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윈 재연마 A/S 후기

[Susan]

드디어 쉐프윈에 신청했던 재연마 서비스 신청 냄비가 도착했습니다.

공장 여름 휴가가 끼어 생각보다 기간이 오래 걸렸는데요, 업체에서는 재연마 하면 90%까지 신제품처럼 된다고 했는데

집에 도착한 이 녀석들은 제가 쓰던 냄비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을 만큼 탈바꿈해서 왔네요.

Before 사진이 있었으면 비교가  확실했을텐데 미처 찍어두지 않고 보내서 한눈에 차이가 안 보이실텐데요,

제가 너무 심하게 태워서 도저히 제가 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도 지울 수 없는 상처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검게 그을린 데다 흘러내리며 탔던 시커먼 이물질들 때문에 영 조리용 냄비로 쓰기 꺼림직했던 넘들인데,

이제 거의 새냄비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뚜껑은 번쩍번쩍 고유의 광택이 살아있는데 몸통 겉면은 새틴가공처리를 해서 보냈네요. 첨엔 너무 태워 어쩔수 없었나 싶었는데 안쪽은 반짝반짝 하는 걸 보면 나름 신경 쓴다고 한 것 같은데

제 취향이 요즘 무광에서 유광으로 바뀌었거든요. 근데 무광을 지나 전체적으로 새틴처리를 해서 좀 징그럽군요. 왠지 속옷 차림인 것 같아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너무나 깨끗해져서 새 냄비를 받은 기분입니다.

저 처럼 심하게 태워서 '항시 사용 명단'에서 제외 되고 있는 녀석들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한번 이용해 보심도 권할만 하군요.

[主憘맘]

말씀처럼..바깥쪽이 좀 그렇네요..^^;; 그래두 다시 쓸수 있게되어 좋으시겠어요. 그런 써비스도 있군요..정보 감사합니다.

[유현]

저도 따 저 오른쪽 큰 곰솥 냄비를 태웠었어요. 한 9시간을 불위에..흐미.. 그 날 집에 불 안낸걸 천운으로 알고 감사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결 되었냐면요. 이건 제가 냄비를 해결한게 아니고 해결이 되버린거랍니다. 뭐냐면요. 소다 넣고 아무리 끓여도 탄게 꿈쩍도 안하드라구요. 그래서 포기반 혹시반으로 소다랑 식초를 넣고 걍 쳐박아뒀어요. 2월부터 7월까지...ㅋㅋ 중간중간 뚜껑 열어봐도 물이 하나도 변하지 않드라구요. 그리고 7월에 씻어내니 검게 그을린 탄재가 한꺼번에 누룽지 나오듯이 훌러덩 나오드라구요. . 우습기도하고 냄비를 살린 보람으로 기쁘기도 하고 그랬어요. 성격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함 해보세요. 참 저는 약불에 9시간이어서 그런지 겉은 약간 누렇게만 그을렸었고요. 속만 까만 음식탄게 누러붙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