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 지 20년 지났는데
아직도 누가 물어보면 부끄러워요.
당당해지고 싶은데.
아무도 그걸로 뭐라 안하는데.
제 자신이 초라해 집니다.
아이가 크면 묻겠죠?
엄마는 왜 공부 못했어?
그럼 전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다들 어떻게 극복하고 사시나요?
졸업한 지 20년 지났는데
아직도 누가 물어보면 부끄러워요.
당당해지고 싶은데.
아무도 그걸로 뭐라 안하는데.
제 자신이 초라해 집니다.
아이가 크면 묻겠죠?
엄마는 왜 공부 못했어?
그럼 전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다들 어떻게 극복하고 사시나요?
제 일을 열심히 하고 거기서 인정받아서 극복해요
제 분야에서는 저도 꽤 이름이 났는지라....
학벌이 전부가 아니고 오히려 그 이후는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노력하는 사람이 이깁니다.
대학도 그냥 학원 사업인데 정부가 인가해준......별거 없어요
누가 대놓고 학벌 물어보나요?
그 사람이 이상한 거에요.
전 그럴 경우
공부 그닥 열심히 안 했다고 솔직하게 얘기해요.
부끄러울 일 아닙니다.
극복 안되는 컴플렉스는 하나씩 다 갖고 있지 않을까요?
억지로 극복하려고 신경쓰는거 자체가 컴플렉스 같아요.
다만 그 컴플렉스를 어떻게 표현하냐 같아요.
나쁜 표현의 예가 다른 사람 학벌을 깎아 내리는 경우죠.
그 학교가 뭐가 탑급이야? 거기 나와도 별 볼일 없구만…이런 식으로 표출되지만 않는다면 컴플렉스도 그냥 내 인생의 하나 아닌가 싶어요.
그냥
인정하면 속편한데요
인정 못하겠고 하기 싫으니까
그게 불편하죠
하향지원 1차 합격했는데 두고두고 아쉬웠어요. 상향지원 추합 노려볼걸 ㅜㅜㅜ
그 이후는 어떻게 살아오셨나요?
미래의 일로- 아이가 묻는 것 - 걱정하지 마세요.
인간걱정의 대부분은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 좋아서 좋은 직장 공채로 들어갔어요. 제 주변에는 다 학벌이 좋아요. 다들 학교 선후배 많은데 전 없네요..
그런 경우는 컴플렉스라기 보다는 미련과 후회가 커서 그런거 같아요. 만족스럽지 않은 학교를 가셨으니 컴플렉스도 있겠지만요.
저도 그런 경우가 평생 한으로 남는 것임을 알기에 이번에 아이 원서 쓰는데 말도 못하게 상향지원 했어요 ㅋㅋㅋ 후회는 남지 말라고요.
것도 웃기죠? ㅋ
학운이 안 따랐으니 다른 쪽으로 더 복 많이 받고 살고 있다…생각을 바꿔서 사는 수 밖에요^^;
대학원을 가세요. 학사편입도 좋구요.
수능이 저한테 큰 트라우마입니다. 멘탈이 탈탈 털려서 시간 안배 못하고 평소 실력보다 형편 없이 나왔어요. 매년 수능일이 오면 그날 일이 떠올라 슬퍼요. 오죽하면 조간 신문으로 나오는 수능 문제도 못 봅니다. 우울해 지거든요. 재수하겠다고 우는데 부모님이 단호하게 절대로 안된다고 한 게 두고 두고 한이 맺혔어요. 혼자서 반수라도 준비할걸. 대학 생활 넘 재밌어서 반수도 못했네요. 저랑 점수차이 5점 10점 정도 나는 친구들은 원서 잘 써서 진짜 좋은 대학 갔는데 저는 완전 안전 하향지원.
내가 참 운이 좋구나~ 사실 내 실력이나 공부는 별 것 없는데 그거에 비해 잘살아왔다~
내가 괜찮은 구석이 있나봐~ 하며 받아들입니다.
학벌은 다 상대적인 거라서 누구나 다 조금씩 컴플렉스가 있어요.
맞아요. 저는 직업운이 좋았어요.
저런 직장 온걸 감사하며 열심히 일하세요.
어찌 극복되나요. 한국처럼 학력따지는 나라에서. 저도 대학 안물어보고. 말안해요. 애들 좋은대학보내려 .엄청 노력했고 성공했지만 제.대학은 그대로라... 그냥 사는거죠.
직장이 좋으면 학벌 좋은것보다 더 좋지 않나요?
제친구들 중에 성대, 고대 졸업했어도 애들 과외만 가르쳤어요.. 직장운이 없어서
직장 좋으면 학벌도 문제안되더라구요...
저도 수능 망쳐서... 하향지원한터라
두고두고 후회되고 아쉽지만,
지금 서울대 간 친구보다 돈은 더 잘 벌어서
그나마 스스로 위안을....
아이들이 커서 엄마는 왜 별볼일 없는 대학 나왔냐고 그런걸 묻는다고요? ㅋㅋ 자식 교육 참 잘 시키실 계획이네요 ㅋㅋ
아니...무슨...
졸업후 수십년인데
현재 삶이 중요하지 아직도 학벌에 연연하세요?
지금 더 잘 사는데에 집중하고
성공하면 학벌이 뭐라고요
내가 성공하고 잘 살면 컴플렉스가
완화돼요
내인생 내꺼
니인생 니꺼
하시지 뭘 이제와서 ..
그렇게 마음에 걸리면
지금도 안늦었어요.
지인들 60중반 후반인데
통 뭐드라..갑자기 생각안나는데
4년 채우고 올해 졸업했어요.
전에비해 뭔가 더 당당하던데
그 열정에 박수는 보넸지만
사실 별생각 없었어요.
스스로 내세울게 없으신가보네요. 예를 들어 난 수영 잘해, 요리를 잘해 뭐 이런 거요. 과거의 실패에 얽매여 우울해하기보단 지금 님의 강점을 더 극대화시키는데 집중하시는게 어떨까요.
저는 제 직업과 학벌이 매치가 잘 안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제 출신 학교에 비해서 꽤 괜찮은 직업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제 분야에서 나름 열심히 노력해서 동종 업계에 있는 사람들과 비슷한 성과를 내다 보니 저를 보고 어느 대학 나왔는지 굳이 궁금해하거나 묻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평생 동안 따라다니는 제 학벌에 대해서 스스로 참 자신이 없습니다. 극복했다고 생각했지만 극복은 아니고 저 스스로 의식을 많이 안 하려고 애쓰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에게는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저한테는 평생 중요한 문제라서요. 출신 학교 이야기가 나오면 조금 위축되고 움츠러드는 제 자신을 보면서 고등학교 그 시절 조금 더 열심히 해 볼 걸 하는 후회가 남더라고요. 그 당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면 부끄러움도 없겠지만 그렇지 못했거든요.
뭐 그 이후에 제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그래서 자신감도 생겼는데 여전히 제 학벌에 대해서는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던 후회가 남아 있네요.
아이들은 그런 컴플렉스 안갖게 열심히 공부습관 키워줬네요.
다행히 잘 따라와줘서 좋은 학교 나왔어요.
저도 바꾸기 힘든 컴플렉스더라구요.
제가 원했던 학교가 아니고 공부 잘했는데 잘못 간 학교라...
이렇게 오랜 시간 컴플렉스가 될 줄은 몰랐어요.
근데 그래서 지금 남편과 만난 것엔 감사해요.
제 운명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살기는 했던 것같아요.
극복은 안되고
그냥 의식안하고 잊으려합니다
상대의 반응에 익숙해지고
주어진업무는 잘 처리하면 되구요
사람들이 제 학벌을 좋을것이라고 추츼할때 난감해요.
저도 학벌 좋아서 당당히 얘기할수 있음 좋겠어요.
저는 하고싶은게 있었는데 그만두면서 공부도.손 놨거든요.
그땐 다른길이 있다는걸 몰랐고, 인생 끝난것 같았죠.
저 원글님 마음 너무 잘 알아요.
저도 부모님이 너무나 완강하게 재수 절대 안된다고 해서 그당시 체념하듯 갔는데 돌아보니 제 성향도 원망도고 부모님도 원망되고 이런 못난 행동도 부끄럽고 오만생각에 이 나이 먹고도 간간히 속쓰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