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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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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 이런 화법은 어떻게 받아야하는지

... 조회수 : 3,489
작성일 : 2024-09-24 03:03:06

워낙 말많고 잔소리많고 본인불안도도 높은 분입니다. 저희 어디 여행이라도 간다치면 가기전부터 도착해서까지 오십넘은 아들 걱정돼서 미칩니다.

또 매사에 자식 손주에 대해 이것좀 더해봐 저것좀 더해봐 이런식으로 숨쉬듯 잔소리를 하는편인데요. 예를 들면 테니스 배운다하면 수영도 배워봐. 주식한다 그러면 공부 더해서 뭐도 해봐. 김치 담궈먹는다하면 고추장도 담궈봐 집 사서 이사하면 다음엔 더 큰집 사서 이사가라. 이런식으로 끝도없이 뭔가를 더 하라고 가스라이팅 식 대화를 하세요. 저는 일찌감치 간파하고 제 일상 얘기도 안하고 더이상 대화를 이어지지않게 끊는 편인데 남편은 평생 그걸 참고 살고있고요. 옆에서 보고있음 항상 시모는 뭔가를 지적하고 지시하고 남편은 거기에 대해 자기변명하거나 회피하는 식의 대화로 일관하더라구요. 

근데 요즘들어 제가 거슬리는 시모 화법이 또하나 있는데 뜬금포 저나 남편 혹은 제 아이에게 이래요. ㅇㅇ이는 잘해낼거야. 잘할수있어. 너네는 잘될거야. 지금까지 잘해왔으니까 잘할거야 응응. 무슨 설날 덕담 시간도 아니고 그냥 평소에 가만있다가 앞뒤 맥락없이 저런말을 하곤하는데 저는 저말이 왜이리 기분이 별로죠. 지금 뭘 꼭 잘못 살고 있는사람 취급을 받는거 같거든요. 뭔가 실패하고 자기눈에 안돼보이는 사람한테 용기 불어넣어주듯이요. 

저희 잘 살고있는 평범한 가정이에요. 아이도 별 문제없이 잘 크고 있고요. 근데 저런말을 왜 툭툭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본인 불안을 어쩌지못해 주문외듯 외는건가 싶기도 한데 암튼 듣고있음 뭐 어쩌라고 싶거든요. 지금은 안 잘 살고 있는걸로 보이세요? 잘 살고있잖아요. 뭘 더 얼마나 잘살아요. 그냥 있는그대로 좀 인정해주면 안되나 왜 항상 더 푸시하고 너네는 내 성에 안찬다는 늬앙스를 풍기는 말만 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IP : 99.228.xxx.17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화법
    '24.9.24 4:02 AM (59.5.xxx.12)

    시모가 말하는 자체가 싫은것 같아요
    욕하는것도 아니고 비꼬는것도 아니고 좋은소리도 듣다보면 듣기싫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인정해버리세요
    그래야 님이 편해집니다

  • 2.
    '24.9.24 4:04 AM (73.148.xxx.169)

    제일 피곤한 화법 -불안도 높은 사람들

  • 3. 시모
    '24.9.24 5:31 AM (125.178.xxx.170)

    진짜 별로인 말투네요.
    바꿀 수도 없고 어쩌겠어요.
    최대한 안 보는 수밖에요.
    위로 드립니다.

    남편과 애만 주로 보내시길.

  • 4. ㅡㅡ
    '24.9.24 6:25 AM (116.37.xxx.94)

    시모가 나르 아닌가요?
    제 시모랑 많이 비슷하네요

  • 5. 아이쿠
    '24.9.24 6:28 AM (39.7.xxx.174)

    흑 우리 엄마, 우리 시모 다 저래요.
    어릴 때 학대받아서 불안도 높고 무식해요.

  • 6.
    '24.9.24 6:48 AM (14.44.xxx.94) - 삭제된댓글

    ㅎㅎㅎ
    그거 강연할 때 하는 말이잖아요
    한 때 저런류 화법 긍정즥이라는 명분 달고 엄청 유행했었고요
    ㅋㆍ
    여기도 힘들다는 글 올라오면 똑같은 댓글 많이 달리고요

  • 7. 그냥
    '24.9.24 7:13 AM (180.68.xxx.52)

    그러거나 말거나... 계속 의식하고 왜저러나 하면 더 싫어지고 정말 미칠것 같은 순간이 와요. 그냥 또 시작이군...말씀을 하시거나 말거나 신경도 쓰지 마세요.
    베스트는 아무도 대꾸하지 않는 겁니다만 그래도 말을 해야한다면
    테니스한다니 수영도 해봐라... 제가 알아서 합니다.
    앞으로 잘 될거야... 이미 잘 살고 있습니다.

  • 8. ..
    '24.9.24 7:20 AM (119.67.xxx.170)

    우리 시모는 나르인데 항상 훈계해서 전화 안하구요.
    돈잘벌고 잘사는 저보고 성격이 사교적인진 않지?
    이러는데 어쩌라고 싶고.
    갑자기 애 동요를 배워보지 그러냐 하고 기분나쁜 화법중에 관심이 없니? 그러는데 계속 그러길래 아빠가 해도되요 하니 아빠말은 안듣고 어쩌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늙고
    전화안하고 명절 생일에만 잠깐보니 고쳐지던데요. 나도 나이많은 어른인데 할망구 헛소리가 안통하죠.

  • 9. 아니
    '24.9.24 7:27 AM (223.38.xxx.51)

    잘될거야, 잘할수있어 도 문제가 되나요
    그럼 그래봤자 안될거다 저주라도 해요?
    무슨 말을 해도 싫을 거면서 뭔 말을 해요?

  • 10. 글쎄요
    '24.9.24 7:47 AM (223.55.xxx.164)

    성질 내는 것도 아니고
    격려 아니에요?
    요즘 공감과 격려이고
    비젼 제공이잖아요.

  • 11. ㅇㅂㅇ
    '24.9.24 7:49 AM (182.215.xxx.32)

    싫을법해요

    어디서 책이나 유튜브 봤나보네요
    자신의 문제를 어느정도 파악은 하고있는거 같은데
    어디서 배운거 어설프게 써보고있는거죠 뭐

    똑같이 돌려주면 어떨까요 ㅎㅎ
    어머님 잘하실수있어요! 화이팅!

  • 12. ...
    '24.9.24 7:53 AM (122.40.xxx.155)

    시모가 나쁜 사람은 아니고 그냥 말 많은 분 같네요. 말 많은 사람은 대꾸를 안해주고 건성으로 설렁설렁 대답하면 자연스레 말이 줄던데요.

  • 13. ..
    '24.9.24 7:53 AM (119.197.xxx.88)

    무시하면 끝. 시어머니 의도까지 알 필요도 없고.
    전화면 안받고 덜 찾아가고.
    얘기하면 머릿속에 딴생각.
    아예.담아두지 않는다.

  • 14. ..
    '24.9.24 7:54 AM (119.197.xxx.88) - 삭제된댓글

    똑같이 돌려주는 에너지 낭비를 왜 함?
    원래 그런 스타일의 사람인걸.
    그냥 무시.

  • 15. ..
    '24.9.24 7:56 AM (119.197.xxx.88)

    똑같이 돌려주는 에너지 낭비를 왜 함?
    직장에서 나 엿먹이려고 일부러 못된짓 하는것도 아닌데.
    저식 생각하는 좋은 의도이나 표현이 그렇게 되는거죠.
    원래 그런 스타일의 사람인걸.
    그냥 무시. 덜 접촉하고.

  • 16. 비법
    '24.9.24 8:05 AM (211.208.xxx.21)

    제가 쓰는 비법입니다
    대화할생각을 버려요
    티키타카는 고사하고 호응되는 말 자체를 하면 안되요
    대체 상대는어떠한 의식의 흐름인가
    생각도 하지말고
    분석도 하지마세요

    그저 소리의 시작과 끝이려니 하시고
    답하지마시고 딴소리하시고
    다른곳으로 가세요

    동요배워라하면
    동요에 대해 말하지마시고
    아범이 어쩌구 저쩌구ㅡㅡ
    계속 딴소리 시전

  • 17. 바람소리2
    '24.9.24 8:08 AM (114.204.xxx.203)

    자기 생활이 지루해서 구래요
    뭔가 바쁘면 참견할 틈 없는데 ..
    그냥 못들은척하세요 자리 피하고요

  • 18. ㅇㅂㅇ
    '24.9.24 8:09 AM (182.215.xxx.32)

    ㅎㅎ 사실 저런 사람에게는 나의 정보를 오픈하지 말아야 해요
    나의 정보를 많이 오픈할수록 저런 사람들에게 내가 먹잇감이 되기 쉽거든요
    정보를 주지 않으면 그 사람도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건덕지가 생기지 않죠
    시가에서는 되도록 입을 다물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니죠

  • 19. ..
    '24.9.24 8:23 AM (223.38.xxx.112)

    불안도가 높아보이네요.
    멀리해야죠.
    뭘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은 접으세요.
    그냥 멀리 지내세요.

  • 20. ......
    '24.9.24 8:41 AM (1.241.xxx.216)

    정보 오픈 금지해야지요
    그냥 대충 들은 걸로 또 본인이 슥 보고 판단한 걸로 평가하는 거잖아요
    잘했다 라는 건 칭찬이 아니고 평가래요 잘하라는 것도 격려가 아닌 다그치는 것이구요
    이럴 때 남편이 엄마 자꾸 잘한다 잘해라 이러면 부담되요 그러지말라고
    한 마디 하면 좋을 텐데요
    저랑 저희 동서는 반대로 며느리들 일상을 알면 가까운 친척이랑 험담하는 시어머니라서
    그래서 입 다물고 따로 연락 안드립니다
    아들들이 알아서 안부전화 하고 그렇게 알게 되는건 그런가보다 하지 제 입으로는 안하고요
    윗님처럼 먹잇감 될 만 한건 미리 남편에게 하지말라고 조심시킵니다

  • 21. 말을
    '24.9.24 8:54 AM (221.141.xxx.67) - 삭제된댓글

    섞지마세요
    옆에앉은 노인하고 말한마디 텄다가 숨쉴틈없이 자기얘기 쏟아내는데 귀찢어지는거같아 얼른 피했어요
    어쩔수없이 같이 있어야하면 네네 단답으로 하고 핸드폰보고 딴짓하고 -근데 이런분들은 옆에서 딴짓하거나 말거나 염불외듯 떠들어요
    좋은얘기든 나쁜얘기든 상대와 기분좋게 주고받는 대화가 안되는 사람은 피할수밖에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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