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도 출근하는 길에 갖다 버리고
쓰레기봉투도 제일 작은 용량을 사서 씁니다.
사실 재활용 쓰레기 분리수거만 잘해도 쓰레기는 별로 나올게 없어요.
전에 혼자 살 때는 거의 한달에 한번 꼴로 10리터 쓰레기를 모아 버렸는데 냄새 때문에 좀 곤욕이었죠..
그러다 아기가 생기니 종이기저귀 쓰레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 모아서 버리는데 이게 냄새가..ㅋ
대변은 털어버리고 버리는데도 그러더라구요.
쓰레기는 남편 담당인데
남편은 일반 쓰레기통에 봉투를 씌우고 기저귀쓰레기를 모았다가
일주일에 한번 그 기저귀를 일일이 손으로 쓰레기봉투에 차곡차곡 모아서
꾹꾹 눌러서 버리더라구요.
제가 아무데나 쑤셔 넣으니까 그렇게 하면 일주일치를 한번에 쓰레기봉투에 담기 힘들다면서요.
아무래도 냄새 덜나는 쓰레기통을 사야겠다고 생각해서 82에서 공부를 했더니
매직캔인가 하는 쓰레기통이 괜찮겠더라구요.
일단 보고 사려고 저희 동네 이마트 생기길 기다렸어요.
그 중간에 대충 기다리다가 82 기웃거리면서 압축 쓰레기통이 있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오호..이건 쓰레기봉투를 직접 사용하니 더 실용적이겠더라구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쓰레기 넣는 입구가 기울어져야 들어간다는거..
경험상 그렇게 버리게 되면 쓰레기 오물같은게 뚜껑에 묻기 쉽더라구요.
ㅎㅎ 서론이 길었죠..(저 진짜 아줌마가 되어가나봐요. 무슨 쓰레기통 하나 올리려구 이렇게 주절주절)
그래서 발견한 쓰레기통이 이겁니다.

10리터 20리터 겸용이라네요.
좀 촌스럽게 생겼죠?




이렇게 쓰레기봉투를 끼워서 쓰는 거랍니다.
윗몸체가 쓰레기봉투를 아주 단단하게 지지해주어서 쓰레기를 꾹꾹 눌러담아도 절대 빠지지 않습니다.
뚜껑이 좀 허접해 보이는데 전 이게 더 편하더라구요
밀폐식 아닌 반찬뚜껑같이 생겼고 닫는것도 비슷합니다.
쓰레기를 많이 모아보니까 작은 구멍 사이로 공기가 빠지면서 압축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10리터는 압축은 그냥 손으로 해야하는 거 같구요^^
20리터 봉투는 쓰레기통이 올라오면서 압축이 되는 거 같아요
저는 10리터 봉투만 사용해보았구요.
쓰레기가 꽉차면 윗몸체만 빼서 묶어주심 됩니다.

그리고 가운데 몸체를 쑥하고 빼면 이렇게 쓰레기 봉투가 나옵니다.
아마 20리터짜리 사용하면 좀더 빡빡하게 나올듯 합니다.

쓰레기가 꽤 많이 들어가있죠?

압축 쓰레기통 검색하다 보니 이게 엄청 많이 뜨더라구요.
생긴게 좀 그래서 안보다가 우연히 자세히 보고 구입하게 되었는데 무슨 특허 받은 거라네요.
장점은
1. 쓰레기 봉투 직접 사용가능
2. 쓰레기를 눌러 담아도 쓰레기봉투가 찢어지거나 늘어남이 없음
3. 일단 쓰레기 봉투가 보이지 않으니 주변이 깔끔해보임
4. 냄새 차단됨
단점은
1. 좀 비싼거 같아요(배송비 무료에 만팔천원 줬어요)
2. 뚜껑을 여닫기가 좀 불편하다
사실 전 이거 써보고 매직캔 하나 더 사서 모아서 이곳에 버려야 하나 했는데 매직캔 없어도 냄새도 안나고 좋은거 같아요. 그냥 배란다에 하나 두는 용도로 쓰고 집안에서는 매직캔이나 작은 쓰레기통 놓고 쓰다가 이곳에 쓰레기 비우면 될 것 같아요.
사용한지 한 2주일쯤 됐는데 쓰레기 비우는 모습 사진 찍으려고 오늘 쓰레기 비우는 날이라서 사진찍고 82에 올립니다.
살돋엔 처음 글이네요^^
아..너무 길게 쓴거 같아요.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