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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정없는 결혼생활 어떻게 하지요?

80 조회수 : 6,460
작성일 : 2024-11-03 00:31:32

남편도 저도 

서로 애정이 없어요.

 

남편은 본인이 하라고 하는대로 안하거나 깜박해서 제가 그렇게 못하면 화를 많이 내고 

본인을 제가 존중하지 않았다고 해요. 

 

저는 그런 남편에게 마음을 닫게 되구요 

 

부부상담은 남편이 거부하구요, 

 

남편은 저에게 80프로 이상 화가난 상태, 못마땅한 상태에요. 

뭐 하나 잘못하면 잘하는 건 얘기 안하고 잘못한 것에 집중 

 

남편은 편한 존재가 아니라서 자꾸 눈치를 살피게 되고 그런 제가 싫어요 

저를 있는 그래도 봐주고 못하는 것 보다는 잘하는 것 위주로 봐주는 그런 사람이면 참 좋겠는데 

 

그렇지 않네요.

 

본인이 세운 기준에 제가 맞지 않으면, 저는 거기에 제 팔다리를 잘라서 억지로 끼워 맞춰야 해요. 

싸우면 제가 늘 먼저 사과를 하구요. 

 

정말 아닌 것 같은 관계죠?

근데 아이들이 아직 어려요. 둘이나 있어서 이혼하면 아이들에게 더 좋을 것 같지 않아요. 

그래서 가면을 쓰고 저는 내일 남편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려고 해요.

 

그런데 제 마음은 너무 힘들어요. 제 편이 없는 것 같고 머릿속으로 정말 이 사람과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도 그럴테지만 아이들 때문에 (특히 둘째가 저를 너무 좋아해서) 저랑 안살고 싶은데 못 그러는 것 같아요. 

 

어디 지방에 있는 직장이라도 지원해서 붙으면 갈까요?

참 힘드네요..

 

IP : 14.138.xxx.10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3 12:33 AM (115.138.xxx.60)

    아이 주고 이혼하는 게.
    내 삶도 살아야 하니까요. 한 번 뿐인 인생 너무 아깝죠.

  • 2.
    '24.11.3 12:33 AM (211.57.xxx.44)

    얼마나 힘드실까요 ㅠㅠㅠㅠ

  • 3. .....
    '24.11.3 12:38 AM (211.234.xxx.241)

    전업주부 같으신데 요즘 맞벌이 가정이 워낙 많다 보니 자기 와이프 집에서 노는 거 꼴보기 싫어하고 밖에서 동료들한테 엄청 욕하고 그런다더라고요.
    출산 때문에 어쩔 수 없었겠지만 결혼은 여자들한테 너무나도 불리한 구조예요. 특히 대한민국은요..

  • 4. 서로
    '24.11.3 12:41 AM (182.211.xxx.204)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것같네요.
    서로에 대해 객관적으로 좀더 알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안다면 좋을텐데...

  • 5. 경제적자립
    '24.11.3 12:41 AM (220.83.xxx.7)

    일단 부부싸움할때 평등할때 부부싸움이 되는데 님은 일방적으로 맞춰야 하잖아요.

    경제적 자립부터 하세요. 경제적 자립하게 되면 님 스스로가 남편 눈치 안보게 돼요.

    당당하게 요구할 수 있게 되고 정말 이혼하려면 경제적 자립이 더 필요하고요.

  • 6. ..
    '24.11.3 12:43 AM (121.137.xxx.107)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이 맞아요. 아이들 학교좀 가고 그러면 무조건 경제적 자립 하세요. 그게 사이좋은 남편으로부터 벗어나는 시작입니다.

  • 7. ㅇㅇ
    '24.11.3 12:44 AM (121.137.xxx.107)

    윗분 말씀이 맞아요. 꼭 이혼을 할게 아니더라도, 사이나쁜 남편으로부터 해방되는 첫걸음은 경제적 자립이예요. 애들 좀 크면 꼭 경제활동 하세요. 그래야 한마디 하더라도 힘이 실려요.

  • 8. .....
    '24.11.3 12:44 AM (119.71.xxx.80)

    살아보니 돈이 곧 권력입니다

  • 9. ...
    '24.11.3 12:47 AM (124.50.xxx.169) - 삭제된댓글

    전업이시면 아내를 좀 한심하게 보는거 아닐까요? 짜증나고. 옆 과장네 와이프는 얼마를 번다더라. 뭘 하는데 능력이 좋다더라 이런말 들으면서요.
    남편에게 신경을 덜 쓸 수 있도록 일을 해보세요
    제가 두 아이들 키울때 원형탈모로 시작해서 꽤 남편과 사이 안 좋을때 피부과 쌤이 일을 하라고 권했어요. 남편과 사이를 좋게 하려고 하지말고 그냥 두고 내 것을 찾아보라고요. 일이 여의치 않으면 일을 하기위해 공부를 더 해보라고도 했고요. 남편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내 일을 가지라는 조언이 전 되게 신선했어요.
    그렇게 일을 하기 위해 애썼어요. 한달에 30만원부터 시작...함 해보세요

  • 10. 원글
    '24.11.3 12:48 AM (211.235.xxx.190)

    저도 직장이 있어요 남편이 급여도 많고 직장도 더 좋지만..남편이 강단이 세고 저는 상대적으로 마음이 약해요

    대화도 아이들 스케줄과 식료품 주문할 거 그런 대화만 하고 깊은 대화는 못(안)해요 그런 얘기는 서로 부담스러운 단계가 되었어요

    관계가 나아지려면 백프로 그 사람이 원하는 바에 저를 끼워 맞춰야하고 조금이라도 맞추지 않으면 화를 내요

    누군가 저에게 따뜻하고 다정하게 대해 주면 좋겠어요

  • 11. 혹시
    '24.11.3 12:51 AM (172.56.xxx.247) - 삭제된댓글

    여자 있나요?

  • 12. 원글
    '24.11.3 12:51 AM (211.235.xxx.190)

    제가 육아나 요리 애들 챙기는 거 야무지게 못한다고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한심해 해요

    저에 대한 존중 점점 안하고 소리지르고 저는 짜증나는 존재죠

    이 사람을 떠나고 싶어요
    근데 아이들이 걸려요

  • 13. 111
    '24.11.3 1:25 AM (106.101.xxx.148)

    애정이 없어서가 아니라 원글님 남편이 원글님을 하대하고 존중하지 않는듯해요 아이들에게도 분명히 영향이 있을텐데 이혼 아니더라도 방법을 고민을 해보셨음 싶네요

  • 14. 어휴
    '24.11.3 1:36 AM (180.70.xxx.42) - 삭제된댓글

    글로만 봐선 남편이 굉장히 자기중심적이고 부정적이며 자존심 강한 독불장군 스타일인 것 같아요 원글님은 원래도 기가 약한 사람인 것 같고.
    원글님도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인데 설마 육아 요리 야무지게 못한다고 해도 저런 식으로 풀어선 안 되는 거잖아요.
    너무 힘드실 것 같아요. 사실 사람 바뀐다는 거 쉽지 않은 거고

  • 15. ..
    '24.11.3 1:52 AM (211.206.xxx.191)

    제가 육아나 요리 애들 챙기는 거 야무지게 못한다고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한심해 해요.
    -----------------------------------------------------------------------------------------------------

    남편은 육아나 요리 애들 챙기는 거 야무지게 잘 하나요?
    남편이 완벽주의자 같은데 맞벌이 아내에게 뭘 요구하고 못 맞추면 화 내는지
    같은 성인인데 이해가...

    싸우고 늘 사과 하신다는데 그러지 마세요.
    사과가 필요한 일에만 하고
    원글님 주눅들어 생활하는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뭐 어쩌라고 배짱 좀 키우세요.
    화나 있거나 말거나 애들이랑 텐션 올리고.
    글로만 읽어도 갑갑하네요.
    야무진 남편이 자기 일은 챙기면 되는 거고
    육아 요리 애들 챙기는 거 그것도 같이 해야 하는 일인데
    원글님이 남편 일상에 피해주나요?

  • 16. 이혼이
    '24.11.3 1:52 AM (178.25.xxx.25) - 삭제된댓글

    어디 쉽나요? 말씀하신 남편 성향을 보면 나중에 아이들에게도 자기 기준을 강요해 사춘기때면 아이들과 트러블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미리미리 님이 잘 타일르고 얼르고 해서 고쳐놔야 나중에 아이들과도 별문제없이넘어가지싶은데요.
    조용히 당신의 기준에 맞게 강요하는게 상대방인 나에게 얼마나 힘든지 남편에게 이야기해보셨나요?
    내가 맞춰줄수잇는것과 없는 것에 대해 서로 조율할필요가 있는데 이런 대화도 불가능한 시점인지..
    이런 대화도 소용없다고 판단이 끝낫다면 차라리 본인 마음이라도 편하게 남편에게 지금 님이 얼마나 힘든지 털어놓으세요. 설마 그런것도 안들어주나요?

  • 17. 남편분
    '24.11.3 3:37 AM (211.186.xxx.59)

    고자세로 가스라이팅하네요 나는 못하는게 없고 너는 잘못한다고 시비걸면서 자기가 추궁당하거나 책임질 가정일을 회피하는거죠 아내가 난 이렇게 더 못산다고 뒤엎으며 겁주기전엔 계속 그럴걸요? 겁먹거나 주눅들지말고 할말은 하고사세요

  • 18. 진짜로
    '24.11.3 3:51 AM (106.102.xxx.163)

    원글이 육아, 살림 다 못하는 거면 짜증이 날수도 있겠죠.
    근데 그거 상대적인건데 그럼 남편은 완벽한가요?

    그렇게 안 맞고 나에 대한 존중도 없는 사람과
    결혼은 어떻게 한거에요?
    돈과 미모 교환?

  • 19. . . .
    '24.11.3 4:14 AM (121.165.xxx.58)

    원글님같이 강하지 못한 분에게 선택은 둘 중 하나 뿐이예요.
    남편에게 애들 맡기고 박차고 나오던가, 아니면 계속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쥐어살던가.
    애들이 밟히더라도 애들 포기하고 이혼해서 몇년 간 혼자 사는거 추천합니다.
    5년이든 10년이들 언젠가 남편이 허리굽히고 재결합하자고 칮아올거예요.
    그때가 되면 남편도 많이 달라질거예요.
    어떤 경우에든 가면은 쓰지 마세요. 자신만 계속 다친데 또 다쳐요.

  • 20. ....
    '24.11.3 5:23 AM (1.247.xxx.157) - 삭제된댓글

    저희 집이랑 똑같은 상황.. 아이들은 사춘기인데, 고분고분하고, 무탈해요. 남편은 애들한테 잘하는 편이지만, 저에 대해서만 원글님네
    같은 불만이 크고요. 저도 눈치보고, 먼저 사과하는 타입인데, 지치고 상처 입기 싫어 입 다물고 살아요. 남편도 마찬가지겠지만, 진짜로 애들 보며 살아요. 서로 각자 살기로 한 지 7개월쯤 되었는데, 적응은 되었지만, 참 씁쓸하네요.

  • 21. 남편을
    '24.11.3 5:25 AM (124.54.xxx.37)

    포기하고 경제력 갖추고 애들 키우며 살아가거나
    애들맡기고 이혼하고 나가서 살거나
    아님 지금처럼 살거나ㅠㅠ
    셋중 하나..ㅠ

  • 22. ..
    '24.11.3 12:16 PM (182.220.xxx.5)

    남편이 부부상담 및 개선을 거부하면 이혼하세요.
    아이는 님이 키우고 양육 받으세요.
    아이가 둘이면 이백 이상은 받을게예요.
    아이들이 안됐지만 님도 살아야죠.
    직장도 구해보시고요.

  • 23.
    '24.11.4 1:59 AM (61.39.xxx.240)

    저랑 똑같네요.
    집이 편하고 남편이 편해야 하는데
    항상 맘이 불편한상태로 살아요.
    도움말씀은 못드리지만
    동질감에 댓글 답니다.
    우리 힘내요

  • 24. 원글
    '24.11.4 11:24 AM (211.235.xxx.190)

    댓글 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에 계신분들도 힘 내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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