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4.12.2 5:14 PM
(1.239.xxx.246)
욕심을 내려놓는게 아니라
현실을 파악해야죠
내아이 객관화요.
엄마가 잘못한것도 없고
공부정서라는 말도 다 멋진 말장난이고
그냥 내 아이 공부머리가 없는거에요.
그걸 인정하는게 가장 중요해요
2. ...
'24.12.2 5:15 PM
(1.239.xxx.246)
그리고 학원으로 돌리는 엄마들도
쿨하고 자기 커리어에 집중하는게 아니에요.
각자가 할 수 있는것을 할 뿐이죠
그게 왜 쿨과 연결되나요
학원으로 '돌린다'는 표현도 참 비하적이고요
3. ....
'24.12.2 5:16 PM
(114.204.xxx.203)
다들 그렇게 키우죠
내 아이는 이만큼이 한계구나 맘접고 적당히 키우세요
공부 아니어도 길은 많아요
4. ..
'24.12.2 5:17 PM
(121.159.xxx.222)
우리 엄마는 텔레비전 보면서 소리소리지르며
야 부모 빠가라고 너까지 빠가해서 빠가 가족 할래?
공부 해 공부 니기미 해도 저는 고려대 안암...인문대 갔는데
그래서 저는 진짜 자식 교육 모범보이게 교양있게 가르치리라 마음먹었는데
아............................
골수 깊이 묻어두었던 니기미 타령이 절로 나옵니다.
5. 님이
'24.12.2 5:18 PM
(58.29.xxx.96)
공부를 해서 재취업을 하세요.
6. ㅜㅜ
'24.12.2 5:18 PM
(223.62.xxx.111)
할만큼하셨으니 후회는 없을거잖아요
그거로만족하세요
노력안했음 내가 공부정서안만들어줘서 그런가봐 하면서 자책하고있었을건데 적어도 그건 없으니 럭키비키
7. ..
'24.12.2 5:20 PM
(121.159.xxx.222)
진짜 집에 알파벳 제대로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는게 너무 싫어서 공부했는데
왜 얘는 내가 꿈꾸던 가족을 만들어주어도 우리 엄마같이 본능에 충실하고 먹고 놀기만 하나
난 뭐 그리 못가르치고 못낳았나
어느 집은 몇 대를 학자집안이라는데
내가 노력해서 정말 재벌가를 이루지는 못할망정
도란도란 독서토론도 하고 스도쿠도 하고 영시도 같이 읽고
그게 그렇게나 어렵고 분수에 넘치는 짓인가.
머리쓰면 죽는줄알고...인상쓰고 안하려고하고
결국 집안평균에 수렴하고야 마나 싶고 그냥 허탈해요
이럴거면 그렇게 열심히 살지도 말것을.
8. ...
'24.12.2 5:20 PM
(175.114.xxx.108)
단순히 현재 성적에 마음을 내려놓고 아이의 행복과 인생에 욕심을 내보세요.
성적으로 줄세우는건 그 나이 뿐이고 학문에 특별한 뜻을 두지 않는한 어차피 잘먹고 잘살고자 공부하는건데 요즘 좋은대학 안나와도 잘벌고 잘사는 사람 많아요.
9. 게
'24.12.2 5:23 PM
(220.123.xxx.139)
이젠 아이의 교육보다는 증여에 힘씁시다.(같은상황이에요)
선행보다는 현행에 구멍없이로 마이드를 바꿨습니닷
10. ...
'24.12.2 5:24 PM
(106.101.xxx.172)
공부는 본인이 해야지 옆에서 해줄수가 없더라구요. 공부때문에 미뤄뒀던 생활습관 집안규칙을 다시 교육하고 있어요. 방정리, 주변정리, 집안일 돕기요. 공부는 본인이 뜻이 있으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11. ...
'24.12.2 5:25 PM
(223.62.xxx.146)
몇 학년이예요?
12. ...
'24.12.2 5:25 PM
(121.128.xxx.250)
원글님.. 돈 벌어서 학원 보내는 것도, 엄마표 만큼 힘듭니다. 1)돈 벌면서 아이 챙겨야 하고 2)아이가 학습의지가 있어야 하고 3)내 아이에 맞는 학원 찾고 레벨 테스트하고, 스케줄 알아봐야 하고 4)아이가 학원에서 제대로 배우는지 체크하고 학원 피드백도 받아야 하고 5) 퇴근하고 와서 아이 진도 숙제도 챙겨야 합니다. 그러다가 아이가 땡땡이를 치거나 공부 머리가 없는 게 확인되거나 돈낭비만 했다는 생각이 들면 크게 좌절하기도 합니다..
13. ...
'24.12.2 5:26 PM
(58.234.xxx.21)
아이 어릴때 책 읽힌건 공부 잘하라고 읽힌건가요?
물론 책을 많이 읽으면 학업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좋은 자양분이 되었을거에요
그리고 공부쪽은 아니구나 인정하시고
다른쪽에 관심이 있는지 잘하는게 있는지 진로를 일찍 넓게 생각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
저 아는 엄마는 아이가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으니
아이가 할만한 직업을 계속 알아보더라구요
그 엄마도 주말마다 체험이고 운동이고 아이 엄청 챙겼는데
공부쪽에 집착하지 않더라구요
14. //
'24.12.2 5:26 PM
(121.159.xxx.222)
우리 엄마는 한평생 텔레비전 앞 이불이 닳아빠지도록 옆으로 누워서
소리만 지르면 아빠가 월 1000 넘게 벌어오고 자식은 쌔가 빠지게 공부해서 고대가고 용돈주고
결혼도 알아서 전문직 남자랑 갔는데
저는 누워보기는커녕 일은 소처럼 하고 본적도 없는 교양있는엄마노릇하고
그래도 남편은 90년대 우리 아버지보다 돈 적게 벌고
자식새끼는 말도 안들어먹고....
보람이 없어요 보람이...잘 되어간다 싶은 일이 하나 없고 그냥 자면 눈 안뜨고싶어요.
15. 8282
'24.12.2 5:27 PM
(114.203.xxx.227)
-
삭제된댓글
사교육없이 기말고사 같이 준비 같이하다 7주일 남기고 못하겠다고 제가 손뗐습니다. 중1이긴하지만 공부머리도 없고 의지도 없고 그냥 하란것만 합니다. 수박겉핧기식 공부 ..시간만 떼우는 비효율적공부.. 독서는 어릴적부터 목소리 쉬어가며 읽어줬는데 책도 안좋아하고 ...아직 중1이기도 하지만 결론은 본인 목표,의지,동기인것같아요. 그냥 기다리려고 마음수행 중입니다. 그러다 공부못해 대학못가도 어쩔수 없지만..
제 스스로 다스리려고 노력중인데 저도 님처럼 마음이 힘들고 답답합니다
16. //
'24.12.2 5:28 PM
(121.159.xxx.222)
-
삭제된댓글
아 버는 돈은 양가 부모님이 족족 희귀...한 질병에 걸리셔서 싹 다 날아갔어요
저는 안락사 매우 찬성합니다. 저부터 실천합니다.
17. 엄마
'24.12.2 5:30 PM
(211.235.xxx.194)
,아빠분은 수재였나요?
18. //
'24.12.2 5:32 PM
(121.159.xxx.222)
아빠는 노력형 평범한 시민이시고 엄마는 인물만 믿고 게으르고 배울게 없는 인간형요.
도덕적인것도 많이 떨어져요.
하지만 저는 열심히 일하시는 아빠가 가엾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살았어요.
남편은 투자를 잘 못해서 그렇지 다른 머리 좋고 착실해요
그런데 딱 하나 피하면 되는 유전자가 또 저를 괴롭게 해요.
19. 하푸
'24.12.2 5:33 PM
(121.160.xxx.78)
세상 일이 내가 열심히 한다고 잘되는게 아니잖아요
나는 온 힘을 다해 열심히 하지만
취업도 사업도 자영업도 승진도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요
몸부림쳐도 망하는 자영업자들이 얼마나 많은가요
그건 내가 어쩔수 없는 영역이 크기 때문이지요
뭐든지 나의 노력은 30%에 그치는거같아요
나머지 70%는 세상이 내 노력을 받아주는 것,
즉 운의 영역이지요
자식 공부도 마찬가지에요
특히나 공부는 ‘그 애’가 하는거지 내가 하는게 아니에요
내 열심으로 커버할수 있는 부분은 아주 적어요
그냥 그걸 받아들이세요
20. 욕심이
'24.12.2 5:38 PM
(39.7.xxx.17)
엄마 뒷받침으로 어느 정도 변동있을 수 았지만기본은 아이 몫 같아요
21. ....
'24.12.2 5:39 PM
(39.125.xxx.94)
시간이 좀 필요해요.
때가 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죠.
다른 사고 안 치고 건강한 게 어디냐 싶을 때가 오는거죠.
이제 엄마 인생에 집중하세요
22. 궁금한데
'24.12.2 5:43 PM
(117.111.xxx.231)
본인 공부머리는요?
콩콩팥팥이니
아예 내려놓으세요.
본인이 있으면 좀 더 노력해보고요
23. 진짜
'24.12.2 5:50 PM
(49.164.xxx.30)
아이 스스로 좀 욕심이 있어야지 뒷받침해도 잘따라가지,억지로는 절대로 안되더라구요
콩콩팥팥이라지만 제주변에 부부가 의사인집들도 공부 놓은집 많아요. 근데 그중 행복한집들은..여행다니며 잘살아요.
부모가 공부그닥이었는데도 서울대,의대간집들 보면 공통점이 애들이 진짜 욕심이 많더라구요. 저희집도 큰애는 공부론 영 입니다ㅎ
24. ..
'24.12.2 5:55 PM
(222.237.xxx.10)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저희는 남편도 저도 연대라 은근히 기대 했었는데.. 고등학교 성적 받고 나니 서서히 마음이 내려가더라구요. 그리고, 아이가 힘들어하는 걸 보면서 부모가 할 일은 그저 뒤에서 기다리는 것 밖에 없다는 걸 알게되었어요.
아이들보다 내 인생에 집중하고 사는 것이 아이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25. //
'24.12.2 5:55 PM
(121.159.xxx.222)
욕심이 없어요 맞아요.
잘 살아야겠다 한 번 사는 인생 의미도 있고 멋지고 높은 목표를 위해 달려도 보고
그래야 겠다...가 아니라
뱃속에 뭐라도 신라호텔 요리건 편의점 우동이건 일단 뜨신거 들어가면 그만이고....
내 몸 편안히 누이면 라스베가스 트럼프호텔이건 7만원짜리 모텔이건 상관없고....뭐....그래요...
무소유정신일까 싶을정도로
좋은점이라면....눕시자켓이건 몽클레어건 폴햄이건 구분해서 조르는것도 없어요
발렌시아가랑 프로월드컵 차이도 모를걸요...얘는
저는 사치도 좀 있고 좋은거 갖고 싶어하고 그러는게 어릴때부터 있었는데
얘는 진짜 배채우고 살가리면 그만이고 그래요.
어릴때는 욕심없고 수더분하니 좋다 싶었는데
원하는게 적으니 많이 뭘 하지도 않아요.
수도승보다 더한것같아요. 스님도 애플워치 차셨더만...
언행일치가 되니 뭐라하기도 그렇긴 한데
지욕심도 없으니 제 욕심에 맞는 자식? 이되진 않을것같다...싶어 마음 비우고 있긴 해요
애들 욕심 부리는거 너무 꾸짖거나 하지 마세요 정말
욕심이있어야 발전도 있고 그런것같아요
26. ㅎㅎ
'24.12.2 6:00 PM
(222.237.xxx.25)
자식을 키워보니 내가 어쩌지 못 하겠다는걸 알겠더라구요. 자식에 대한 욕심 내려놓으시고 어떻게 하면 내인생을 잘 살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세요.
자식이 성인이 됐을때 경제적인 지원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27. ㅇㅇ
'24.12.2 6:02 PM
(49.1.xxx.169)
너무 엄마가 공부를 다 컨트롤 하려하지말고 학원에 보내고 그냥 간간히 체크만 하세요.
애 나이가 몇살인지는 모르겠으나 사춘기면 엄마가 공부시키기 힘들어요.
28. .....
'24.12.2 6:10 PM
(58.142.xxx.55)
-
삭제된댓글
121님 글 참 재밌게 잘쓰십니다
고대 안암 인문다우심 ㅋㅋㅋㅋ
저도 고딩둔 엄만데
님심정 딱 제심정입니다.
29. 그냥
'24.12.2 6:16 PM
(211.248.xxx.34)
넌너고 난 나다 옆집아이 보듯 보세요 내 인생 잘 살고 내가 열심히 살면 애도 보고배웁니다 엄마가 너무 내 인생에 열심히면 내가 지 인생 못살아요 지가 하다가 망해도 보고 이럼안되는구나 깨달아야 정신차리고 삽니다 나중에 도와달라고 할때 도와주면 되구요 애는 엄미가 만들어가는게 아니라 정말 부모 뒷모습을 보고배웁디다.
30. ㅇㅇ
'24.12.2 6:17 PM
(125.179.xxx.132)
초딩맘일거 같은 느낌...
31. ...
'24.12.2 6:21 PM
(61.77.xxx.94)
글 속에 원글님 본인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네요
그래서 구체적인 조언은 어렵고
본인 학창 시절 성적만큼 나오면 그거로 만족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앞으로는 공부로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예요
32. 엄마가
'24.12.2 8:01 PM
(118.235.xxx.121)
열나 바빠지면 됩니다
그럼 애가 집에 오기도전에 잠이 들고 애가 학교가기도 전에 집에서 나와야하거든요 그럼 애 공부고 뭐고 딱 신경 끌수밖에..
33. ....
'24.12.2 9:03 PM
(112.154.xxx.59)
고등되어 성적표 받고 다음, 다음을 기약하지만 결국 변하지 않는 성적과 아이의 학습태도를 볼 때. 서서히 내려놓게 됩니다. 내 아이의 그릇은 이 정도이구나... 그리고 윗님들 말대로 아이 본인이 욕심이 좀 있어야 공부를 합니다. 엄마 욕심 아무리 부려봤자 아이와 트러블만 일어나고 아이는 어떻게든 공부안합니다. 아이 성적이 내 인생의 성적이 아니다 라고 되뇌이시고 서서히 엄마 본인의 인생에 집중하세요. 내 뜻대로 할 수 있는건 그나마 내 자신뿐. 남편도 아이도 내 뜻대로 절대 움직이지 않습니다. 공부보다 건강한 사회인을 만드는데 목표를 둬보세요. 토닥토닥.
34. ....
'24.12.2 9:05 PM
(112.154.xxx.59)
그리고 학원 돌리며 쿨한 거 아니에요. 거기도 엄마 품이 엄청 들어요. 가정의 평화를 위해 학원에 보내기도 하구요. 너는 너, 나는 나. 근데 내려놓자 내려놓자 해서 내려놔 지는게 아니고 다 그런 시기가 찾아오더라구요. 사람에 따라 언제인가가 다를 뿐.
35. 근대
'24.12.2 10:25 PM
(118.235.xxx.50)
고대가신 분 아버지는 그 옛날에 뭘로 월천소득이셨는지 저만 궁금한가요 ㅎㅎ ㅠㅠ
36. ..
'24.12.2 10:43 PM
(121.159.xxx.222)
인력사무소요...
제가 아들이고 이어받았으면 더좋았을것같은데
각종인력파견으로 유명하셨어요
저 결혼할때쯤 넘기셨어요 그리고 사고로 돌아가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