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세탁기 분해하고 기절하는줄 알았습니다...

[진짜줌마]

얼마전부터 드럼세탁기 고무패킹에 낀 거뭇거뭇한 곰팡이 같은게 계속 눈에 거슬렸습니다...
탈수할때 나는 소리가 너무커서 as를 부른김에 패킹도 갈아달라 요청했어요... 한 3만원정도 한다길래...

시간이 한 40분정도 걸릴다길래... 앉아서 신문보다가... 안에가 어떤지 너무 궁금해서 가봤더니...
허거거거걱!!!!! 고무패킹의 때는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안쪽까지는 보이지도 않지만...
패킹을 뺀 앞부분만 보아도 때가 쪄들고 쪄들어서... 철수세미로도 닦아지지 않았꾸요...
검정때와 세제찌꺼기인듯한 하얀색 때랑... 먼지 찌꺼기가 매달려있더군요...
모라 표현을 해야할지... 암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악!!!! 소리가 절로났습니다...

지금 9개월짜리 애 내복은 맨날삶아서 헹구고 탈수하고...
삶으면 뭐하냐구요... 오히려 뜨거운물이 들어가면 그 때들이 더 왔다갔다...
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치네요...
제 눈으로 본걸 땅을치고 후회하고 있어요...
방송에서 하도 난리길래 더럽겠거니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열심히 분해한 아저씨한테 죄송했지만... 결국 예전 고무패킹을 다시 달았습니다...
아저씨도 상관없다며... 그냥 달아주셨어요...
어차피 속에 때는 그대로인데... 겉만 바꾸면 뭐하나 싶어서요...
담달에 이사인데... 그때까지만 버티다가 통돌이로 바꾸려고 합니다...

as기사 아저씨가 그럽니다... 자기는 드럼안쓴다고... 통돌이 쓴다구요...
통돌이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한번은 세척해야하고... 세척하는데 3만원정도 한다네요...
저희집것만 이러냐 물었더니... 아무리 열심히 세탁조 크리너 돌리고 해도... 거의 모든집이 그렇다네요...
첨부터 신경을 쓴집은 다르다니깐... 새로사시는 분들... 열씨미 신경쓰세요...
참... 세탁조 크리너는 반드시 뜨거운물로 돌리셔야한다네요... 안그러면 잘 녹지 않아서...
가루가 때에 다시 들러붙는다는군요...
그리고... 고무패킹에 낀 곰팡이 같은걸 락스로 닦는분들 있다는데요... 그건 절대 안된대요...
고무가 녹아서... 물이 샐수 있다네요...

통돌이 바꿀때까지 저 세탁기로 어떻게 세탁을 해야할지... 걱정이네요...
지금도 온몸이 근질근질하네요...

[apple]

으흐.... 저두 늘 그게 맘에 걸립니다..
우찌해야할지요 ㅡㅡ; 저는 ,AEG 인데요... 출장료도 비싸서.,,, 감히 부르지도 못합니다.

[하코]

아.....4년정도 된건데 저도 뜯어보고 싶어지네요
드럼은 분리세탁 못하나요?

[가을해쌀]

저 5년정도 쓴 대우 세탁기...뭔가 고장이 나서 거의 8만원정도 주고 뭔가를 교체하면서 세탁조 청소 안해도 되냐구 기사분께 물었더니 와서 보시라고 깨끗해서 청소 안해도 된다고 해서 봤는데 정말 깨끗하더라구요....우리꺼만 깨끗한걸까요...갑자기 궁금~~

[뚜루뚜루뚜뚜루]

저도 얼마전에 드럼얘기듣고 깜짝 놀랬어요..아기들 완전 신생아때부터 써왔는데... 세제도 맘대로 넣고... 넘 깨름직해요.. 짐 사는 집도 드럼이 빌트인이라 바꾸지도 못하고.. 흐흑

[제제]

이참에 저두 걍 세탁기를 바꿔야 할까봐요
삶아쓰는것땜에 드럼고집했는데 그럴이유가 없네요. 에혀...;;

[에코]

저도 얼마전에 뜯어봤는데 저희집 드럼은 아주 깨끗했어요.
저는 세탁시 늘 소다를 같이 사용하거든요.
그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탕별]

소다랑 같이 쓰면 정말 괜찮을까요....소다랑 같이 사용중인데 고무패킹 틈 사이에 보면 하얗게 보이는 것이 늘 맘에 걸려요,,다행이 마지막 물에 비눗물이 안나와서 그냥 쓰고 있지만 흰옷이 회색으로 칙칙하게 변하는걸 보면 걱정이 되요

[윤정희]

저 드럼세탁기 쓰다가 통돌이로 바꿨습니다.
빨래가 어찌나 깨끗하게 빨리는지....
전에 흰색이던 옷이 누렇게,혹은 회색으로 변하더니 지금은 다시 흰색이 되었다는....ㅎㅎㅎ
정말 드럼은 쓸 물건이 아닌거 같아요~~~~

[huntington]

저도 혼수로 드럼사려다 그때 티비에서 드럼사건이 터지는바람에,,ㅋㅋ
바로 환불처리했ㅈㅛ--- 통돌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