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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후 1년이 훌쩍

## 조회수 : 9,625
작성일 : 2025-09-13 21:39:47

 

이혼후 두번째 추석이 다가오는데

이 평온한 마음이 감사 합니다

 

이혼하고 제일 좋았던게 

설, 추석, 제사, 어버이날, 시어른생신, 경조사, 모임

일안하고 안가는 것

그에 대한 스트레스가 1도 없다는 것

 

이혼후 

너무 좋아 웃음이 나오더라는

티비드라마에서 이혼하고 울고불고는 현실이 아니더라는

 

전시가가 집성촌에 

보수적, 가부장적인 집안에

경조사는 많고도 많고 

이런저런 시집살이도 있었고

전남편은 무심에 배려없음에 내몰라라에

마음고생 엄청 했는데 (나만 예민한 사람 가스라이팅)

 

이혼전이 괴로움+외로움 이라면

이혼후는 외로움만

이혼후의 외로움이 남자에 대한 외로움, 배우자에 대한 외로움이 아니고 그냥 인생자체에 대한 외로움

 

결혼생활30년 하고 쫑낸 50대중반 아줌마

어쩌다 한번씩 울컥하며 울때가 있는데

저세상으로 가신 엄마, 아버지가 보고싶고

효도 못한게 후회되고 가슴아프고 옛날 생각이 나서에요

나이가 들어도 

아니 나이가드니 더 생각이 나고 그렇네요

 

 

 

 

 

 

 

 

IP : 58.224.xxx.131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9.13 9:42 PM (211.36.xxx.30) - 삭제된댓글

    진정 자유롭고 홀가분한 상황이네요. 원글님 인생 마음껏 즐기세요. 외로움은 가족 있어도 외롭다는거 잘 아시잖아요.

  • 2. 잘하셨어요.
    '25.9.13 9:43 PM (14.50.xxx.208)

    이혼할 정도면 얼마나 힘드셨을지...

    잘 하셨어요.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진정한 승리자입니다.

  • 3. 저도
    '25.9.13 9:46 PM (58.29.xxx.96)

    제사음식 안하니 좋고
    전화하라는 스트레스없으니 좋고
    오라하면 오고 가라하면 가는 똥개짓 안해서 좋고
    일찍 잘수 있어 좋아요
    알중이라
    술의 분량만큼 수위가 다르니까
    불안해서 잠을 못잤어요.
    상태확인후 잠듬

  • 4. 나름
    '25.9.13 9:49 PM (121.133.xxx.146)

    50초반인 저두요. ^^
    이혼하고 2년 되었는데, 꽤 살만합니다.
    홀가분하게 이제 저와 아이들을 위해 살고파요.

  • 5. ##
    '25.9.13 9:50 PM (58.224.xxx.131)

    맞네요 전화스트레스
    저 전화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전화벨이 울리면 깜짝깜짝 놀라며 살았었었네요
    그게 알고보니 콜포비아

  • 6. ....
    '25.9.13 9:55 PM (211.234.xxx.121)

    고생하셨네요.
    용기가 부럽습니다.
    꽃길만 걸으시길~~♡

  • 7. ㅇㅇ
    '25.9.13 9:59 PM (103.241.xxx.242)

    저도 마음의 편안함이 너무 좋아요.
    요즘 드는 걱정중 하나는 죽었을때 아무도 모르면 어쩌나.. 어디로 가야하나정도예요.

  • 8. 고생하셨어요
    '25.9.13 10:13 PM (211.117.xxx.16)

    응원합니다

  • 9. . .
    '25.9.13 10:13 PM (118.235.xxx.165)

    이혼하기 전에는 어떡하든 가정을 지켜보려했고
    돈벌 능력도 없어 두려웠는데
    이혼하니 다 살아지고 좋아요.

    외로움은 배우자가 없는 외로움이 아닌 인간자체가 느끼는 외로움일 뿐이구요.222222

    50초에 이혼해 50중반이 됐네요.

  • 10. 저도요
    '25.9.13 10:34 PM (203.213.xxx.88)

    묵묵한 강아지가 최고..
    애들 낳은 것도 최대의 실수..

  • 11. ..
    '25.9.13 10:39 PM (118.235.xxx.113)

    잘하셨어요 지금 내가 행복하면 된거죠
    경제적 자립은 어떻게하셧어요

  • 12. @@
    '25.9.13 10:45 PM (175.123.xxx.93)

    올해는 특히 연휴가 긴데
    푹 쉬시고 맛있는 것고 많이 드세요~

  • 13. ...
    '25.9.13 10:56 PM (122.36.xxx.234)

    제 지인이 딱 원글님 말씀처럼 얘기했어요.
    명절이다 뭐다 그 모든 걸 안 치러도 되고 시짜들 상대 안 해도 되고
    귀향하느라 다 빠져나간 텅 빈 서울 도심을 누비는 게 너무 좋다고요.
    벗어나신 것 축하드립니다. 이 평온함과 자유, 그리고 그 외로움까지도 누리세요.

  • 14. 저도
    '25.9.13 10:56 PM (220.84.xxx.8)

    생각있는데 고딩아이들이 걸리고
    뭔가 아이들 인생의 흠이 나의이혼이 될까 두렵고
    많은생각을 간직한채 꾸역꾸역 살아요.
    제가 겁쟁이 바보같네요. 멋지십니다.

  • 15. 인생이란
    '25.9.13 11:49 PM (218.48.xxx.143)

    인생이란 그런거더라구요.
    뭔지 모르고 헤메고 당하기도 하고 더 열심히 살걸 하며 후회하기도 하고요.
    이제 나만의 인생 재미나게 사세요.

  • 16. 어쩜
    '25.9.14 12:30 AM (49.167.xxx.114)

    저하고 똑 같으시네요
    결혼30년차에 이혼한 50대중반이고 1년차에요
    다 맞는 말씀 입니다
    저도 인생자체에 대한 외로움이 크네요

  • 17. 이제
    '25.9.14 7:02 AM (98.209.xxx.245)

    원글님 하고 싶은 것 다 하시고, 웃으면서 건강하게 사세요.

  • 18. 사실상
    '25.9.14 8:26 AM (182.222.xxx.177) - 삭제된댓글

    사실상 오십대가
    혼자 되신분들이 많아요
    (이혼과 사별)
    그런데 대부분 행복하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을 느껴요
    가족이 있어도 외롭다는 사람 많이요

  • 19. 성공한 이혼
    '25.9.14 9:38 AM (121.162.xxx.234)

    여긴 성공한 이혼= 재혼 으로 보는 속내들이 많지만
    결혼상태보다 평안하고 그 평안을 위해 감수할 것들을 기꺼이 감수한다면
    이혼을 성공한 겁니다
    가치있는 감수를 하고 내가 나일 수 있게 살아가는 거니까요

  • 20. 저도
    '25.9.14 10:33 AM (121.131.xxx.119)

    9월에 1년 됐어요~ 대학졸업반 아이들 취업 확정되서 내년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해요. 유학생이라 그동안 돈 많이 썼는데 한시름 덜었어요. 별거한지 오래 되어서 아이들이 권하기도 했고 저도 마음이 내켜서 했어요. 이혼전에 시댁에 톡 보내고( 그동안 감사했다) 번호 차단했어요. 경제적으로도 별문제 없고 다 편한데 명절에 심심하네요. 같이 놀아주던 친구들이 다 빠쁘고 이혼한 친구들은 다 지방에 살아요 흑흑

  • 21. 수많은
    '25.9.14 3:03 PM (49.1.xxx.69)

    괴로움중 다 털어내고 외로움 하나만 남으셨다니 축하드립니다
    외로움이야 이혼전후 동일한거니.. 이혼후에 생긴일은 아닌거라 축하드릴 일이고요
    기회되면 좋은 인연 만나길 바랍니다

  • 22. 제 주변
    '25.9.14 3:16 PM (220.78.xxx.213)

    어거지로 이혼 못하고 사는 여자들
    99퍼센트 경제적 능력 없어서예요
    자식 핑계 대지만요

  • 23. 더하기빼기
    '25.9.14 3:48 PM (222.236.xxx.171)

    홀가분해진 만큼 헐거운 것도 있는 거지요.
    그 빈자리가 부모의 부재지만 어차피 헤어질 인생사인데 그런 가보다 하고 사는 거지요.
    더 이상 엮이지 않아 꼬일 것도 없을 테니 벗어난 것에 집중하고 새 환경을 즐기세요.
    나이가 들수록 인생 짧고 길지 않아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기도 벅찬데 너무 깊게 생각할 거 없이 오롯이 내게 집중해 보세요.
    인생은 다 외로워요.
    나도 이해하기 힘든데 남을 이해하면 살기 버거워요.
    올 명절은 지난 해보다 더 재미있고 살아있다는 걸 감사하기를 바래요.
    30년 만에 내린 결정이라면 할만큼 하고 내린 결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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