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펠의 문이 열리지 않는 이유

[하니비]

양문형 냉장고 문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저는 LG전자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도 디오스를 사용하고 있고 그런 현상으로 인하여 사내 전문가에게 문의 드렸고
그로 인해 그 차이을 알 수 있었습니다.

냉장고 문을 열때 반대 문이 열리는 것은 냉각 방식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 전자 지펠을 제외한 세계 대부분의 양문형 냉장고는 디오스와 같이 냉장고와 냉동고의 냉각을
하나의 냉각기를 이용하고 있고 냉동고의 냉기를 냉장고로 보내어 냉장고를 냉각시키고 있습니다.
삼성 지펠의 경우는 냉장고와 냉동고를 각각 독립적으로 냉각하는 독립 냉동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냉각기를 통해 냉각을 시킬 경우 냉동고와 냉장고 사이의 냉각 기류의 통로를 형성시켜야 하는데
그로 인해 쪽 문을 닫을 때 닫는 쪽의 공기가 다른 쪽으로 들어가 반대 편 문이 열리는 원인이 되죠.
이런 현상은 매장에서 냉장고가 비어 있을 때 하면 더욱 잘 보실 수가 있는데 일상 생활에서는 냉장고에
각종 음식이 갖추어져 있어 그 무게로 인하여 좀 더 약해질 수 있고 냉장고 문을 힘을 주어 닫지 않을 경우(일반적으로 문을 닫는 힘으로 닫을 경우)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독립 냉각 방식을 사용할 경우에는 이런 문제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디오스가
치명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립 냉각 방식의 경우에는 독립 냉각을 위해 2개의 냉각 system을 갖추어야 하므로 그로 인해 소비전력이 커지고 소음 또한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지펠과 같은 독립 냉각의 경우 문을 열었다 닫은 경우 3초 이상 지나야 문을 다시 열수 있습니다. (이 점이 냉각 보호를 위한 것이라고 옹호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독립 냉각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하나의 냉각기로 충분히 냉장고와 냉동고를 냉각시킬 수 있어 따로 냉각기를 사용하여 소비전력을 늘릴 필요가 없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조건에서 반대편 문이 열리는 정도에서는 냉각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독립 냉각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회사 담당자들도 냉각 방식때문에 어쩔 수 없이 문이 열리는 것도 해결 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혹시 사용하시다가 문이 열리는 현상 때문에 냉각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언제든지 저희 서비스센터에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성심을 다해 해결하여 드리겠습니다.

[김혜경]

그렇군요...앞으로도 가전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알려주세요.

[지펠]

독립 냉각방식에 의한 소비전력이 한달에 800원정도 더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독립냉각에 따른 가장 큰 장점은 음식의 냉동과 냉장에 필요한 온도가 엄연히 다르다는것입니다. 또 하나 냉동고 냉장실의 냄새가 서로 옮겨 다니지 않기 때문에 냄새가 섞이지 않는다는것입니다. 독립냉각 방식은 지펠만의 특허이기에 타사에서 채용할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여주댁]

지펠이 다른 건 몰라도 냄새는 확실히 안나서 좋아요.

[듣기로는]

지펠이 더 소음이 크다는게 모터가 두개라서 그렇다는데...
그말이 맞는 것인가요? 그럼?

[소도둑&애기]

저는 지펠 쓰거든요. 머 독립냉각 이런거 고려해서 산거 아니구요. 때마침 그때 특판으로 싸게 팔기에 산겁니다^^;; 디오스를 특판하고 있었다면 아마 그걸 샀겠죠.. --;;
지펠을 써본 경험으로 볼 때, 냉장고 냄새는 정말 거의 없는 듯 해요. 물론 제가 냉장실에는 김치랑 야채 등이 들어가서 참숯을 놓기는 했지만, 냉동실은 그냥 두었는데도 냉동실 특유의 냄새는 안나는군요. 그게 참 괜찮은 듯 합니다.
근데 독립냉각이 소음이 많이 난다구요??? 저는 잘 모르겠던데요. 참 조용해서 좋다 하고 생각하던 중이었는데, 디오스는 이것보다 더 조용하다구요? 우와... 저는 지금도 조용한 걸로는 대만족입니다. 지펠 안시끄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