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노화: 사레가 심하게 걸렸어요

ㄴㅇㅎ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24-09-23 09:38:00

40중반부터 사레가 걸리기 시작

노래할 때 자기 숨에 꼴깍 사레가 걸리기도 하고

운동 좋아해서 줌바 에어로빅 할 때 

조금 흥분한 상태에서 숨이 할딱 거리다가

자기 침 넘김에 사레가 걸리기도 하고..

좀 켁켁 거리고 민망하다가 마는 정도인데

어제는 진짜...

 

간만에 애들과 외식한다고 나가서

신나게 떠들면서 이것저것 배불리 다 먹고

마지막 남은 마늘빵을 베어 물었는데

거칠고 뾰족한 빵조각 하나가 기도로 들어간 것 같아요.

미친듯한 발작적 기침이 나는데

멈추질 않아요

기침하면서도 그 거친 질감이 목에서 느껴질 정도.

입을 가리고 얼굴을 돌리고 켁켁 거리는데 점점 심해져요

옆에서 물을 먹어라 어쩌구 하는데

물을 마실 수 있는 계제도 아니고요

다행히 벽 바로 앞자리 주위에 사람 없어서 

기침을 온몸이 벌개지도록 하다가

이대로 죽거나 다 토할것 같다는 생각에

뛰쳐나와서 화장실로 갔어요.

결국 거기가서 목구멍과 위장에 있는 걸 다 쏟아내고서야

겨우 잠잠해졌어요

온몸엔 진땀

대충 수습하고, 세수 팍팍하고 나와서

토했다 하면 밥 잘먹고 비위들 상할까봐

아무렇지 않은척 하고 집에 왔네요

 

근데 죽을뻔 했어요.

아빠 돌아가시기 전에 물을 못드셨는데 사레 때문에

빨대도 안돼서, 숟가락으로 먹다가 그것도 안되서

나중엔 스츠레이로 입을 적셔주는 정도......

 

사레걸려서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 날이었답니다.

식구라서 다행이었지 어려운 자리였으면...

IP : 222.100.xxx.5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화임
    '24.9.23 9:41 AM (182.212.xxx.153)

    우선 사례가 아니고 사레입니다^^;;

    저도 50대 되고 번번하게 사레가 들어서 뭐 먹기가 겁날 정도더라구요. 늙는게 서러워요.

  • 2. ...
    '24.9.23 9:41 AM (211.218.xxx.194)

    저도 그런거 느꼈어요.
    나이드니까 간혹 침 흘리는 실수를 하는걸 느껴서 이젠 의식하니 안해요.
    전에 허겁지겁 먹다가 치킨무 국물이 한방울 넘어가서 식구들 tv 보는데
    나혼자 죽을뻔한 기분도 느껴봤고

    아마 조절능력이 점점 퇴화되나보다 생각하고
    요즘은 더 조심히 먹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사건이 없어요

  • 3. ..
    '24.9.23 9:42 AM (106.101.xxx.121) - 삭제된댓글

    사래.

    진짜 저도 느껴요.
    노화가 오긴 왔구나 사래걸리는걸로 그렇게 괴로웠던걸 몇번이나 경험하고 나니요.ㅜㅜ
    조심한다고 될일도 아니고 ㅜㅜ

  • 4. 어머나
    '24.9.23 9:43 AM (222.100.xxx.51)

    나쁜 사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수정했습니다
    홀린듯이 당연한듯이 사례로 썼네요. 지적 감사해요!
    모두 건강하시길요~~

  • 5. 40대부터
    '24.9.23 9:53 AM (175.195.xxx.240)

    그러셨다면 병원에 가보시기 바랍니다.
    주변 근육이라든지 이상이 있음 치료받으셔얄겁니다.
    나이 들면 더 심해질수 있고 힘들어집니다.

    검색해보시고 진료하는병원 찾아서 가보세요.

  • 6. 진짜요?
    '24.9.23 9:56 AM (222.100.xxx.51)

    자연스러운 노화의 일부라고 생각했는데
    병원까지 가야할 정도인가요

  • 7. 연하곤란
    '24.9.23 10:04 AM (209.146.xxx.138) - 삭제된댓글

    우선 계제가 아니고 개재입니다 ~

  • 8. 사레
    '24.9.23 10:12 AM (220.86.xxx.22)

    사레 정말 무섭죠.저도 사레 걸려 숨도 못쉬고 켁켁댄 적 많은데요. 정말 들숨 날숨도 안되는 그 상황 공포스럽습니다.
    음식 드실 때 딴 생각하면 사레걸리는 경우도 많아요.

  • 9.
    '24.9.23 10:40 AM (112.150.xxx.63) - 삭제된댓글

    그거 역류성 식도염이라
    위산이 식도에서 역류해서
    후두로넘어가서

    그게 힘들어서 기침나는거에요.
    후두내시경하면 나오지만
    지금 40대면 아 직 노화는 아니고
    역류 그거에요

    복압이 올라가서 살찌면 더심해짐

  • 10. 아..
    '24.9.23 10:43 AM (222.100.xxx.51)

    네 저도 좀전에 검색해보니 역류성 식도염 이야기가 있네요.
    전 위내시경 검진한지 한달도 안되었는데
    위에 약간의 염증은 있으나 약도 안지어줄 정도로 정상범위인것 같던데요...
    살은 전혀 안쪘고요.
    그래도 조심히 보겠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 11.
    '24.9.23 10:44 AM (61.74.xxx.175)

    진료 한 번 받아보세요
    단순한 노화일 수도 있지만 물리치료 하면 도움 받을 수도 있잖아요

  • 12. 아...
    '24.9.23 10:50 AM (222.100.xxx.51)

    물리치료도 있어요? 여긴 방법이 없겠구나~~ 했었는데

  • 13. ..
    '24.9.23 11:08 AM (222.120.xxx.150)

    마흔중반 전 침 삼키다가 자주 사레걸려요
    어이없더라구요 저 자신도
    그냥 가만히 침 삼키다가 켁 켁
    실내에서 가끔 그런일 생기면 코로나 걸린 사람처럼 기침이 나와서
    민망해서 나가는데,
    노화군요ㅡㅡ 별게 다 생기네요 흑

  • 14. 바람소리2
    '24.9.23 11:21 AM (114.204.xxx.203)

    40대는 좀 빨라요
    병원 검사해보는게 좋죠

  • 15. ㅇㅇ
    '24.9.23 11:33 AM (115.138.xxx.177)

    내과 가면 될까요?
    지금 50인데 40 초부터 사레들림 심해서 정말 심할땐 기도가 부으면서 딱 붙어버려요
    발작적으로 기침하다가도 기도 붙으면 억지로 참아야 해요.
    안 그럼 붙은 기도가 떨어지지 않더라구요.
    호흡이 안 되는 건 죽음의 공포입니다.
    사레 들리는 것,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진료가능하다면 병원 가봐야겠네요.

  • 16. ...
    '24.9.23 11:55 AM (106.101.xxx.141)

    식도도 관리해야 한대요. 아침마다 식도 있는 목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매일 하는데 그거 좀 했다고 사레 안걸리네요. 죽을때까지 하려구요. 나이들면 사레 걸려서 죽을수도 있고.

  • 17. 병원 가보셔요
    '24.9.23 11:59 AM (220.117.xxx.100)

    사레가 노화로 인해 잦아지기도 하지만 40대면 이르기도 하고 사레가 잦아지는 원인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별 문제 없으면 마음이라도 놓이니..
    연하작용 문제로 인하거나 뇌신경의 문제로도 같은 증세가 발전하니 확인차 한번 진료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 18. 아아
    '24.9.23 12:02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형님들 감사드립니다

  • 19. 아아
    '24.9.23 12:02 PM (222.100.xxx.51)

    언니들 감사드려요

  • 20. ㅓㅓㅏㅓ
    '24.9.23 3:00 PM (116.40.xxx.17)

    식도도 관리해야 한대요. 아침마다 식도 있는 목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서 마사지 해줍니다. 매일 하는데 그거 좀 했다고 사레 안걸리네요. 죽을때까지 하려구요. 나이들면 사레 걸려서 죽을수도 있고.
    ---------------------------------
    사레방지 목마사지 정보 감사해요.

  • 21.
    '24.9.23 4:37 PM (121.167.xxx.120)

    재활의학과 가서 검사하고 근육운동 치료 받는게 있어요
    목 삼킴하는 곳에 근육이 빠져서 그렇대요
    인터넷에서 사레 근육운동법 검색해 보세요

  • 22. ...
    '24.9.23 4:59 PM (1.241.xxx.7)

    사레 잘 걸리시다가 음식이 식도로 넘어가서 흡인성 폐렴으로 되어서 돌아가시는분들 많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3362 남편 가죽자켓에 곰팡이가 약간 생긴듯해요 어째 09:31:35 24
1633361 국산고추가루 1 ... 09:30:13 48
1633360 20도 바람이 너무 좋네요 다이어터 09:29:12 53
1633359 갑자기 간이 먹고싶어요... 3 별게... 09:28:16 127
1633358 두달내내 찬물샤워..가스요금 3천원대 하핫 09:26:46 103
1633357 [단독] 인력 부족하다더니…수사관·변호사를 비서로 3 공수처 09:20:58 411
1633356 아침마당 정해인 황정민 3 산도 09:16:55 776
1633355 김영선도 이준석도 명태균에게 설설기는 이유 6 탄!!! 09:16:24 463
1633354 전기자전거 장점및 브랜드 소개부탁해요 1 운동과재미 09:15:11 56
1633353 김영선은 예전에 참 예뻤어요 6 ㅇㅇ 09:15:04 566
1633352 아이들 해외교육 경험... 득일까요? 8 123 09:14:31 318
1633351 도토리묵은 살 안찌나요? 1 ㅇㅇ 09:13:26 135
1633350 IRP 안전자산 30%에 담을만한 ETF 1 09:12:22 183
1633349 운동회의 계절 1 ..... 09:09:25 143
1633348 콧속에서 나는 쉰내 어떡하죠?ㅠ 9 ㄴㄴ 09:08:06 590
1633347 카드혜택들 엄청 줄었네요ㅜㅜ 9 어이가 09:02:18 832
1633346 데면데면했던 동네 오랜 지인이 갑자기 잘ᆢㄷ 4 .. 09:01:53 900
1633345 내 관점에서 국짐=일베, 민주=페미 느낌. 10 내관점에서 09:01:37 183
1633344 운동 등록일 연장 계산 좀 ^^ 계산 08:59:46 70
1633343 오트밀 스틸컷은 2 오트밀 08:57:32 214
1633342 천주교 묵주 잘 아시는 분 알려주세요 2 ㅇㅇ 08:55:11 162
1633341 이강일 민주당 의원 "금투세 토론회는 역할극".. 8 .... 08:52:19 212
1633340 사먹는 반찬 용기의 종이 라벨 깨끗이 떼는 법 알려주세요 5 정말짜증 08:48:09 555
1633339 (단독)김영선 세비절반 명태균에게…"공천 어떻게 받으신.. 13 ... 08:47:06 855
1633338 질병결석 한달이상 할 수 있나요? 10 ㅇㅇ 08:46:29 554