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어머니 뇌 동맥류 시술 글 올렸었는데 깨어나셨어요 ㅠㅠ

.. 조회수 : 3,206
작성일 : 2024-10-20 20:17:15

어제 포항에서 시술받고 의식이 없다고 글 올렸었는데

좀 전에 간호사님이 언니한테

어머니가 깨어났다고 연락이 왔어요
오른쪽 편마비가 왔고
간단하게 의사표현은 한다는데
무슨 말인지 전혀 알아들을 수 없게 말을 한다네요
어쨋든 깨어나셔서 한 숨 돌렸어요 ㅠㅠ

3일째 의식이 없다가 이제 눈을 뜨셨어요

엄마가 수술받으러 들어가실 때까지도

뇌 동맥류가 뭔지 코일색전술이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죄책감과 여러 가지 불안한 감정으로 안절부절못하다가

지금 눈 떴다고 연락 받고 이제 한숨 돌리네요

어제 포항에 가서 의사선생님  설명을 들어봤는데

사진을 찍어봐도 출혈이나 뇌경색도 없고

혈류나 여러 가지로 아무 이상이 없는데

왜 못 깨어나는지 모르겠다고 

다만 초반에 출혈도 있었고 

2번이나 전신마취를 했고 뇌가 약해져서 그럴수 있다고 

좀 지켜보자고 지금 큰 문제는 없다고 하더라고요

마냥 병원을 원망할 상황도 아닌 것 같고

일단 좀 더 지켜보는 수밖에 없었어요

언니는 엄마가 아빠 간병하느라 너무 고생을 해서 뭔가 약간 놓아버린 것 같은

심리적인 원인이 아닐까 추측하던데

아버지 입관하면서 엄마가 아이고~ 그러면서 급발진한 뒤 쓰러지셨기 때문에

그 원인도 없지는 않을 것 같더라고요

아직 의식이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걱정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IP : 152.99.xxx.7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0 8:25 PM (114.203.xxx.133)

    정말 다행입니다!!

  • 2. S병원인가요?
    '24.10.20 8:29 PM (211.235.xxx.197)

    거기가 어턴가싶어서요

  • 3. 다행입니다
    '24.10.20 8:29 PM (211.234.xxx.149)

    차차 다시 전처럼 돌아오실거예요

  • 4. ....
    '24.10.20 8:32 PM (116.38.xxx.45)

    어제부터 남일 같지않아서 계속 맘이 쓰였는데 소식 올려주셨네요!
    일단 의식을 회복하신 건 너무너무 다행이에요.
    어제 글로 추측해보면 어머님이 뇌동맥류 꽈리 사이즈가 작은 것 같아요.
    근데 사이즈가 크다고 터지고 안크다고 안터지는 게 아니라서
    발견이 되면 어지간하면 빨리 제거해버리는 게 속편하답니다.
    어머님이 아버님 보내시면서 스트레스가 컸던 게 젤 영향이 큰 듯 해요.
    수술이 너무 늦어졌던 게 후유증에 영향이 간 게 아닌지 아쉬운 부분이에요.
    편마비나 언어쪽 문제가 빨리 회복되시길 바랍니다...
    코일색전술로 수술한 경우 평생 정기검진하시고 약을 드셔야할거에요.
    개두술로 제거한 주변 지인분은 수술 이후 더이상 병원 방문은 없는데
    뇌경색으로 수술하셨던 울 이모나 뇌동맥류 파열로 수술하셨던 울 엄마 두분 다
    계속 정기적으로 검진 & 약을 드시고계시거든요.
    혹 남은 뇌동맥류가 없는지도 잘 확인하시고
    빨리 회복하셔서 일반병동으로도 옮기시고
    이후 재활 잘하셔서 일상 생활 가능하시길 바래요~
    그리고 뇌동맥류가 유전성도 있으니 원글님도 정기적으로 검사해보시는 걸 권해요.
    울 막내이모도 최근 뇌동맥류를 발견하여 추적관찰 중이시거든요.

  • 5. ..
    '24.10.20 8:52 PM (152.99.xxx.75)

    197님 그 병원 맞아요
    저희도 처음 시술받아본 거라 뭐라고 말하긴 힘든데
    카페에 검색해 보니 서울 유명 병원으로 많이들 가시더라고요
    아무래도 뇌는 무서우니까요
    코일 색전술이 쉽게 볼 시술이 아닌 것 같아요
    특히 3mm 4mm짜리 사이즈가 작으면 힘들다던데
    저희 엄마는 0.9mm 였어요 ㅡㅡ
    사이즈가 크면 오히려 편히 시술받는다네요
    시술을 했다고 해도 불안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 병이래요
    116님 댓글에 자세히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됐습니다
    걱정 많이 해주시고 너무 고맙습니다 ㅠㅠ

  • 6. 다행이에요
    '24.10.20 8:52 PM (221.159.xxx.74) - 삭제된댓글

    뇌질환 카페 가입은 하셨나요? 저는 아무 정보가 없어서 여기서 후기 등을 많이 참고했어요. 힘내세요
    https://m.cafe.naver.com/perfectsv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339 현 세입자와 재계약 할 때 부동산 복비 3 ㄷㄷ 09:03:12 96
1741338 공부안하는 고3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과 공유-정신건강용 정신건강용 09:01:01 118
1741337 고3 공진단과 한약 중 어떤게 좋을까요? 1 ........ 09:00:27 88
1741336 한약을 짓는데 8천원 일수가 있나요? 2 08:58:35 195
1741335 자궁근종관련 도움 감사.. 58님도 봐주세요 .. 08:57:59 166
1741334 중이염 수술 동행인 08:57:45 51
1741333 이재명 임명식은 오바란 생각이 드네요 27 .. 08:55:42 575
1741332 남을 배려하면.. 5 ㄷㄷ 08:54:26 189
1741331 증권사 계좌번호랑 이름만 가지고 허튼 짓은 할 수 없죠? 덥다~ 08:53:31 101
1741330 금콩알 모으시는분 계세요? 5 금테크 08:53:25 275
1741329 中 로보택시 바이두, 카카오와 韓 진출 합승 3 ... 08:51:18 191
1741328 자녀 결혼시키신분 ㄱㄴ 08:49:05 237
1741327 최강욱전의원님 계좌번호 부탁 드려요. 3 .. 08:43:42 421
1741326 드럼세탁기 문 빠꼼히 열려 있게 만들 방법 있을까요 4 문문 08:43:41 367
1741325 주한유럽 "노란봉투법 시행시 한국서 철수할수도".. 11 .... 08:42:46 581
1741324 폐경 후 찐 살도 빠지네요 4 ... 08:42:20 796
1741323 저 오늘 아이라인 진하게 그렸어요 2 그래 08:42:18 364
1741322 허언증일까요? 1 ㅇㅇ 08:41:32 340
1741321 국내 호텔 메이드 팁 4 궁금해요 08:38:44 569
1741320 아들이 결혼하는데 9 결혼 08:36:45 1,033
1741319 칸예 웨스트 콘 다녀왔어요 12 00 08:33:17 930
1741318 82는 연령대가 높아서 초고령화 22 .. 08:22:44 1,510
1741317 50대가 인생 제2의 황금기라는 말은 9 인생 08:21:58 1,262
1741316 캐나다 비자 요새 잘 안나오네요 2 오캐나다 08:18:45 505
1741315 우체국쇼핑 고추가루 어떤가요? 2 그린올리브 08:16:30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