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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과 빨강 케이프

| 조회수 : 8,632 | 추천수 : 34
작성일 : 2007-04-07 22:48:40
밑에 딸없는 분 앞치마 글 읽었는데요.. 저두 아들만 달랑 하납니다. 뭐 귀엽고 이쁜 딸있었음 좋겠다하고 늘 바라지만 아이 낳아 키울 엄두도 안나고 막상 낳았는데 또 아들이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되구... 뭣보다 신랑 얼굴보기가 하늘의 별따기라서요.^^
오늘은 제 생일입니다. 며칠전에 신랑이 생일날 뭘 받고 싶어? 하길래 미역국 끓여서 아침밥 한상 받고 싶다 했었거든요. 마침 놀토라서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아침에 깨우더군요. 일어나보니 장미꽃 한다발과 마트에서 사온 김밥 한줄 유기농(엄청 강조하더군요)딸기 한접시가 놓여있었어요. 뭐 따끈한 미역국대신 차가운 김밥이었어도 마음이 참 고마운 생일선물이었습니다.

점심엔 시어머님이 오라고 하셔서 가봤더니 역시 미역국은 없었지만 간단하게 점심 차려놓으셨더라구요. 밥사주는 대신 돈으로 주마 하시며 돈도 좀 주시고... 참 고마웠습니다. 저녁엔 신랑이 맛있는거 사준다해서 나갔는데 딱히 먹고 싶은것도 없고 지나가다 일본라멘집이 있길래 들어가 한그릇 먹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먹으니 국물도 시원하고 맛있더라구요.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 결국에 오늘 미역국은 못 먹었네요.

며칠전부터 미역국이 넘 먹고 싶었는데 은근히 생일날은 먹게되겠지하고 기다렸거든요. 이상하게 4월이 되면 미역국이 넘 먹고 싶어져요. 제 아이 생일도 4월이거든요. 아이 낳았던 달이 되어서 그런건지 제가 태어난 달이 되어 그런거지 모르겠지만 그렇네요..
제 아이 생일날 끓여주면서 저두 먹어야겠어요... 키톡에서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법 좀 찾아봐야겠네요.

그건 그렇고 저 요즘 뜨개질에 푹~ 빠졌거든요. 한동안 뜸하다가 봄이 되니까 예쁜 색깔의 니트들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말에요. 여태껏 대바늘로만 떠보고 코바늘로는 옷을 한번도 안 떠봐서 테스트용으로 작은 케이프 하나 떠봤어요. 예쁜 여자아이가 입으면 좋을것 같은... 하얀색 블라우스 입고 위에 걸치거나 청자켓 하나 입고 살짝 걸쳐도 넘 이쁠것 같지 않나요?
아~~ 딸아이 하나 있음 백개라도 떠서 입힐텐데... 제 아들은 제가 떠준 옷 별로 안 반가워 합니다. 안뜨기 무늬가 싫다나요?
암튼 요즘은 여자아이 옷만 눈에 들어오고... 실을 살때 제 친구 딸들 얼굴이 먼저 떠오릅니다. 이건 누가 입으면 어울릴거야..하면서..
여태껏 뜨개질 하면서 한번도 제옷은 못떴어요. 한덩치 하는 이유도 있지만 실을 보면 자꾸만 다른 사람들 얼굴이 떠올라요. 가족들, 친구들... 친구의 아이들... 저 착하죠?^^  마음씨 고운걸로 벌을 받는다면 전 아마 종신형일거에요..^^ (돌날아오는 소리 들려요.. 꺄아~)

결국 이 케이프도 기념사진 한방 남기고 선물로 갔답니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quesera
    '07.4.7 11:59 PM

    우왕~ 부럽습니다~요~
    저도 부끄부끄님같은 친구있었음 넘 행복하겠네요~

  • 2.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4.8 12:04 AM

    너무 예뻐요~ 얼마나 작은 아니면 저걸 걸칠수 잇나요? 보기는 손바닥 만해보이네요 전 세상에서 젤로 힘든것이 바느질입니다. ㅜ.ㅜ

  • 3. 영영이
    '07.4.8 1:44 AM

    정말 예쁘네요~이거 선물받아서 입게 된 아이는 참 행복할거같아요~^^
    전엔 이런 방면엔 관심도 없었는데
    아이 낳아 키우다보니 이런거 잘 만드시는 분들 너무 부럽고 저도 하고싶고 그런거있죠...

  • 4. Nancy
    '07.4.8 2:03 AM

    전 딸도 있고, 생일이랑 결혼기념일은 아직까지 잘 챙기는 남편도 있는데...
    님 시어머님이 제일 부럽네요.
    시부모님이 안계시거든요.

    전 딸아이랑 생일이 같아요.
    친정부모님게 아직 손주가 제 딸뿐이라... 너무 애지중지하시거든요.
    그래서 친정엄마가 차려주시는 그애 생일상에 끼어서 미역국 얻어먹고 온답니다.

    저렇게 이쁜 거 만드시는 분들 보면...
    우리딸 해주고 싶은 생각드는데...
    지난번에 욕심 부리고 산 뜨개실이랑 바늘도 5줄 뜨다 1년 넘게 쉬고는 친정엄마한테 넘어간 실력이라...
    부러워만 하고 마네요.
    아~ 부러워라!

  • 5. 쌜리
    '07.4.8 2:03 AM

    너무 깜찍해요... 저도 뜨개질이랑 미싱 배워서 이쁜 것 많이 만들고 싶은데...

  • 6. 뽀미언니
    '07.4.8 2:04 AM

    ㅎㅎ
    야심한 시각에 소리내어 웃어봅니다^^

  • 7. 둘이서
    '07.4.8 8:57 AM

    부끄부끄님~ 생일 추카드려요^^
    남자아이들은 다들 그런가봐요... 무뚝뚝한것이..ㅎㅎ
    부끄님이랑 친하신분들이 부럽네요~ 좋은 선물도 받으시구...^^
    솜씨가 넘 부러워요~

  • 8. 겨울나무
    '07.4.8 2:52 PM

    미음이 정말 고우십니다 ^^ 종신형 감 ㅎㅎ
    솜씨도 좋으시고요

  • 9. 김민성
    '07.4.8 4:46 PM

    이쁘네요

  • 10. 수연뽀뽀
    '07.4.9 6:01 AM

    생일축하해요~~~~!!!
    그래도 마음 따뜻한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
    저 손뜨개 작품.... 정말로 눈에 쏙 들어옵니다...
    내가 보장컨데.... 담에 꼭 정말 정말 이쁜 딸내미 낳으실 거에요...
    이런 솜씨 있는 엄마는 꼭!!!! 손재주 좋은 딸이 낳오더라는.... ^^
    생일 정말로 축하해요~ 원재두요~~~

  • 11. 피카츄
    '07.4.9 9:00 AM

    저드 요즘은 뚜ㅡ게질좀 배워보고 싶은 간절한 소망이~~ㅠㅠ
    솜씨좋으신분들보면 마그마그 부러워집니다 ㅎㅎ

  • 12. 김선미
    '07.4.10 12:01 PM

    솜씨가 참 좋으시네요.

  • 13. juomam
    '07.4.13 3:15 AM

    그러게요 왜 여자애들 옷은 이리도 예쁜지.....
    울 아들(39개월) 가끔 엄마 머리핀에 관심 갖는데 예쁘게 꾸밀까나(얼마전까지도 여자애냐는 소리 듣고 산 아들이라....입술이 여자애처럼 예쁘거든요 도톰한것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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