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겨울바람에 오늘은 낮에 우박까지 떨어지며 빗방울도 합세를 하더군요.
은행잎들이 길거리위에 소복히 쌓여있고,눅눅해진 은행잎위를 걷는마음이 그냥 쓸쓸했어요^^
일년전 오늘...오래오래된 귀신이 나올법한 신혼집 어떻게 꾸며야 하나 고민을 하던때였던것같아요.
12월9일이 제 결혼 일주년입니다~
시간이 참 빠른단 생각이 들어요.
결혼식전날까지 페인트칠했던 추억떠올리면 저도 제법 요란한 신부였던것같아요.
집주인 아저씨가 빨간색벽지만 안바르면 벽을 뚫든 기둥을 뽑아먹든(-.-)아무상관없다 하셨거든요 ㅎㅎㅎ
근데 이건 무신일인지.포인트벽지가 빨간색에 포인트 페인트가 빨간색이네요.ㅋ
커피가 요즘 저를 자꾸 불러요.
입에 착착 달라붙어요.
그래서 전 잠을 설치는건 뭐 습관이 되어버렸고, 어느날 결국 12시취침에 새벽 3시30분기상이 되었어요.
쿨쿨자는 울이쁜신랑 옆에서 괴롭혀도 웃으면서 잠만자네요.
뭘할까 고민하다 옷방으로 들어갔어요.

-갑자기 사진보니까 또 정리하기전의 답답함이 밀려옵니다 ㅎㅎㅎ-
나름 일년전 혼자 이것저것 꾸몄던 집이 너무 좋았었는데 슬럼프가왔는지-.-
괜히 다른집들보면 너무나 이뻐보이면서 너무 주방이 넓은집으로 이사가 가고싶은거예요 ㅠ.ㅠ
옷정리가 시작되었습니다.

-옷정리가 끝난후...후련합니다.원래 옷을 못버리고 언젠간입겠지하고 가지고있었습니다.
5년동안 못입은 옷이 수두룩입니다-.-;; 김장봉투로 2봉투가 나오네요 ㅎㅎㅎ-
2시간이 지난 새벽6시쯤 엄청난후회가 밀려듭니다. 엉엉엉-
모든집안청소 낮 12시가 되어서야 끝이 나더군요.
그래도 일년동안 묶혀있었을 집먼지 생각하니 마음이 후련해요.
아마 청소를 하면서 일년동안 내가 어떻게 살아왔나 생각해보았어요.
82cook도움이 너무나 많았네요.
그저 도움만 받았네요.^^
뭐 일년된 새댁이 무슨도움이 될까 싶지만...
그래도 좁은집에 구석구석 정리해놓은거나,
그냥 왜 남의 집 구경하는거 잼있짜나요- :)
저두 살림선배님들이 올리는 글과사진보면서
제 살림살이중 안쓰는것도 꺼내서 쓰게되고...그랬거든요. ^___^
무작정 사진을 찍고
여러장 사진 올리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드디어 3일만에 사진을 올리네요..ㅎㅎㅎㅎㅎ
보통일이 아닙니다 ㅠ.ㅠ
너무고생해서 알게 되었기에 몇일에 걸쳐 올릴려했던사진
한방에 다 올립니다.
저 B형입니다-.-;;
모아니면 도 ㅋㅋㅋㅋ

싱가폴사랑에 올해는 푹 빠져있었습니다.
세금이 무섭긴무섭네요.
면세가로 파는 모든물건의 가격이 제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올해만 5개월 간격으로 세번을 들락날락-.-;;
12월 신혼여행시 경유로 4일.5월.그리고 10월ㅋㅋㅋ
제 남편은 제가 원하는 모든걸 다 해줄려고 합니다.
살림살이 좋아하는 절위해 어딜 가든 다 사라고 뻠뿌질하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무거운 주물을 트렁크에 모셔 왔어요.^_^

결혼전 살림살이를 살땐 이렇게 무식한 주물은 사실 쳐다도 안봤습니다.
시커먼 주물.
지금은 왜이리 이뻐보이는지 모르겠어요.
관리도 생각보다 너무 쉽네요.
예열3-4분->주물에 오일맛사지->요리->아크릴수세미에 소다듬뿍올려 뜨거운물세척->
가스렌지위에서 주물 찜질^^ -> 불켜놓은상태로 오일맛사지 -> 면행주물적셔서 주물이쁘게 닦아요.
반질반질 이뻐죽겠습니다.
82cook에서 알게된 무*나라에서 양면팬을 사게된뒤, 제가 그렇게 부침개를 잘하는지 몰랐습니다.ㅎㅎㅎ
역시 결혼전 테*이 젤 좋은건줄알았던 상황이랑 많이 바뀌었네요^^
전 주물을 너무 사랑합니다.
ㅋㅋㅋ

무거운 무쇠 자주자주 이뻐해주려면 가스렌지 옆에 놓는건 필수 :)

결혼전 코스코에서 산 오일병입니다.
줄줄 옆으로 흐르는 기름때문에 저 오일병 갖다 버릴뻔했습니다.-.-;;
요리용실로 입구쪽 돌돌 감싸주라는 걸 인터넷써핑중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좋아요.
꼭 해보세요^^

미국에서 잠시 들어온 친구가 선물해주었는데
이쁘기도하지만 저 받침대가 너무 유용합니다.
볶은요리할때 한번볶아준뒤 매번 볶음수저를 어찌할찌몰랐습니다.
사랑해요 받침대^_^

싱가폴 Tang백화점에서 보자마자 반해서 구입한 밥주걱입니다.
보면볼수록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저희집엔 베란다가 따로 없습니다.
감자와 고구마 양파를 보관할곳이 마땅치 않아 저런 망을 사서 s고리에 걸어두지요.
오래오래 두어도 먹을수 있어서 좋아요^^

요눔의 wmf에 언젠가부터 꽂혀 싱가폴을 세번가게 되었어요.
우리나라의 물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두번째방문때까지 남편은 사라고사라고 계속이야기했습니다.
근데 그돈은 다 옷사는데 써버리고,사갈까말까 백번망설이다가
"그래..부피가 너무커.."하며 사오길 포기했거든요.
결국 세번째여행을 결심하게 되었고 저 편수 냄비와 4종셋트냄비를 결제하려는순간.
뭔 카드 외국 한도가 그리낮게 설정해놓았는지-.-;;
한도초과가 나오네요.ㅎㅎㅎㅎㅎ
결국 셋트는 못사오고 편수만 사왔어요.근데 사실 뚜껑도 사오고싶었으나
그자리에 저 혼자 있었는데 뚜껑이 영어로 뭔지 몰라서 ㅠ.ㅠ 무식이 죄예요.

싱크대 한켠 밀가루,설탕등...가루류들 보관하는 공간입니다.

저의 식자재 창고입니다^^
두번째 칸에 있는 커피들이 제 잠자리를 방해합니다.
겨울이 되니 가루커피 한수저에 꿀가루 한수저 넣어 먹는맛이 일품이예요.^-^

저 유리용기에 완전 꽂혀서 헤어나오질 못하고있습니다.ㅎㅎㅎ
투명한 유리용기.너무좋아요.

나름 저의 보물창고예요.
베이킹팬부터 나름 저만의 포장재료들.

82cook선배님들덕분에 알게되어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는 코스코표 소다입니다.
스텐광내주기, 무쇠세척하기, 개수대 청소,하수구 뚫어뻥역활, 가스렌지청소까지 맡아서 하고있어요.

이쁜 쌀통.
식구도 울신랑이랑 저랑 둘인데 시어머님께서 쌀을 한가마니나 주셨어요.
오래 두었다 개봉하였더니 벌레가 저 좋다고 덤비더군요.
남대문을 갔다가 범랑에 살을 보관하면 벌레가 안생긴단말에
귀가 펄럭펄럭~~~
거금주고 구입했습니다.

보온은 안되지만 너무나 이쁜 전기밥솥이예요.
1-2인용 밥솥이지만 4명까진 거뜬히 먹을수있어요.
잡곡밥,콩밥,현미밥 모두 자신있어요~
살림하는거 좋아하며 즐기는저~
일년만에 저의 손이 마당쇠손이 되었네요.
몸이 근질거려 부엌서랍정리한다고 물건꺼내다 사과슬라이스에 손이 이쁘게 끼었어요.
깊게 패였는지 피가 지혈이 안되더니 보름이 되었는데도 아물지않아 반창고 신세입니다^-^
조심들하세요~

손바닥만한 제 주방.
힘들게 붙어있는 뚱땡이 스파이더맨과 언제나 함께입니다.

주인아저씨가 빨간색만 안칠하면 된다 하셨는데...온통빨강색이죠?ㅎㅎㅎㅎ
그냥 배째라---할까봐요-.-;; 덜덜덜~~~

빨간기둥은 중앙난방이 들어오는곳이예요.
처음에 보고 너무 황당했는데, 울신랑이 용인형을 감아 놓았어요 ㅎㅎㅎ
글구 티비장은 주인아줌마께서 주셨는데
일년전에 칠해야지 했던 티비장을 아직도 이쁜옷을 입히지 못했습니다.ㅋㅋㅋ
무게가 너무 무거워서 도저히 아직도 망설이고있어요.ㅎ

여름내내 사용하던 침대레이스-
추운겨울이 왔는데두 주인잘못만나 고생합니다.
빨리 만들어서 침대 옷 개비해줘야하는데...ㅋㅋㅋ
아마도 내년여름까지 흰레이스는 계속 될것같네요.

외국레서피.
절대읽지않고-.-
그림만보며 잠이 듭니다.
그림책이지요 ㅎㅎㅎ

까만 벨벳과 어울리는 저 쿠션
저의 작품입니다.
홈패션 문화센터 다니면서 쏠쏠히 필요한걸 잘 만들고있어요.
흐흐흐
보기만 해도 뿌듯^-^v

얼마전 해먹었던 파스타네요.
올여름내내 허브나라에서 사온 바질이 하늘높은줄 모르고 얼마나 열씸히 자라던지...
열씸히 뜯어 먹었습니다.
이제 겨울이되어 운명하셨지만-.-;;
내년봄 다시 키울려합니다.
저 원래 이렇게 많은 사진 올리면서 선배님들^^ 질리게 한거 아닌데
4일만에 득달한 사진올리기에 한이 맺혀 이렇게 한방에 올리네요.
이제 다 끝났습니다.
자주자주뵙길바래요.
낼 아침에 일어나자 와플과 커피를 꼭 마실래요.
지금 너무먹고싶은데 ㅠ.ㅠ
빨리 깊은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으면 좋겠어요.
아침엔 많이 먹어도 되잖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상 평생이 다이어트인생인 귀여운엘비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