸네요.
청소도 잘되고 소독도 되고. 1석 2조 입니다. 이렇게 분무기에 담아서 사용합니다.
특히나 삼겹살 구워 먹고 난후 미끌거리는 가스렌지 주변이며 바닥청소
에탄올 없으면 어떡하나 싶을 정도에요.
장점 : 저렴한 가격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만능 청소 박사
단점 : 쐬주 냄새가...
6. 비닐봉지
25cm 짜리가 보통 사용하는 비닐봉지에요. 저도 무조건 그것만 샀었는데,
생각보다 작은 봉지가 필요할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비닐봉지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게 제일 좋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덜 사용하고자 소형을 구입해봤는데, 무~척 잘 쓰고 있습니다.
장점 : 조금이라도 환경보호에 동참?
단점 : 잘만 사용하면 단점은 없어 보여요. ^^
지금부터는 SO~SO~ 인 물건들..
그 물건 없어도 아~무 문제 없다는거, 그리고 있다 해도 잘 안쓸꺼라는 걸 너무나 뻔히 아는데
꽂혀서 헤어나지 못해 사는게 있습니다. 바로 이런거죠
1. 봉지집게
이거 잘 쓰시는 분들 무척 많으실꺼에요.
그런데 전 살림살이도 적고, 이 집게로 봉해놓아야 할 만한 뭔가가(?) 별로 없어요. ㅡㅡ
그런데 그만 여기에 꽂혀서 다이소 가서 종류별로 사왔네요.
1번 사진이 제가 갖고 있는 아이들 중 일부 입니다. 헤드가 같은 모양인것들끼리 쌍이에요.
제가 현재 쓰고 있는 건 1번 사진의 왼쪽 곰돌이 3형제 뿐입니다. 왜그러냐면요,
2, 3 번 사진이 곰돌이 3형제를 제외한 나머지 집게들의 뒷모습과 분리모습니다.
연결부분이 약해서 3번 사진처럼 자꾸 분리가 됩니다.
4번 사진이 곰돌이 집게 연결부분인데요, 얘는 다른 아이들과 달라요 짱짱하게 잘 붙어 있어요.
5번 사진이 곰돌이와 아닌것의 비교에요.
파란 곰돌이는 집게를 벌릴 때 휘어지면서 벌어져요. 즉 완전 밀폐가 되도록 잘 집어주는데
그 옆의 것은 그냥 떨어진다는 느낌? 사진상으로 그 느낌이 전달이 되나요..?
So So 라며.. 가장 열심히 침튀기면서 설명하고 있네요..ㅡㅡ
장점 : 곰돌이 집게들은 완전 밀폐될 정도로 짱짱해요.
단점 : 나머지 집게들은 그냥 그냥..곰돌이 집게는 작은 사이즈가 없어요.
2. 3절판
요것도 잘 쓰시는 분들 계시죠? 저 방법좀 알려주세요.ㅡㅡ
지름이 모두들 아시는 모나* 볼펜 길이에요.
어른 둘이 한끼 먹는 반찬을 내기엔 좀 작고.
반찬도 별로 안해놓고 먹는 우리집 같은 경우 여기에 내면 식탁이 더 빈약해보일 것 같기도 하고,
뭐 담아서 보관할 것도 없고..
뭐 이런저런 이유로 찬장에 고이 모셔져 있는 아이입니다.
장점 : 뭔가 좀 있어보이는 듯 하고...
단점 : 어떻게 써야 하나요...
이상 제 소소한 살림들에 대한 후기 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요 며칠 강풍에 겨울이 다시 온 듯 하지만, 봄이긴 한가봐요.
저희집 식물들이 요렇게 인사하네요.
고무나무, 선인장, 만리향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