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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청소기 보셨어요?

| 조회수 : 4,682 | 추천수 : 191
작성일 : 2003-04-23 11:01:49
오늘 회사 구내식당에서 싸온 도시락을 열어놓고
아침밥을 먹으면서 멍청하게 TV 아침뉴스를 보고 있는데....

화들짝 놀랐어요.
우주선인듯, 딱정벌레 로봇인듯한 기계가 아파트 거실 카페트 위를
저 혼자 돌아다니며 먼지를 빨아들이는 장면!!
얼마 있으면 시장에 나올 청소기라나요?  

아니 저것이 어느 나라여~~
잽싸게 청소기 위에 붙은 상표를 포착했는데
LG네요. 아직은 시험중인가봐요.
구석구석 청소 사각지대까지 청소하는게
기술의 관건이라는 기자의 멘트가 이어지고.....
이거 상품화 될지, 언제쯤 시장에 나올지 궁금하네요.
어구어구 똑똑한거, 사람 손 없어도 집안 청소를 다해주고.....
세상은 자꾸 편해집니다.
기계는 많은 일을 해주고. 나는 그래서 번 시간에 노는게 아니라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요리 포함), 좀 더 인간적인 교류를 하면서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수연
    '03.4.23 11:07 AM

    노블레스에 계속해서 광고나오길래 봤죠. 그리고, 어떤 갤러리 갔다가 실물 확인했는데..
    가정용으로 적합하진 않아보여요. 혹시 모르죠.. 펜트하우스처럼 너~~얼~~븐 집이라면 모를까..
    암튼, 무지 멋있더라구요. 가격두 2백 몇십만원이라죠?

  • 2. 해야맘
    '03.4.23 11:24 AM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라고 하네요
    신세계 강남점에 갔다가 봤어요
    탐나긴 하는데 아직은 많이 비싸고 모서리나 구석은 청소가 안된다고 그러네요
    그리고 우리집은 좁고 물건들이 많아서 쓸모가 없겠네요
    압구정갤러리아에서 잘 팔린다는 얘기들었어요

  • 3. 김화영
    '03.4.23 2:24 PM

    혹시 주변에 LG 다니시는 분 있으면
    그 청소기 방 문턱도 척척 넘어다니도록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세요.
    왠지 방 문턱에 걸려 꼼짝 못할 것 같은 느낌이......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방 문턱이 있어서
    기계가 이걸 넘어가야 온 집안을 돌아다닐텐테.....

  • 4. orange
    '03.4.23 3:54 PM

    저두 신세계에서 봤는데 그림의 떡이다 그러구 구경만 했어요...
    몇 년 뒤엔 좀 싸진다고 합니다...
    그래두 사게 될 것 같진 않네요... 내맘같이 될 것 같지 않아서요... ^^

  • 5. pesto
    '03.4.25 3:52 AM

    제가 미국에 살아서 ...
    어느 상점에서 보았는데 제가 본것은 동그랗게 생겨서 납작한데요
    진짜루 혼자 왔다 갔다 하면서 청소하더라구요. 귀엽던데요
    가격은 $200정도 였던거 같아요

  • 6.
    '04.3.31 10:17 AM

    아마 작년 11월쯤이었던 것 같은데 레몬트리라는 잡지에 2장짜리로 기사가 실렸었어요.
    거기에 대략 중가로 40-70만원선으로 외국제품이 소개되었었죠.
    방 문턱 넘을수 있고, 방전되면 충전기로 지가 찾아가서 알아서 충전하고,카페트 청소되는 녀석......
    국산도 이제 나온다고 이번주 중앙일보에서 봤는데 되려 가격이 이백만원을 넘는등 엄청나군요.

  • 7. 김혜경
    '05.9.29 10:49 AM

    스웨덴인가 일렉트로...어쩌구 하는 회사에서 바이트가 하는 이름으로 내놔서 강남에서는 벌써 불티나게 팔린다고 합니다. 청소기 하나에 2백몇십만원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

    LG도 개발중인 모양이군요...
    하여튼 우리의 기술력은 놀랍죠, 모방력도 놀랍고.

    수입품에 대해 반감을 갖는 사람도 많지만 저 시장개방에 그리 부정적인 사람은 아닙니다.
    시장이 개방되면서 우리 상품의 질도 몇단계 업그레이드 되잖아요. 양문형 냉장고만 해도 처음 외제 수입돼 들어올 때는 너무 고가여서 함부로 탐낼 수 없는 물건이었으나 요새는 우리 LG랑 삼성 것이 외제보다 더 좋잖아요.


    저도 화영님 말씀처럼 남는 시간에 인간적인 일을 하고 살고싶은데 현실은 꼭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원고지에 기사 쓰다가 90년대 초 CTS 처음 도입돼 컴퓨터로 기사를 쓰게 됐을 때 '아 취재원 들과 만날 시간이 더 많아지겠구나'했는데 오히려 일이 더 늘어나 밖에 나다닐 일 더 줄어들었던 기억도 있구요...
    자잘한 노동들 기계에 맡기고 남은 시간 가족들과 친구들과 인간적인 교호작용을 하면서 지내면 참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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